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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도 정신만은 잃지 말자
2013년 06월 03일 08시 19분  조회:1781  추천:1  작성자: 흑토의 사나이
코리아드림으로부터 이어진 세계로의 진출과 연해도시로의 대거이동으로 우리 조선족사회는 잃은것도 많지만 얻은것도 또한 적지 않다고 봐야 할것이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지지리도 가난했던 어제와 시원히 손저어 작별하고 떵떵거리며 살수 있게 되였다. 해외에서 연해도시에서 이를 악물고 갖은 수모를 참아내면서 돈을 모아 제일 처음 생각하는것이 아마 년로하신 부모님과 자식일것이다. 그렇게 피타게 벌어 모인 돈이다보니 짠돌이, 짠순이란 말을 들으면서 웬만해서는 지갑을 열지 않다가도 부모님이나 자식에게만은 주고도 더 주고싶은 마음이다. 하다보니 지금 호주머니에 돈이 떨어지지 않고 소비를 할수 있는 계층이 어쩌면 늙은이들과 아이들이라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닐것이다. 이런 실제를 엿본 장사치들은 늙은이들과 아이들의 호주머니돈을 후려내려고 갖은 방법과 수단을 아끼지 않고있다. 현실적인 시점에서 늙은이나 아이들이 자식이나 부모님이 피땀으로 번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는 부모자식사이의 감정세계에 자못 중요한 역할을 일으킨다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
여기서 아이들은 잠간 제쳐두고 늙은이들을 말해보기로 하자. 세상이 점점 살기가 좋아지면서 늙을수록 너나없이 건강하게 살려는 념원을 가지고 자기에게 알맞는 운동을 하고 보건품을 복용하고있는데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닐수 없다. 가는 세월과 늙음을 어찌 막을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좀은 건강하고 깨끗하게 늙는다면 자신은 물론 집떠나간 자식들이 시름놓을수 있으니 자식들을 위한것도 될것이다. 헌데 문제는 늙은이들이 건강만 념두에 두다보니 잠간 눈이 어두워진다는데 있다. 
늙은이들이 호주머니에 돈이 그립지 않고 또 건강을 챙긴다는 심리를 리용하여 장사군들이 침을 흘리고 갖은 방법을 다하고있는 현실을 정시하지 못하고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 한국인들까지 바다건너 여기까지 와서 무슨 보건약품이요, 심장약이요, 고혈압약이요, 불면증을 치료하는 깔개요 하는 늙은이들이 선호할만한것들을 가지고와서 늙은이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면서 그들의 호주머니 돈을 자기들의 호주머니에 흘러들게 하고있다. 큰음식점의 홀을 세내여 장소로 정하고 처음에는 아주 듣기 좋은 말로 구수하게 일장연설을 늘여놓은다음 한국의 싸구려 치약이나 치솔, 세수비누를 무료로 증송하여 더 많은 늙은이들이 다음날 모여들게 만드는데 그 방법과 수단이 너무도 교묘하여 늙은이들로서는 미혹되지 않을수 없다. 그다음부터 자신들이 가지고온 약품과 물건을 홍보하면서 팔기 시작하는데 그 가격은 몇백원에서 몇천원선까지 실로 만만치 않다. 허나 건강을 념두에 두고 또 구수한 말에 미혹된데다 호주머니에 자식들이 보내준 돈이 두둑한 늙은이들은 아무런 주저도 없이 사들이는데 산 약이나 물건이 효험이 없거나 혹은 효험이 있다할지라도 너무 높은 가격에 산것이 되니 결국 속임수에 든것이 되고말게 된다. 장사군들이 돌아간 후에야 알고나면 말그대로 행차뒤의 나발이요, 뒤늦은 후회라 속만 끙끙 앓게 되는데 건강을 챙기려다 심리적부담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꼴이 되고 만다. 듣는바에 의하면 어떤 늙은이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부어넣고 사다보니 심리상 타격이 너무나 커서 층집에서 투신자살하기도 하고 또 심장병이 발작하여 불귀의 혼이 되기도 하였다하니 참으로 억이 막히지 않을수 없다.
건강을 챙기는것은 참으로 선견지명이 아닐수 없으며 자식들도 이 사회도 다 두손들어 찬성이다. 허나 일사천리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를 감안한다면 과학적인 정밀검사와 그에 따른 과학적이면서도 합리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것도 무시하지는 말아야할것이다. 단순한 홍보에 미혹되여 사들이는 약과 물건은 결국 건강을 챙기려는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된다는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렇듯 좋은 약이고 좋은 물건이라면 왜 병원이나 약국, 상점에는 없고 그들이 신고스레 두발로 다니면서 그것도 전문 늙은이들만 상대하겠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아마 인차 미혹되지 않을것이며 후회되는 후과를 초래하지는 않을것이다. 우리 말 속담에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있으면 산다”, “열번재고 가위질은 한번하라”, “물에 빠져도 정신만 잃지 말라”는 말이 있다. 매사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미혹되지 않으면서 옳곧게 일을 대하고 해결해나간다면 실패가 없을것이라는 철리를 깨우쳐주는 말이다.
지금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풍상고초를 겪을대로 겪은 늙은이들이니 조금만 신중해진다면 후회하는 일이 없이 자신의 건강을 과학적으로 챙길수 있을것이며 만년을 진정 행복하고 즐겁게 보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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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동감
날자:2013-06-03 10:36:15
동감입니다.이좋은 글을 더 일찍이 썼더라면.이제라도 더 넓은 범위로 선전되였으면 좋겠는데요.활동 장소에 가는 분들이 늦을가봐 바뿐걸음으로 줄을쳐 들어 가다가 나올때는 서로 쉬쉬하면서 의론하는걸 보면 좀 석연치 않은 행사라고 욕하던데 그래도 일부 그믈에 걸리는 로인들이 있습니다.정말 안타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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