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한국에서의 중국동포들의 3.8절 기념모임
2011년 05월 13일 12시 31분  조회:7993  추천:39  작성자: 주청룡
한국에서의 중국동포들의 3.8절 기념모임

                                                            청해

3 8일 의정부에서 중국동포들의 동창모임이 있었다. 그들은 중국 길림성 연길현제10중학교(지금의 룡정시덕신중학교) 1967년 졸업생들이었다. 이들이 이날을 동창모임으로 택한 것은 마침 일요일이자 3.8국제 노동부녀 절이어서 동창모임에서 3.8절 기념활동도 겸하여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념모임은 당년의 반장이었던 김광석씨의 사회로 진행 되였는데 3.8절의 유래에 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 하였다. 그 유래를 보면 1909년 3월 8 미국의 섬유 여성노동자 15,000여명이 뉴욕에서 근무 시간 단축, 임금 향상, 투표권, 아동공사용 금지 등을 요구 하는 시위를 단행하였으며 이것이 미국과 세계 각국 여성들의 옹호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듬해인 1910 8월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국제 사회주의여성회의’에서 독일의 로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의 제의하에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킨 3 8일을  국제부녀절로 정하였고 유엔에서는 1975년에 매년3 8일을 국제부녀 절로 한다고 규정하였다. 중국에서는 194912월,중앙인민 정부 정무원에서 매년 3 8일을 부녀절로 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는 또 이번 기념모임의 의의와 목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중국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감에 따라 지금은 3.8부녀절 기념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한국에 와 일하는 우리 동포들도 고국건설에 한 목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우리 동포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려는데 있다고 하면서 여성근로자들에게 명절의 축하를 표시하고 한국에서도 1985 년부터 서서히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 되였는데 지금은 그 기념 행사가 더 중시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날 모임에서 그들은 또 추억의 노래를 부르면서 잊지 못할 40여년 전의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선생님의 사랑속에서 즐겁게 공부하던 이야기, 넓은 운동장에서 뛰놀던 이야기, 40년 전의 우리의 선생님들 인젠 칠팔십 고령의 할아버지로, 또 저세상으로 가신 선생님들도 많으시리라 하며 그 시절의 선생님들의 모습을 되 새겨 보았으며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하며 하나 둘씩 동학들의 이름도 불러 보았고 자기들의 사업에서 거둔 알찬 성과도 이야기하며 하루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였다. 

이날 모임에는 당년 이팔청춘의 꽃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갈라진 것이 인젠 손자손녀를 둔 할아버지할머니로 되여 처음으로 만난 이들도 있었다. 장장 42년만의 만남이었다. 그것도 본국에서가 아니라 고국에서였다. 만약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 정책이 없었다면 한평생 만나지도 못할 기념모임이였다.

 

주청룡기자

2009 3 12 한민족신문에 게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 한글나라에서 외면당하는 한글 2011-05-02 21 8392
19 국기게양관리를 잘 하자 2011-04-24 25 7822
18 《촌촌통》 내 고향을 바라보며 2011-04-20 20 8656
17 몇가지 호칭문제에 대하여 (주청룡) 2011-03-07 16 108011
16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 우리가 가꾸고 지키자 2011-02-20 28 9030
15 《兩彈一星》이란? 2011-02-20 27 8663
14 한일,군사교류협력 어떻게 보아야 할까? 2011-01-15 18 9382
13 조선족 "중국에 돌아가 살겠다"가 다수 (주청룡) 2010-08-22 41 8495
12 ‘신조선족’論에 대하여 (주청룡) 2010-06-22 55 7161
11 적절한 명칭은 ‘재중동포’ 혹은 ‘중국동포’ 2010-05-23 41 8266
10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내가 바라는 마음 2010-04-30 62 9128
9 한국언론의 "김정일訪中설"취급에 대하여 (주청룡) 2010-04-23 34 7523
8 漢字교육의 필요성 (주청룡) 2010-04-16 43 8495
7 두음법칙의 페단 (주청룡) 2010-04-03 56 9281
6 영어 발음을 대체, 새 문자 찬성할 바 아니다 2010-03-27 56 7433
5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국의 조선족 2010-03-11 45 8381
4 우정과 애정에 대하여 (주청룡) 2010-03-10 43 7868
3 한국의 중국 인명, 지명에 대한 나의 견해 (주청룡) 2010-02-28 65 7914
2 언어문자에서의 조선족과 한국의 차이 (주청룡) 2009-01-28 64 12244
1 학부모위원회 옳바른 역할 해야 (주청룡) 2007-04-11 150 7190
‹처음  이전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