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길에 할아버지와 손자인듯한 두분을 만났었다.
할아버지 어깨에는 묵직한 책가방이 지워져있었고..
할아버지키보다 족히 한뽐은 더 커 보이고 건장한 사나이같은 남학생 손자님은 흔들흔들 할아버지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택시!
할아버지가 앞장서서 택시를 잡더니
손자를 얼른 택시에 앉으라면서 부드럽게 손을 잡는다.
손자가 택시에 앉자 그제서야 책가방을 손자한테 넘겨주었다.
후~
그 무거운 책가방을 왜 년로하신 할아버지가 들어야 할까?
할아버지는 당신 손자가 그냥 불쌍하다고 하셨다.
머가 불쌍하냐고 여쭸더니
지부모하고 지낸 시간은 3년도 안되는 놈이라면서
말은 안해도 얼마나 부모 그립겠느냐하는것이였다.
부모가 옆에 없다는 것만으로 할아버지는 손자가 한없이 가슴아프게 하는 존재였던것...
어르신님! 불쌍하지 않아요..
머가 불쌍하나요?
그래도 손자는 부모가 다 살아계시지 않나요?
고아들은 어떻게 살겠어요?
게다가 할아버지처럼 손자를 이뻐하는 따듯한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불쌍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홀로서기에 빨리 익숙해지고 남자의 자신의 삶을 하루빨리 찾는데 도움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런가?
떠나간 택시를 한참 바라보시고 그래도 안쓰러운 듯
아침은 제대로 못먹었는데...
옆에서 듣는 내가 코마루가 찡...
할아버지! 그 무거운 책가방은 그래도 손자가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불쌍하다는 그런 생각 마음의 짐 이젠 홀가분하게 버리시고
전쟁과도 같은 삶에 리얼하게 할아버지 보살핌속에서 적응해나가는 것
또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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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걱정하실려고 저러시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