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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자기를 잊어야
2013년 05월 07일 07시 54분  조회:1505  추천:0  작성자: 흑토의 사나이
지난 7월중순 어학연수기회가 차례지여 며칠동안 강의를 듣게 되였는데 그때따라 삼복의 무더위가 시작되는 때라 곤혹을 겪게 되였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강의를 듣는 회의실에 에어콘장치가 잘되여서 강의를 듣는 시간에는 무더위를 피할수 있었다. 매일 아침 점심 시간맞추어 회의실에 들어서면 관리일군이 에어콘을 켜놓고 조절하여놓았기에 서늘한 감을 주어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그 에어콘의 조절기가 자주 변하여 돌려질줄이야. 강의를 들으려고 밖에서 금방 회의실에 들어온 사람은 금방 땀을 흘렸으니 에어콘이 작동하고있었지만 큰 감촉이 없는지 들어와서 걸상에 좀 앉았다가는 인차 일어나서 에어콘조절기가 있는데로 가서 다시 자기에게 맞게 조절하는것이였다. 그렇게 좀 지나자 조절한 에어콘은 좀전보다는 더 서늘한 느낌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좀 일찍 와서 자리잡고있은 미니스카드나 짧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일어나서 곧바로 에어콘조절기있는데로 가서 다시 조절하는것이였다. 물론 서늘한 감을 줄이려는것이였다. 이렇게 에어콘의 조절기는 하루에도 몇번씩 사람들의 손에 의하여 변해야 하였는데 조절하는데따라 실내의 온도는 오르내리였으며 그렇게 빈번히 오르내리니 사람들의 에어콘적응력도 떨어지게 되였다. 
그런 정경을 말없이 지켜보노라니 어쩐지 저도 모르게 나의 낚시친구가 떠오르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언젠가 함께 낚시를 갔는데 그날따라 고기가 잘 물리여 저녁늦게까지 낚시질을 하게 되였다. 낚시를 해본 사람은 거의 알지만 낚시군들 거개가 담배를 피우며 또 낚시를 하면 담배를 더 피우게 된다. 그날은 늦게까지 낚시질을 하다보니 가져간 담배가 다 떨어지게 되였는데 담배인이 올라와 결국 참을래 참을수 없어 친구한테 어색하게 담배청을 들게 되였다. 그때 친구의 담배곽에는 담배가 한대밖에 남아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친구는 아무런 주저심도 없이 그 한대뿐인 담배를 나한테 건네주는것이였다. 그때 친구도 담배생각이 간절했겠는데 말이다. 하긴 담배가 몸에 나쁘지만 인이 박혀 담배생각이 간절할 때 아무런 주저심도 없이 담배를 나에게 건넬수 있은것은 친구가 자기를 잊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섰기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회의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의를 들을 때는 관리일군이 여러사람들의 사정을 헤아리고 또 체감적응력을 고려하여 에어콘을 조절하였을것인데 자기만 생각하고 조절기를 돌리니 실내의 온도는 오르내릴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자기 중심적이였기에 배려라는 말은 하기가 어렵게 되였던것이다. 배려라는 말을 하기 어렵게 되니 조절기는 제멋대로 돌아갈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야 하고 또 베풀면서 덕을 쌓으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종종 말하군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 않고있음도 속임없는 현실이라고 할수 있다. 실은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가면 그렇듯 즐거운데 말이다. 헌데 그렇게 되지 못하는 원인의 하나가 바로 자기를 잊지 못하고 본의아닌 본성으로 자기를 내세우기에 배려가 따라가지 못하고있는것이다. 아주 사소한 작은 일에서일지라도 자기를 잊는다면 남을 먼저 생각할것인즉 그러면 배려나 베품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것인즉 그 순간은 스스로가 느끼지 못한다할지라도 타인은 그대를 우러러볼것임은 의심치 않아도 될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라도 자기를 잊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러면 우리의 생활이 더 활력적일것이고 더 즐거울것이다. 나 역시 이제부터 나를 잊고 우선 남을 떠올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여 나름대로 보다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임을 이실직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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