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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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프로> 특집
2010년 11월 13일 12시 15분  조회:5981  추천:48  작성자: 강순화

             <여성시대 프로> 특집

                               중앙인민방송국 조선말 방송
                                  강설화기자와의 인터뷰


   기자: 연변조선족 자치주 성립이후 자치주 여성들의 삶  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십니까?

   강소장: 연변조선족 자치주 성립이후 녀성들의 놀라운 변화는 아래 몇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혼인, 생육관념의 변화입니다. 배우자 선택기준에 있어서 이전에는《정치조건, 경제토대, 가정상황, 직업》등 외적인 조건을 중시하던데로부터 점차《능력, 성격, 품성, 재간》등 내적인 조건을 우선시하며 중매나 부모에 의한 선택보다는 당사자들간의 접촉과 료해를 중요시하면서 애정에 바탕을 둔 혼인을 위주로 합니다. 이는 혼인관념의 새로운 변혁이며 진보적인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생육면에서도《다자다복(多子多福)》하다거나《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한다》는 전통적인 대가족의 관념은 점차 소실되고 부부는 자기자신의 성공과 향수를 첫 자리에 놓으며 아들이건 딸이건 상관없이 하나만 키우면 만족해 합니다. 높은 소비문화와 엄청난 교육비용은 아이 하나도 힘에 부치는 일이니 민족인구의 감소는 뒤로하고 자식 하나만이라도 잘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좀 풍요롭게 지내는 것이 리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가정가치관의 변화입니다. 경제가 상대적으로 락후했던 지난날 가정의 중요한 가치는 공리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하여 가정과 자식을 위해서 부부는 서로 의존했고 서로 불쾌한 일이 있어도 그것을 쉽게 밖에 내비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조선족들의 리혼은 70년대까지만 하여도 남에게 알릴수 없는 창피한 일로, 퍽 보기 드문 일로 되였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 진보에 따라 가정의 공리적 가치는 낮아지고 심미적 가치가 높아져서 남녀 모두가 더욱 새롭고《질높은》혼인생활을 추구합니다. 특히 개혁개방이후 부쩍 많아진《제3자》현상, 《애인》현상들이 이를 충분히 보여줍니다. 전통적인 가치관에서는 가족이나 가문의 명예가 중요했지만 현대가정에서는 삶의 질 문제가 우선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농경사회의 대가정은 산업사회의 핵가정으로 변했으며 결손가정, 재혼가정, 독신가정, 새롭게 생긴 짝무이, 동거형식 등 생활공동체는 가정형태의 새로운 발전모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자녀교양관념의 변화입니다. 우리민족 부모들이 자식을 룡이나 봉황으로 키우려는 념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그 욕망과 방식에는 질적인 승화를 가져왔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소를 팔아 자식을 공부시키듯이 현시대의 부모들은 아파트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 합니다.
어릴때 부터 아이의 흥취와 애호를 살리고 개성을 개발하며 그들의 다방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애씁니다. 지금 부모들은 자식을 공부시켜 취직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만 된다면 석사나 박사까지라도 밀어주어 성공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아마 우리민족의 교육사에서 지금처럼 고차원의 인재가 수없이 배출되고 있는 시대는 없을것입니다.
   넷째로는 직업관념의 변화입니다. 현대녀성들의 가치척도는 자아희생으로부터 자아성취로 전변했으며 단순한취직형으로부터 창발적인 사업형으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대담히 시장경제의 물결속에 뛰여들어 경쟁을 벌리고 능력을 비기며 분발노력하고 악전고투합니다.《지금의 세상에는 게으른놈이 못산다》는것이 그녀들의 좌우명입니다.
    다섯째로는 심미관념의 변화입니다. 오랜시기를 두고 녀성미의 표준은 오직 예쁘고 온순하며 선량한데 두었습니다. 그러나 현시대에는 독특한 개성이 있고 품위가 있으며 현대감이 넘치는 녀성이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그러자면 당연히 외모뿐이 아닌 자신의 지식을 부단히 넓혀야하고 문화수양을 제고해야하며 인격과 품위를 높혀 내재적인 미를 갖추어야 합니다. 각종 녀성학원의 새로운 붐은 이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차원의 녀성일수록 남성과 동등한 목표를 추구하며 모든면에서 남성과의 거리를 단축하려합니다. 하여 자신을 자연적인 녀성의 삶에서 사회적인 녀성의 삶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기에 그들은 사업성공의 기쁨뒤에는 생활의 억제감과 감정의 고독감도 느끼게 됩니다. 사실상 녀성의 남성화로 남녀의 평등을 이루려고 한다면 그것은 력사적인 착오인 것입니다.

    기자: 이런 변화가 일어난 주요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강소장: 녀성들의 사회참여를 녀성해방의 기본척도로 삼아온 우리나라는 일찍부터《남자들이 할수있는 일이면 녀자들도 할수 있다》,《전국의 부녀들이 일떠서는 날이자 중국혁명이 승리하는 날이다》라는 모택동 동지의 말씀에 고무되여 용약 생산제일선에 나서서 절반하늘을 떠이는 기세를 보였습니다. 하여 중국 녀성들의 취업률은 세계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자치주 성립 후 우리 조선족 녀성들은 더욱더 생산 제1선에 뛰여들므로서 가정울타리를 벗어나 용약 사회인으로 되면서 녀성들의 삶에는 더욱더 생기가 부여되였습니다.
    특히 개혁개방 30여년래 조선족녀성들의 경제활동참여는 더욱 활발해졌는데 시장경제가 보편화됨에 따라 녀성들의 물질욕구는 늘어났고 가치관념은 변화되였으며 삶의 질을 제고하려는 욕망도 전례없이 제고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생활방식도 질적인 개변을 가져오게 되였습니다. 녀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한층 높아졌으며 자아가치의 실현은 갈수록 중요시 되어왔습니다. 이는 사회의 발전과 진보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라고 봅니다.

    기자: 그럼 이런 변화는 여성들로 하여금 어떤 진보를 가져오게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소장: 위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애정에 바탕을 둔 혼인을 위주로 하는 혼인은 혼인관념의 새로운 변혁이며 진보적인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녀성해방에도 질적인 승화를 가져왔다고 할수 있습니다.
    생육면에서 자식 하나만이라도 잘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좀 풍요롭게 지내는 것이 리상적인 삶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로하여 녀성들은 더욱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보와 사회적 활동에 리용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교육면에서도 어릴때 부터 아이의 흥취와 애호를 살리고 개성을 개발하며 그들의 다방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애씁니다. 지금 부모들은 자식을 공부시켜 취직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능력만 된다면 석사나 박사까지라도 밀어주어 성공시키려고 노력하기에 수많은 조선족 인재들이 그 어느 민족 못지 않게 비약적으로 증가되였습니다.
    녀성들은 자신의 주체적인 인격과 능력으로 자기의 인생가치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녀성군체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직업녀성들은 남성과 평등하고 독립적인 자격으로 사회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편의 성공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던 현처량모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녀성들은 자신의 주체적인 인격과 능력으로 자기의 인생가치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가정에서의 경제적인 독립은 물론이요, 인격상에서도 독립하려 하며 감정상에서도 남편과 자식뿐이 아닌 광범한 사회적 교제를 즐깁니다. 여가시간이면 여러가지 사회교육에도 적극 참가하고 문체활동과 건강관리 등에도 중시를 돌리면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현시대에는 독특한 개성이 있고 품위가 있으며 현대감이 넘치는 녀성이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그러자면 당연히 외모뿐이 아닌 자신의 지식을 부단히 넓혀야하고 문화수양을 제고해야하며 인격과 품위를 높혀 내재적인 미를 갖추어야 합니다. 각종 녀성학원의 새로운 붐은 이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자: 시대와 사회의 발전에 따른 여성들의 삶의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추구에 따른 진보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이로인한 문제점 또한 적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주로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소장: 례하면 생육관의 변화에 따른 근 90%에 달하는 독신자녀률은 조선족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을 불러왔고 혼인, 가정관의 개방은 리혼률을 력사상 최고수치로 끌어올렸습니다. 시장경제바람으로 인한《도시열》,《한국열》은 또한 많은 리산가족과 결손자녀들을 만들어 사회의 불안전요소를 산생하고 있습니다. 하여 현시대의 조선족 리산가족 어린이들은《문제 많은 세대》, 《사랑 없는 세대》, 《비극적인 세대》로 부모의 사랑을 잃은 사회의 불행아라고들 말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효도관념은 점차 사라져 웃어른의 권위는 낮아지고 부모중심의 가정은 자녀중심의 가정으로 전변되고 있는 것입니다.
     녀성을 잃으면 가정을 잃고 가정을 잃으면 사회를 잃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민족사회에 나타난 이런 현상들은 바로 녀성들의 삶의 변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자: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강소장:  시대와 사회의 발전에 따른 이런 변화들은 물론 인간의 질적인 삶의 추구에 따르는 진보적인 현상이지만 이로인한 문제점 또한 신속히 극복하여 가지 않으면 안될 일입니다. 
    개혁개방이래 조선족의 제3차 대 이동으로 인한 리산가족문제는 산업화, 정보화, 세계화로 나아가는 현 시대 사회발전의 필연적인 추세로 되고 있고 어쩌면 우리 조선족들의 위기이자 기회로도 되여 그 리해와 득실도 공존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실제적 조치가 뒤받침해 줄것이 수요됩니다.  
    그러면 이런 사회적 조건에서 우리 녀성들은 어떤 노력을 하여야 할가요? 아래에 몇가지만 라렬해 봅시다.       
    우선 녀성은 가정을 튼튼히 지킴과 동시에 자신의 고정적인 사업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관념입니다. 녀성이 사회에서 남성들과 경쟁하려면 명석한 두뇌는 물론 자신의 능력도 꾸준히 개발해야 하며 부단히 업적을 쌓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혜로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해가면서 발명창조하고 분발진보하며 게으름없는 노력을 기울린다면 성공의 기회도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녀성의 경제적 독립은 인격적 독립의 본전이지요. 자신의 두손으로 창조한 재부와 고정적인 수입이 안받침해 줄 때 녀성은 자연히 당당해지며 가정에서는 총리로 사회에서는 남을 도울수 있는 지성인으로 자신의 총명과 재질을 남김없이 발휘할수 있습니다. 금전은 만능이 아니지만 온당한 경제기초는 가정에 안녕과 평화를 가져다 주며 가족들간의 화목과 행복을 만들어 주는 기본인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령활한 생활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생활은 우리에게 쾌락을 가져올 수도 번뇌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양육하는 우리 녀성들에게 너무 완벽한 생활추구는 쉽게 피로를 가져오고 권태를 느낄수 있지만 또한 너무 라태하거나 허무한 생활방식은 가정을 엉망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지혜로운 녀성은 항상 즐거운 마음과 신근한 노력으로 현대감이 넘치는 가정환경을 만들고 가정생활을 사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식의 성장을 기뻐하면서 그들에게 온갖 심혈과 정성을 다 쏟아 넣습니다. 그들은 이런 생활속에서 삶의 쾌락을 느끼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매 하루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해야 할것은 부단한 배움입니다.《영원히 살것처럼 배우고 래일 죽을것처럼 일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인생의 배움은 끝이 없으며 녀성들의 삶의 지혜도 바로 배움에서 오는 것입니다. 현대화 정보화와 세계화시대에 따라가자면 배워야 하고 삶의 질을 높이려면 배워야 하며 놀랍게 성장해 가는 자식들을 뒷받침해 주자해도 배워야 합니다. 배움은 녀성의 품위와 풍격을 높혀주며 배움은 녀성의 지혜와 매력을 더한층 가꾸어 줍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58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녀성들 모두다 더욱더 아름답고 더욱더 세련되며 더욱더 건강하고 더욱더 활기에 넘치는 새세기의 신녀성으로 됩시다. 가정에서는 사랑스러운 안해로, 존경스러운 어머니로 사회에서는 능력있는 일군으로, 성공하는 녀성으로 자신을 부단히 승화시킵시다. 우리 녀성들께 이보다 더 신나고 멋진 삶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3일 18.00시—19.00시 
                                        중앙인만방송국 조선말 방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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