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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리 대 전
제1장 한얼님 자리
한얼님은 환인(桓因)과 환웅(桓雄)과 환검(桓儉)이니라.
[주석] 환(桓)의 본음은 [한]이요 [인]의 본음은 임이다. 옛말에 한울을 이르되 [한]이라 하니 곧 [큰하나]의 뜻이니 합하여 말하면 환인(한임)은 한울아버님이요 환웅(한웅)은 한울 스승님이요 환검(한검)은 한울임금님이니라.
한임은 조화의 자리에 계시고 한웅은 교화의 자리에 계시고 한검은 치화(다스림)의 자리에 계시니라.
[주석] 만들고 돌리고 진화시키고 기르는 것을 조화라 하고 도를 세우고 교훈을 드리우는 것을 교화라 하고 나라를 세우고 정사를 베푸는 것을 치화라 하나니 요약해 말하며 한임은 아버님자리요 한웅은 스승의 자리요 한검은 임금의 자리니라.
한울에서는 그보다 더 위에 계신 이가 없으시며 만물에서는 그보다 더 빛된 것이 없으시며 사람에게서는 그보다 더 먼저 된 이가 없으시니라.
[주석] 한얼님이 온갖 조화의 임자가 되시사 천지개벽이 시작되기도 전에 계셨으니 임금 자리에 계신이로 누가 이보다 위일 것이며 또 만유의 조종(祖宗)이 되시사 근본 것이 생기기도 전에 계셨으니 아버지 자리에 계신 이로 누가 이보다 비롯일 것이며 또 온갖 이치의 근원이 되시사 원시인이 개화되기도 전에 계셨으니 스승자리에 계신이로 누가 이보다 먼저일 것이랴.
한울로서 말하면 구름 천둥 모든 신령들이 다 그 아래요 물건으로 말하면 동물, 식물 온갖 종류가 다 그의 기르심이요 사람으로서 말하면 황인종 백인종의 모든 조상들이 다 그 후손이라 이로써 보면 그 위에 더 없는 위가 이 위며 그보다 더 비롯없는 비롯이 이 비롯이며 그보다 더 먼저없는 먼저가 이 먼저이니라.
나누면 셋이요 합하면 하나니 셋과 하나로써 한얼님 자리가 정해지느니라.
[주석] 따로따로 말하면 제 자리가 되고 통합하여 말하면 한 자리가 되나니 하나는 주제를 가지고 말함이요 셋은 쓰임을 가지고 말함이니라.
[물음] 한얼님 자리를 셋과 하나로써 정함은 무슨 이치인가?
[대답] 하나라 함은 통합하여 말함이요 셋이라 함은 따로따로 나누어 말함이라 그럼으로 세 검이 저마다 따로따로 그 얼굴을 가진 것이 아니라 주제는 하나요 쓰임은 셋이니라.
한 사람의 몸에 비유해도 또한 이 이치가 있으니 남의 아버지로서는 바로 조화의 자리요 남의 스승으로서는 바로 교화의 자리요 남의 윗사람으로서는 바로 치화의 자리인데 다만 사람은 비롯이 있지마는 한얼님은 위가 없을 따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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