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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영웅
2013년 05월 15일 13시 43분  조회:1901  추천:0  작성자: 흑토의 사나이
“영웅”이란 단어를 사전에서는 조국이나 사회를 위하여 뛰여난 공을 세운 사람을 일컬어 말한다고 하였은즉 영웅이란 단어는 여러분야에 두루 쓰인다고 할수 있다. 나는 오늘 그 “영웅”이란 단어를 지금 고향을 말없이 굳건히 지켜가고 또 건설해가는이들에게 주고싶어 이 글을 쓴다.
얼마전 흑룡강신문에 녕안시 와룡향 근로촌의 리광진당지부서기가 고향건설에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1만원을 기부하면서 촌민들을 이끌고있다는 기사가 실리였다. 지난해 녕안시 민족종교사무국의 주최로 열린 녕안시조선민족간부사업좌담회때 취재로 참가한적이 있다. 그날 회의에서 리광진당지부서기는 벼합작사경험을 소개하였었는데 촌의 흩어진 토지를 거두어 들이고 통일적으로 관리하면서 규모화, 기계화, 유기농농사를 해나가려고 모지름을 쓰는 그 마음이 회의참가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었다. 그날 회의에서 리광진당지부서기는 고향건설목표와 계획을 내놓으면서 이제 꼭 강서촌을 따라배울뿐만아니라 따라잡겠다고 다지기까지 하여 회의참석자들의 우렁찬 박수갈채를 받았었다.
금년 청명에 고향에 있는 아버지산소에 다녀오면서 고향에 어머니와 녀동생앞으로 있는 땅을 양도하게 되였는데 친구형님의 일에 감동을 먹기까지 하였다. 고향으로 떠나기 며칠전에 전화로 사연을 이야기해놓았더니 고향에 도착하여 십분도 걸리지 않아 친구형의 주선으로 땅을 양도해줄수 있었다. 친구의 형은 촌의 모든 일을 떠맡고 매일과 같이 자기의 오토바이를 타고 향정부로 오르내리면서 촌민들의 일과 촌의 일을 봐주고있다고 한다. 고향이라야 모두 떠나고 이제 정말 오십여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친구의 형마저 관계치않거나 떠나가버린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기조차 싫어진다. 그런데 친구의 형 이 하는 한마디말에 나는 사뭇 존경어린 마음으로 그를 다시 쳐다보지 않을수 없었다. “얼마든지 한국에 갈수 있지만 다 포기하고 말았어. 이제 나까지 떠나면 이 마을은 누가 관계하겠나? 마지막까지, 모두가 돌아올때까지 지켜보련다” 그 어떤 미사려구도 없는 소박하고도 진실하며 꾸밈없는 말이면서도 또 내 고향을 지키려는 드팀없는 신념도 내비쳐지는 말이다. 
고향마을이 비여가는 현실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하여 고향마을을 어떻게 지켜가야 할지에 대해서 리론적으로는 많이들 풀이하고있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잘 되여가고있지 않다. 가장 좋기는 귀향객이나 귀농객이 많았으면 좋으련만 아직까지 그것도 잘 되지 않고있는 현실이고보면 고향을 건설하고 고향을 드팀없이 지켜간다는 자체가 말그대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리광진당지부서기나 나의 친구형같은 분들은 모든 곤난을 박차면서 묵묵히 해나가고있다. 그들이 바라는것은 무엇일가? 오직 하나, 내 고향을 지키고 내 고향을 건설하자는것이며 이제 멀지 않아 꼭 귀향객과 귀농객들이 늘어 그들을 맞이하려는것뿐일것이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간혹 고향을 들려볼수 있지 않는가! 나는 이들에게 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영웅훈장을 드리고싶다. 왜냐하면 이들이 바로 고향을 위하여 공을 세우고있는 사람들이며 영웅이란 이름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이기때문이다. 이런 영웅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고향의 미래 또한 더 밝을것임은 의심치 않아도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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