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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내려다 보였다(2)
주청룡
만선루에서 1Km 좀 더 오르면 오른쪽에 두모궁(斗母宫)이 있다.
두모궁은 태산을 수호한다는 불교의 북두칠성 어머니인 두모 녀신을 모신 도교 사원(寺院)으로서 예전에는 녀자 도사들만 머무를 수 있었다고 한다. 사원 안에는 8개의 팔을 가진 금빛의 두모 녀신상이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향을 피우며 절을 하고, 소원이 새겨진 자물쇠를 걸어 소망을 빌고 있다.
두모낭낭(斗母娘娘)
두모궁에서 층계를 따라 곧게 중천문으로 오르는 길과 동북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동북쪽으로 약500 m쯤 골짜기를 따라가면 3000여 평방메터에 달하는 평평한 돌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경석욕(經石峪)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당승이 황제를 따라 태산에 왔다가 도중에 큰 비가 내려서 불경이 비에 젖자 비가 그친 후 이 돌판에서 불경을 말리웠다고 한다. 돌판 우에는 1,400여년전의 "金剛般若波羅蜜經"의 일부가 새겨져 있다. "金剛般若波羅蜜經"은 신도가 지혜롭게 모든 고뇌를 벗어버리고 극락세계에로 갈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제시한 글이라고 한다. 글자의 크기는 약 50cm쯤 되며 원래 2500여 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지금은 1067자 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협곡을 경석욕(經石峪) 이라고 한다. 이는 태산의 불교문화와 석각예술의 진기한 보물이다.
돌판우에 새겨진 경서
투모궁에서 계속 1.8 km 정도 직진하면 호천각(壶天阁)이 나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세라 말 그대로 마치 항아리 안에서 하늘을 보는 것과 같은 풍경이다.
호천각(壺天閣)
호천각에서 700 m정도 올라가면 중천문(中天門)인데 해발 847 m라고 한다. 중천문은 말그대로 태산을 오르는 하늘중간의 문으로서 대종방으로부터 돌계단을 걸어 오는 길과 천외천에서 뻐스를 타고 종점에 올라와 만나는 곳이며 남천문으 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의 시발점이다.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계속하여 돌계단을 로 도보로 등산할수도 있고 케이블카를 타고 등산할수도 있는 곳이다.
중천문(中天門)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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