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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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교육의 필요성 (주청룡)
2010년 04월 16일 08시 14분  조회:8583  추천:43  작성자: 주청룡

漢字교육의 필요성

 


                                                        주청룡 재한 칼럼니스트

 

조선일보가 1 30학부모 89%, 교사 77%가 원하는 초등학교 한자교육이란 제목으로 사설을 발표하여 교육과정평가원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을 넣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교육부에 냈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조선일보 4 7일자 A1면에漢字 가르쳤더니 국어실력 늘더라",

 4 9일자 A37면에는 漢字 많이 쓴 신문은 '어휘력 교과서’”란 두 편의 글이 실렸다.

 

필자는 이 두 편의 글을 읽고 漢字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이 두 편의 글을 보면 첫 편의 글은 퇴계학연구원과 전통문화연구회 두 연구팀이 지난해 3~12월 경북 포항 영일중학교 1학년생 4개 반(140)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한자를 가르쳤더니 우리말 어휘력이 향상 되였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는 보도였고 두 번째 글은 한자교육의 필요성으로부터 생활 속에서도 漢字를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신문에서 한자어표기를 한자로 많이 하였으면 하는 요구였다. 하지만 우리글을 오염시키다고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한국에 와서 한자를 배운 중국의 조선족들이 한자어 이해력이 한국인에 비해 훨씬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말 단어에서 70%이상이 한자어에 속한다고 한다 한자어에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가 많은데 한글은 표음문자(表音文字)이므로 어떤 단어들은 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자를 병기 하여야만 그 단어의 뜻을 이해 할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화장이란 단어를 보면 동음이의어가 9개나 된다. 예를 들어 지금 화장을 한다에서 화장에 한자를 병기(倂記)하지 않으면 얼굴에 화장품을 바른 다는 말인지 아니면 죽은 사람을 불에 태워 장사를 지낸다는 말인지 모른다. 만약 화장化粧혹은 火葬이라고 한자를 병기한다면 그 뜻을 대뜸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광주라고 하면 광주(光州)광역시 말하는지 아니면 경기도 광주(廣州)시를 말하는지 모르지만 광주에 한자 光州혹은 廣州를 병기하면 어느 곳을 말하는가를 대뜸 알 수 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기'라는 한자어만 27개가 실려 있다. 이러한 단어들을 漢字로 표기하면 그 뜻을 모두 이해 할 수 있지만 한글로 한 개 단어만 표기하면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게 된다.

 

이러한 실례로 보아 한글은 한자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자를 떠날 수 없다고 본다. 漢字를 우리가 한자로 발음하듯이 중국에서도 한가지 한자를 놓고 지금도 지방에 따라 자지방의 방언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서로 다른 음으로 발음한다.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한글과 漢字는 그 표기방식이 다를 뿐 漢字를 우리 조상들이 중국사람들과 같이 수천 년 연구하고 사용하여 온 글이므로 漢字도 우리글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일보는 1 30일 사설에서 작년엔 전직 총리 20명이 청와대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냈다. 노무현 정부 때 총리를 지낸 이해찬·한명숙·한덕수씨도 참여했다. 총리들은반세기 동안 잘못된 문자정책으로 나라가 문화위기에 놓여 있다'국어생활을 정상화하기 위해 한자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필자는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준다는 일부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위에서 제기한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어휘력의 향상, 국가경쟁력의 수요로부터 고려할 때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하여야 한다고 본다. 漢字교육을 하되 중국대륙에서 쓰는 간체자(簡體字)를 가르치면 학생들의 부담을 많이 덜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漢字나 簡體字 를 번체자(繁體字)로 쓰면 매우 힘들지만 간체자로 쓰면 汉字, 简体字로 표기하기에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을 덜 수 있고 본다.

 

만약 학생들에게 간체자를 가르치면 번체자를 배운 기성세대 사람들과 모순이 있고 한국 역사속의 많은 고문서들이 번체자로 되어있어 많은 불편한 점들을 주지만 영원히 이어나갈 새 세대를 위해서라면 잠시적인 폐단을 극복하면서 간체자를 가르치는 것이 옳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한자문화권에서 간체자를 쓰는 것은 중국대륙뿐이지만 그 사용인구가 세계인구의 1/5(2007년 통계)이라는 점으로부터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로 보아도 간체자교육이 옳지 안는가 하는 생각이다.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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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7 ]

7   작성자 : 글내용에서
날자:2010-04-29 05:21:37
가장 큰 문제가 동음이의어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자를 써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문제해결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글쓴이가 적은 글과 댓글을 한자없이 모두 이해하고 있으며 동음이의어라는것은 우리말에 맞지 않는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가? 발음이 몇백개 되지 않아 성조를 두어야 분별하는 한자발음으로 우리말. 단어에 입히다 보니 그리 된것이지 않나. 그런데 글쓴이는 누구나 구별하는 한국어의 동음이의어 분별을 위해 또다시 한자를 써야한다고 하는 것은 한자로 구성된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면 또 다시 동음이의어가 늘어나는 악순환을 만들고자 한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글에서 분별하는 동음이의어보다 말이 더 중요하다. 글이아닌 대화에서는 어떻게 구별하나? 가장좋은 방법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대로 한자어가아닌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한자가 얼마나 불편한 문자이기에 베트남이나 북한이나 같은 공산주의였으면서도 한자를 완전히 없앴겠는가?
6   작성자 : 한자는 있어야
날자:2010-04-18 23:01:03
연변조선족이 보기엔 한국의 한자어 어휘가 줄고 쉬운 한글로 되고 있다는 것이 ,영어권 어휘가 많아 지면서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북조선에선 쉬운 조선글로 잘 되여가고 있는 한편 씌여야할 한자어가 없어 지면서 읽는 문장이 도무지 맥이 없고 뜻의 전달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5   작성자 : 한글세대
날자:2010-04-18 17:23:46
한국의 한글전용과 한글세대의 등장으로 부는 바람이 한국어에서 점차로 한자어에서 온 어휘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한자를 몰라서 한글 단어 뜻이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경우 그 한자를 공부하는게 아니라 그 단어의 사용이 줄면서 쉬운 한글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또 글쓰는 작가들, 언론인들도 이해가 힘든 한자어에서 온 단어를 피하고 쉬운 우리 말로 대체하고 있어서 요즘 책, 신문을 보면 한글 세대가 읽기에 불편이없다. 새로운 한글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옛 한자세대가 썼던 '독거노인" 이라는 표현을 한글세대는 "혼자사는 노인" 이라고 하고 "신향촌 운동" 이 "새마을 운동" 이 된 것이며 "집거지역"이 "모여사는 지역" 등으로 된 것이다.
4   작성자 : 답변 1
날자:2010-04-18 12:39:23
국제기구가 조사한 것은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독해력"입니다. 독해력은 한국 학생들이 1등, 수학은 핀란드 학생들이 1등을 했읍니다. 수학은 한국 학생들이 3등을 헀고 과학은 한국 학생들이 4등을 했읍니다. 그래서 전체 평균은 한국과 핀란드가 공동 1등입니다. 이는 전세계 주요국 57개국 15세인 40만명의 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세계 주요국들이 자기 나라의 교육 경쟁력의 근거로 삼고있는 조사입니다. 조사 국가 중 미국, 이태리, 스페인은 평균 이하여서 그 나라에서 큰 문제로 삼고있읍니다. 독해력, 수학, 과학의 국가별 석차에서 수학, 과학은 1~4등이 사실 별 차이가 없이 근소한 점수 차이로 등수가 나뉘었읍니다. 그러나 독해력은 한국 학생들이 2위 국가와도 큰 차이로 1등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글 전용 정책으로도 독해력에 큰 문제가 없이 한국 학생들이 세계 최고의 뛰어난 문장 독해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해력, 수학, 과학 중 가장 중요한 분야가 독해력입니다. 이는 전국민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것이 됨니다. 책을 읽을 줄 알면 공부할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진국 마다 그토록 독해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대학 진학 시험 SAT 가 두부분 (독해력) 과 (수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실 점수를 결정하는 것은 독해력입니다. 수학은 한두달의 훈련으로 큰 점수를 높일 수있으나 독해력은 장기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3   작성자 : 의견2
날자:2010-04-18 11:14:17
의견님 읽기는 1등인데 수학 과학은 어떤가요? 그걸 말해야 설득력이 잇습니다. 왜 그건 쏙 빼놓습니까? 읽을줄 안다해서 이해했다고 할수없다는 거 반증한 셈이죠.
2   작성자 : 음~
날자:2010-04-17 05:26:07
의견님의 '의견'에 완전 동의합니다.
1   작성자 : 의견
날자:2010-04-16 11:20:25
전세계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국제기구가 조사를 해서 발표를 헀다. 읽기, 수학, 과학 3 부문으로 조사를 했는데 읽기는 한국 학생들이 2위 국가와도 큰 차이로 일등이다. 이는 한글 전용 정책, 한글의 선진성 덕택이라고 여겨진다. 간체자를 쓰는 중국은 발표된 순위의 밖이다. 한글 전용이 갖고있는 문제점도 있으나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본다. 문맹률 0% 에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책 읽고 글 쓰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또 디지탈 정보화 시대에 한글 전용이 주는 편리성과 속도감은 엄청난 장점이다. 번체자이건 간체자 이건 필요한 사람만 공부하면 된다. 간체자를 세계인구의 1/5이 쓰지만 여전히 중국 한나라일 뿐이다. 거의 전세계 100%의 사람들이 영어를 세계 공용어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의 국가생존전략으로 영어습득은 필수이고 지역 언어인 중국어, 간체자 습득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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