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漢字교육의 필요성 (주청룡)
2010년 04월 16일 08시 14분  조회:8589  추천:43  작성자: 주청룡

漢字교육의 필요성

 


                                                        주청룡 재한 칼럼니스트

 

조선일보가 1 30학부모 89%, 교사 77%가 원하는 초등학교 한자교육이란 제목으로 사설을 발표하여 교육과정평가원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을 넣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교육부에 냈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조선일보 4 7일자 A1면에漢字 가르쳤더니 국어실력 늘더라",

 4 9일자 A37면에는 漢字 많이 쓴 신문은 '어휘력 교과서’”란 두 편의 글이 실렸다.

 

필자는 이 두 편의 글을 읽고 漢字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이 두 편의 글을 보면 첫 편의 글은 퇴계학연구원과 전통문화연구회 두 연구팀이 지난해 3~12월 경북 포항 영일중학교 1학년생 4개 반(140)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한자를 가르쳤더니 우리말 어휘력이 향상 되였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는 보도였고 두 번째 글은 한자교육의 필요성으로부터 생활 속에서도 漢字를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신문에서 한자어표기를 한자로 많이 하였으면 하는 요구였다. 하지만 우리글을 오염시키다고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한국에 와서 한자를 배운 중국의 조선족들이 한자어 이해력이 한국인에 비해 훨씬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말 단어에서 70%이상이 한자어에 속한다고 한다 한자어에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가 많은데 한글은 표음문자(表音文字)이므로 어떤 단어들은 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자를 병기 하여야만 그 단어의 뜻을 이해 할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화장이란 단어를 보면 동음이의어가 9개나 된다. 예를 들어 지금 화장을 한다에서 화장에 한자를 병기(倂記)하지 않으면 얼굴에 화장품을 바른 다는 말인지 아니면 죽은 사람을 불에 태워 장사를 지낸다는 말인지 모른다. 만약 화장化粧혹은 火葬이라고 한자를 병기한다면 그 뜻을 대뜸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광주라고 하면 광주(光州)광역시 말하는지 아니면 경기도 광주(廣州)시를 말하는지 모르지만 광주에 한자 光州혹은 廣州를 병기하면 어느 곳을 말하는가를 대뜸 알 수 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기'라는 한자어만 27개가 실려 있다. 이러한 단어들을 漢字로 표기하면 그 뜻을 모두 이해 할 수 있지만 한글로 한 개 단어만 표기하면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게 된다.

 

이러한 실례로 보아 한글은 한자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자를 떠날 수 없다고 본다. 漢字를 우리가 한자로 발음하듯이 중국에서도 한가지 한자를 놓고 지금도 지방에 따라 자지방의 방언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서로 다른 음으로 발음한다.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한글과 漢字는 그 표기방식이 다를 뿐 漢字를 우리 조상들이 중국사람들과 같이 수천 년 연구하고 사용하여 온 글이므로 漢字도 우리글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일보는 1 30일 사설에서 작년엔 전직 총리 20명이 청와대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냈다. 노무현 정부 때 총리를 지낸 이해찬·한명숙·한덕수씨도 참여했다. 총리들은반세기 동안 잘못된 문자정책으로 나라가 문화위기에 놓여 있다'국어생활을 정상화하기 위해 한자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필자는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준다는 일부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위에서 제기한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어휘력의 향상, 국가경쟁력의 수요로부터 고려할 때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하여야 한다고 본다. 漢字교육을 하되 중국대륙에서 쓰는 간체자(簡體字)를 가르치면 학생들의 부담을 많이 덜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漢字나 簡體字 를 번체자(繁體字)로 쓰면 매우 힘들지만 간체자로 쓰면 汉字, 简体字로 표기하기에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을 덜 수 있고 본다.

 

만약 학생들에게 간체자를 가르치면 번체자를 배운 기성세대 사람들과 모순이 있고 한국 역사속의 많은 고문서들이 번체자로 되어있어 많은 불편한 점들을 주지만 영원히 이어나갈 새 세대를 위해서라면 잠시적인 폐단을 극복하면서 간체자를 가르치는 것이 옳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한자문화권에서 간체자를 쓰는 것은 중국대륙뿐이지만 그 사용인구가 세계인구의 1/5(2007년 통계)이라는 점으로부터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로 보아도 간체자교육이 옳지 안는가 하는 생각이다.

 

2010 4 15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7 ]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0 "베이징 쇼제"가 전파를 타기까지 2011-05-13 31 11318
59 대통령님께 올리는 편지 2011-05-13 39 9790
58 남북관계 정상화는 우리 민족의 공동한 념원 2011-05-13 50 10423
57 재외동포비자를 받아 않은 기쁨 2011-05-13 43 9719
56 《중국동포타운신문》창간 6주년을 열렬히 축하 한다 2011-05-13 42 11520
55 경복궁을 참관유람 하고서 2011-05-13 18 11903
54 김대중대통령 추도사 2011-05-13 33 9761
53 서울에서의 동창모임 2011-05-13 42 9097
52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사랑이 흘러넘치는 BM우드 2011-05-13 46 7819
51 고국에서의 동창모임 2011-05-13 38 8927
50 한국에서의 중국동포들의 3.8절 기념모임 2011-05-13 39 8100
49 중국 사람들에게는‘중국산식품’이 ‘신토불이’이다 2011-05-13 36 8403
48 전철 안 게시판의 구인카드를 심중이 대하자 2011-05-13 37 7930
47 보도매체의 언론의 공정성을 요구한다 2011-05-13 34 8039
46 언론인, 지성인들의 만남의 장 2011-05-13 10 8448
45 우리는 하나 2011-05-13 11 9383
44 중국동포 자율방범대원들에게 경의를 드린다 2011-05-13 11 8477
43 림민호 교장선생님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2011-05-13 11 9443
42 중국동포들의 길잡이《중국동포타운신문》 2011-05-13 14 9070
41 중국동포들이 보는 직업소개소 2011-05-13 17 8696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