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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련》현상에 대한 몇 가지 사고
글 / 강 순 화
《혼외련(婚外情)》현상이란 법적 부부관계가 있는 남녀가 배우자 외의 다른 미혼 혹은 기혼의 이성과 발생하고 있는 정애(情愛)관계를 말한다. 사람들이 보통《애인》관계라고도 말하는 이《혼외련》현상은 표면상에서는 마치 당사자들의 감정문제에만 국한되는것 같지만 실질상 이는 현실사회 성인 남녀들의 혼인과 애정생활에서 나타난 한개 홀시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 러시아 장사길에서 시작된《짝무이》(搭伴儿)현상으로 부터 한국,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림시동거》현상,중국에 드나드는 외상(外商)이나 한국《사장님》들에 의한《현지처》현상, 돈과 권력의 향락터에서 기생처럼 살고 있는《미모의 첩》들, 유흥업소 홍등가에서의 란잡한 이성교제... ...등등 이런 비정상적인 남녀관계의 존재는 이미 현사회의 경제, 문화, 생활, 도덕 등에 그 사회적 배경과 바탕을 두고있다.
사람들이 이런 현상에 대한 태도 역시 애매한바 마치 류행이나 따르듯이 점차 너그러워지거나 지어 묵과되고 있으며 그《혼외련》당사자들의 견해 또한 그 무슨《진실한 사랑의 추구》인양 놀랄만큼 파렴치하다. 그럼 아래에 소수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몇가지 견해들을 분석하여 보자.
一.《<혼외련>현상은 사회의 진보적 현상》인가?
인류력사 이래 사람과 사람지간의 관계, 특히 이성지간의 관계는 시종 존재하여 왔다.《혼외련》현상은 혼인 이외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남녀의 정애관계로서 혼인생활 외의 또 다른 제3자와의 만남이기에 필연적으로 당사자들의 혼인과 가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인류의 혼인과 가정의 력사를 볼 때 이성관계는 최초 원시사회의 혼란한 군혼(群婚)상태로부터 사회의 발전과 진보에 따라 부단히 진화되고 변화되여 왔으며 건국후에는 나라의 헌법으로 일부일처제를 규범화하였다. 이런 력사적 과정을 거친 인간의 혼인관계 속에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혼외련》현상은 그 무슨 신생사물이거나 진보적 현상인 것이 아니라 일찍 사유제사회에서 부터 존재하여 왔던 남녀 불평등과 불륜관계의 낡은 물건인 것이다. 다만 락후하고 미개하던 성 혼란의 형식과 방법이 점차 더《고급적》이고 더《개방적》이면서도 또한 더욱더 위장된 형태로 발전했을 따름이다.
가정은 사회의 세포로서 가정의 행복과 온정은 사회의 안녕과 발전의 기초이다.《혼외련》현상의 존재는 우선 당사자들이 가정과 자녀에 대한 무책임으로 부터 시작하여 점차 가정의 파괴를 조성하는 행위로서 사회의 안정과 발전의 장애물이지 결코 그 무슨 사회의 진보적 현상은 아닌 것이다.
二. 《<혼외련>현상은 인성이 되돌아 온 (人性的回归)것》인가?
일부 제3자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론리에 의하면《정욕과 성욕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사람들이 혼외로 성애를 찾는 것은 본능의 정상적인 표현이다. 장기간 법률과 도덕으로 혼외의 정애관계를 제한한 것은 사람의 성자유를 억압한 것이기에 인성(人性)에 대한 부정과 압제이다. 때문에 현재 류행되고 있는 <혼외련>현상은 인성이 되돌아 온 것이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인성은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즉 기타의 동물과는 다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 성질, 개성, 감정 등 인간성을 말한다. 인성은 여러 가지 속성의 총화로서 거기에는 인간의 자연속성, 사회속성과 사유(私有)속성이 포함된다. 사람의 성욕이나 성애는 자연속성의 조성부분으로서 사람의 본질 속성인 사회성의 제약을 받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가히 혼인관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혼외에서 마음대로 성애를 찾는다면 그것은 곧 사람의 본질속성인 사회성을 무시하고 생물성만 돌출이 한 것으로서 결국은 인성에 대한 외곡과 부정이지 그 무슨 인성이 되돌아 온 것이 아니다. 또한 사유속성은 인성의 중요한 한개 속성으로 거기에는 사람의 리성(理性)과 도덕성이 포함된다. 사람의 모든 행위는 성행위를 포함하여 응당 사회, 민족, 국가가 허용하는 규범에 따라야 만이 진정한 인성을 갖춘 사회화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정치적, 법률적, 도덕적 규범으로 사람들의 모든 행위를 공제하고 일정한 한계에로 조절하는 것은 인성의 부단한 완선화이며 인류가 문명한 사회에로 나가는 진보적 현상이고 발전이지 그 무슨 인간 자유에 대한 제한이라고 말할 수 없다.
三.《혼외련》당사인들이《새것을 좋아하지만 낡은것도 싫어하지는 않는다(喜新不厌旧)》고 할 수 있는가?
《새것을 좋아하지만 낡은것도 싫어하지는 않는다》,《밖에는 채색기가 나붓겨도 집안의 붉은기는 넘어지지 않는다》하는 것은《혼외련》당사인들의 또 하나의《론리》이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사람들이 혼외에서 정애(情愛)를 찾는것은 오직 일종의 새 자극과 쾌락을 위한 것이지 원래 가족에 대한 감정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며 싸우지도 리혼하지도 않는다. 때문에 이러한 <평화공처>의 국면은 타인이나 사회에 모두 방해가 되지 않으므로 이런 혼외련현상은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가정이란 무엇인가? 주지하다시피 가정이란 남녀쌍방이 애정의 기초상에서 결혼하여 합법적인 부부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런 가정에서의 남녀쌍방은 모두 상대에 대하여 특수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게 된다. 만약 부부중 일방이 혼외로 애인이 있다면 이는 우선 부부애정의 독자성을 파괴한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부부의 감정은 멀어지고 혼외의 새로운《쾌락 대상자》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즉 부부지간의 권리와 의무는 그 진실한 내용을 잃게되고 대신 허위성과 기편성만이 커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발전해 나간다면 부부는 자연적으로 모순과 충돌에 빠지고 가정의 화목은 파괴되며 혼인은 실패하게 된다. 또한 현실사회에서 혼외로 애인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요구조건이 있는바 그 조건에 변화가 생기면 그 관계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례하면 상대방의 금전이나 지위, 권리 등등이 변동 혹은 상실되여 리용가치가 적어졌거나 또는 상대의 용모, 성격, 행동거지가 싫어졌거나 하는 등등 조건들의 변화에 따라 그 관계도 점차 파렬되게 되고 새롭던《쾌락》은《낡은정》으로 변화되며 이런 당사자들의 감정은 또 새로운《목표》에로 전이되는 것이다. 때문에《새것을 좋아하지만 낡은것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은《혼외련》에 대한 괴변이고 방패이며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을 기편하는 구실에 불과 할 뿐이다.
四. 《혼외련》이 부부쌍방의 자아수양을 촉진할 수 있는가?
일부사람들은《혼외련이 생기는 것은 가정으로 놓고 말하면 일종 외재적 위협이며 경각성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일이기에 부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대방이 만족하게끔 각 방면에서 제고하고 일정한 수양을 갖추어야 한다, 때문에 혼외련은 사람의 소질제고를 촉진한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수양이란 무엇인가? 수양이란 바로 사람들이 사회생활중에서 각 방면의 신근한 노력과 배움, 그리고 부단한 자아교양을 거쳐 도달하는 능력과 수평, 품위와 기질을 말한다. 수양은 고상한 정감의 발휘와 표현이며 자각자원적인 것이다. 그런데《혼외련》은 가정에 대한 일종의 파괴적 인소이므로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자기 신변에서 발생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 하여 수시로 자신과 대방을 단속하거나 또는 자아반성을 할수 있다. 그러나 이런《제고》와 노력은 조심스럽고 눈치를 보아가며 무엇을 예방하려는 압제된 정서에서 출발하게 되므로 절대 그 무슨 고상한 정감으로 될 수 없고 자각적인 수양은 더욱 아닌 것이다. 마치 일종의 전염병이 만연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집안을 소독하고 청결하는 것과 같으니 이렇게 위생을 잘하게 된 공로가 그래 전염병의 발생에 있다고 할수는 없지 않는가!
이상의 분석에서 보다시피《혼외련》현상은 그 존재의 리유나 도리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개혁개방이래 가정을 둔 남녀들의 해내외로의 대량적인 로무송출과 이로 인해 생긴 수많은 리산가족의 산생은 이런 현상의 사회적, 문화적, 물질적 배경을 만들어 준 것만은 사실이다. 또한 현실사회의《혼외련》현상은 남녀를 불문하고 마치 그 당사자들의 권리나 부, 능력이나 조건을 보여 주듯이 자랑거리삼아 선양되고 있고 그 어떤 법적인 제재(制裁)조치가 없는것 또한 현실이다.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 이미 적응이니 된듯이《애인》을 두면 그젯날처럼 망신스러운 일이거나 위법이므로 응당 처벌받아야 할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날로 엄중하게 확산되고 있고 수많은 가정들의 혼인생활에 직접적인 타격과 고통을 주고 있다.
행위문화로서의 혼인, 가정은 물질문화 그리고 정신문화의 복잡한 역동관계속에서 부단히 변화 발전한다.《혼외련》현상은 바로 시장경제가 몰고 온 물질의욕의 증장, 가치관념의 변화, 생활방식의 개변에 따라 나타난 퇴페문화의 산물이며 륜리도덕에 대한 반역이고 인간사랑에 대한 모독이다. 문명시대라면 이런 오물과 흑점들을 깨끗이 없애버려야 하며 필요한 조직적, 법률적 조치들을 제정하여 엄격히 단속해 나감으로서 이런 현상의 위해가 우리사회에 지속적으로 만연되는 것을 방지하는 일이 이제는 하나의 시급한 과제로 되여야 하지 않을가 생각된다.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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