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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弘益人間 8.
2015년 07월 18일 21시 19분  조회:2471  추천:0  작성자: 김송죽
 

                                     이극로의 널리 펴는 말

   

   천운은 빙빙 돌아가는 것이라. 한번 가고 다시 아니오는 법이 없다. 날마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밤이 가면 낮이 오며, 또한 춘하추동 四철은 해마다 돌아온다. 이와 같이 영원토록 돌아가고 돌아오는 법이 곧 한얼님의 떳떳한 이치다. 이런 순환하는 천리에서 인간사회의 변천도 끊임없이 생긴다. 부자가 가난하여지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며 귀한 사람이 천하여지고 천한 사람이 귀하여진다.

   동방에는 밝은 빛이 비치였다. 이는 곧 대종교가 다시 밝아진 것이다. 한동안 밤이 되어 지나던 대종교가 먼동이 튼지도 三十여년이 되었다. 아침햇빛이 땅위를 비치어 어둠을 물리치는 것과 같이 대중의 큰 빛이 캄캄한 우리의 앞길을 비추어준다.

어리석은 뭇사람은 제가 행하고도 모르며 또 모르고도 행한다. 직접적으로는 만주대륙과 조선반도를 중심하여 여러 천만사람이 대종교의 신앙을 저도 모르는 가운데 아니 믿는 사람이 없고, 간접적으로 이웃 겨레들도 이 종교의 덕화를 받지 아니한 이가 없다.

   三神이 점지하시므로 아이가 나며 三神이 도우시므로 아이가 자란다고 믿고 비는 일이 조선의 풍속으로 어디나 같다.

이 三神은 곧 한임 한웅 한검이시다. 황해도 구월산에는 三성사가 있고, 평양에는 숭령전이 있고 강화도 마니산에는 제천단이 있다. 발해시대에는 태백산에 보본단을 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었다.

이같이 三神을 믿고 받들어 섬기는 마음은 여러 천년 동안에 굳어졌다. 시대와 곳을 따라 종교의 이름은 바뀌였으나 한얼님을 섬기고 근본을 갚아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교리만은 다름이 없고 변함이 없다.

   종교는 믿는 마음으로만 되는것이 아니다.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야 되며 또 형식은 존엄을 보존할 만한 체면을 잃지 아니하여야 된다.

   사람의 이상은 소극적으로 지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아가는데 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체면을 유지할만한 천전과 교당도 가지지 못하였으며 또한 교회의 일군을 길러낼만한 교육기관도 없다. 이는 우리에게 그만한 힘이 없는것도 아니오 성력이 아주 부족한 것도 아니다. 그동안에 모든 사람이 우리의 정성과 힘을 다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던 까닭이다.

   그런데 이제는 때가왔다. 우리는 모든 힘을 발휘하여 대교의 만년대계를 세우고 나아가야 된다. 이 어찌 우연이랴. 오는 복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것도 큰 죄가 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된다. 만나기 어려운 광명의 세계는 왔다. 반석위에 천전과 교단을 짓자! 기름진 만주벌판에 대종학원을 세워서 억센 일꾼을 길러내자!

   우리에게는 오직 희망과 광명이 있을 뿐이다.

   일어나라 움직이라!

   한배검이 도우신다.

 

   (개천 四三九九년 九월 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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