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웨이드식 한글표기의 페단
2012년 01월 30일 21시 40분  조회:16446  추천:53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육성방송

 주청룡


29. 웨이드식 한글표기의 페단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웨이드식 한글표기의 페단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금 우리의 일부 언론 매체거나 인터넷에서 중국의 인명, 지명을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한것을 보게되는데 많은 독자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웨이드식란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방식을 말하는데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에서 중국어 표기는 웨이드식[Wade式]을 한글로 표기하고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고 하였으며 “중국의 력사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것은 우리의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의 지명과 동일한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 및 일본의 지명 가운데서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것은 이를 허용한다. (례하면 上海를상하이 혹은 상해, 黃河를황허 혹은 황하)”고 하였습니다.
 
우리말에서 한자어는 우리 조상들이 한자를 들여오면서 무려 2천년 동안 갈고 다듬어 완전히 우리말로 만든 아주 세련된 말입니다. 이런 세련된 말은 우리 민족은 듣기도 쉽고 발음 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중국어의 원음과도 같지않고 우리말의 한자어와도 같지않은 중국어도 아니고 조선어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중국의 인명, 지명을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모택동[毛澤東]’을 'ma o ze dong'화 하여 ‘마오쩌둥’, ‘등소평[鄧小平]’을 'deng xia o ping' 화 하여 ‘덩 샤오핑’, ‘호금도[胡錦濤]’를 'hu jin ta o'화 하여 ‘후진타오’로, ‘료녕성[遼寧省]’을 'lia o ning sheng'화 하여 ‘랴오닝성’, ‘청도[靑島]’를 'qing da o'화 하여 ‘칭다오’로 표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모[毛]’는 ‘마오’로, ‘소[小]’는 ‘샤오’로, ‘도[濤]’는 ‘타오’로, ‘료[遼]’는 ‘랴오’로, ‘도[島]’는 ‘다오’로 표기하는데 이것들은 한자와 우리글 한자어로는 모두 한 음절이지만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두 음절이 되므로 중국어의 원음도 아니고 우리의 한자어도 아닌 말로 됩니다.

‘강택민[江澤民]’에서의 ‘江[강]’, ‘신강[新疆]’에서의 ‘疆[강]’ 은 한어 원음대로 하면 ‘쟝’으로 표기 되여야 하고 ‘온가보[温家宝]’에서 ‘家[가]’는 원음대로 하면 ‘쟈’로 표기되여야 하는데 한국의 중국어 표기법의 ‘ㅈ, ㅉ, ㅊ’자음 뒤의 ‘ㅑ, ㅖ, ㅛ, ㅠ’음은 ‘ㅏ, ㅔ, ㅗ. ㅜ’로 적는다”는 원칙에 의하여 ‘쟝’을 ‘장’으로 ‘쟈’를 ‘자’로 표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강택민’을 ‘장쩌민’으로 ‘온가보’를 ‘원자바오’로 발음 하고 표기하니 중국어의 원음도 아니고 우리의 한자어도 아닌 외곡된 말로 됩니다.
 
그리고 또 한국의 중국어 표기법의 “성조(聲調)는 구별하여 적지 않는다.”는 원칙과 웨이드식 한글표기는 어떻게 하든지 중국어의 원음대로 표기 할수 없는 외곡된 말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북경올림픽 운동때 스던 ‘국가체육장’ ‘새둥지’를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궈자티위창’,  ‘냐오차오’라고 말하거나 쓰게 되면 누가 이 생소한 단어를 알아 듣거나 알아 볼수 있겠습니까? 우리말 그대로 ‘국가체육장’ ‘새둥지’라고 하면 우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주 쉽게 그 명칭의 뜻을 리해 하겠는데 이렇게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 우리말 우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편을 가져다 줍니까?

그리고 중국의 인명을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여 성명권을 침해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례하면 중국의 조선족인 강원도(姜元濤)의 려권과 외국인 등록증에 이름이 병음으로 JIANG YUAN TAO로 표기되여 있는데 이 사람의 서류를 작성할 때에는 웨이드식 한글표기로 하면‘장위안타오’라고 한글로 표기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원래의 이 사람의 조선어로 된 이름도 아니고 중국어로 된 이름도 아닌 한 사람의 이름을 마구 뜯어 고친 성명권 침해로 된다고 봅니다. 하여 중국의 조선족들은 “어떻게 하면 ‘강원도’가 ‘장위안타오’로 되는가?” 우리 이름을 되돌려 달라고 함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웨이드식은 한자음이 없이 로마자를 사용하는 영어권에서는 중국어의 음역(音譯)사용으로 가능하지만 우리말, 우리글은 한자문화권내에 속하기 때문에 웨이드식 한글표기는 정확하지 못하며 우리의 한자어로 표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기방법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저는 중국 인명, 지명에 대해서는 우리의 한자어로 부르거나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서 한자를 병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1월30일 

    동북아신문 2010년 6월 11일, 동북아신문 2011년 2월 25일, 한민족신문 2011년 3월 28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7 ]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0 틀리게 불리는 교육기구의 명사들 2011-12-13 30 10584
79 서방문화를 마구 조장하지 말자 2011-12-06 60 14858
78 재한 중국동포들 자각적으로 한국의 법률과 제도를 준수합시다 2011-12-05 12 11597
77 인생관에 따라 행복관도 다르다 2011-11-28 35 10709
76 한자교육을 하면 우리말의 어휘력이 향상된다 2011-11-21 22 10948
75 민족개념에 대한 단상 2011-11-18 20 8899
74 독서를 하여 우리의 두뇌를 충전시킵시다 2011-11-15 22 8943
73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방송개시55주년축하 2011-11-07 16 8610
72 "책이 선생이다"는 말을 되새기며 2011-11-03 16 8671
71 혼인 가정문제를 심중이 대하자 2011-10-30 30 10781
70 ‘조선족’호칭에 대하여 2011-10-17 6 9741
69 추석의 유래와 풍습 2011-09-06 4 11643
68 청소년들이 위대한 리상과 포부 갖도록 인도하자 2011-08-23 5 10095
67 "인식 차이 줄이고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자" 2011-08-18 5 9784
66 공중장소에서의 금연은 자각적인 행위로 되였으면 2011-08-12 5 9355
65 표달력이 강한 중국조선어를 살리자 2011-06-22 15 11172
64 《계획생육》인가? 《산아제한》인가? 2011-05-30 39 12586
63 남명학 부 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1-05-23 50 10516
62 이제 30년이 지나면 어떤 시대가 될까? 2011-05-13 51 9978
61 KBS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 2011-05-13 52 107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