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歸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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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사는 재미 (3)
2013년 06월 30일 16시 11분  조회:1607  추천:4  작성자: 단비


며칠전에  점검때문에 회사건물 엘리베터  사용불가한 시간이 잠간  있었다.
회사는 9층이고.

업무차 사람을 만나는 일때문에 한시간 먼저 회사문을 나서고
계단으로 향하는데

눈에 익은 모습이 보였다.
우리 회사 리더...
좀 잘 생긴 분..

<<5분 후에 나가오..>>면서 나를 회사로 불렀다.
난 간단한 회의라도 있는가하고
어정어정 다시 회사에 들어왔다.

회의라도 하나하고 기다리는데
어머나!
시원한 음료수를 한캔씩 돌리는거였다.

아까 우리 회사 맨 윗분이 들고 왔던 것은
음료수였던것!

9층으로 올라오시는 모습이 머라고 할까?

퇴근하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거리를 사다주는 그런 분위기라 할까?

작은 감동이 솔솔 불어오고
작은 것이라고 챙겨주려는 리더밑의 한 사람으로
순간 행복해졌다.
유능한 리더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따듯한 리더라는 느낌은 다가왔으니

이런 회사에서 일할수 있다는것 역시
행운이라 생각한다.


고마운 음료수 고마운 리더.
난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못난 사람인데..
또 조직생활에서도 상처도 많은 사람인데
작은 치유가 된다는 고마움이 밀려왔다.

엄마 말을 빌어본다.
사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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