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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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삼경 (2)
2015년 08월 10일 15시 30분  조회:2321  추천:1  작성자: 김송죽
 

    

                                                     회삼경 (2)

 

                                         제2장  세 밝은 이 (三囍)

 


   으뜸 밝은 이는 성품을 통하고 다음 밝은 이는 목숨을 알고 아랫 밝은 이는 정기를 보전하나니 통함은 빈 것을 이름이요 앎은 밝은 것을 이름이요 보전함은 억센 것을 이름이라 밝은 이들이 이 세 가지 보배를 가졌음으로 능히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하느니라.

 

   빈 이는 한얼님으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고 밝은 이는 한얼님으로 더불어 그 슬리를 합하고 억센 이는 한얼님으로 더불어 그 힘을 합하나니 덕은 능히 어짐을 낳고 슬기는 능히 지혜를 낳고 힘은 능히 날램을 낳으며 어짊은 되질함(量)을 낳고 지혜는 잣대질함(度)을 낳고 날램은 저울질함(權)을 낳으며 되질함은 용서함(恕)을 낳고 잣대질함은 분별함(識)을 낳고 저울질 함은 옳음(義)을 낳느니라.

 

   성품의 모양은 ○(동그라미)요 목숨의 모양은   �(네모)요 정기의 모양은 (삼각 )이니 이것을 일러 <세가지 묘함>이라 하느니라.

 

   밝은 이는 이것으로써 삼극(三極)의 형상에 응하나니 밖이 둥글고 안이 빈 것은 한울의 높음을 형상한 것이요 얼굴 바닥은 바르고 지름길이 곧은 것은 땅의 평평함을 형상한 것이요 위가 홀수요 아래가 짝수인 것은 사람의 모양을 형상한 것이니라.

 

   밝은 이는 이것으로써 세 고른 법제를 정하니 한 동그라미로 에워싸 되질하는 법이 비롯되고 두 줄을 가로세로 그어 잣대질하는 법이 생기고 세 점을 서로 맞추어 저울질하는 법이 이루어지니라.

 

   밝은 이는 이것으로써 세 큰 도에 부합하니 구심(求心)과 원심(遠心)으로 덕의 베풂이 크고 세로 다하고 가로 다하여 슬기의 베풂이 넓고 던져 맞히고 도로 맞혀 힘의 베풂이 고르니라.

 

   어진 이는 반드시 지혜가 있고 지혜로운 이는 반드시 날램이 있나니 그러므로 지혜가 어짊에 대하여는 동그라미 안에 네모 같으며 날램이 지혜에 대하여는 네모 안에 세뿔 같아서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아 스스로 같지 않으니라.

  

   그러므로 날랜 이가 반드시 지혜있는 것 아니며 지혜로운 이가 반드시 어짊이 있는 것 아니니 이것이 밝은 이로서도 세 가지 차별이 있는 까닭이니라.

 

   물건에는 작고 큰것이 있고 이치에는 굽고 곧은것이 있고 일에는 가볍고 무거운 것이 있나니 여기에 그 취하고 버릴 바를 알면 도에 거의 가까우니라.

 

   그러므로 물건을 느끼는 것은 되질함보다 더 큰 것이 없고 이치를 밀뤄 아는 것은 잣대잘함보다 더 큰 것이 없고 일에 응하는 것은 저울질함보다 더 큰 것이 없느니라.

 

   대저 베풀되 되질에 맞지 않으면 어진 것이 아니요 자로 재되 잣대질애 맞지 않으면 지혜로운 것이 아니며 행하되 저울질에 맞지 않으면 날램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작은 것을 미루어 큰 것에 미침은 용서함의 지극한 것이요 굽은 것을 바루어 곧게 함은 분별함의 자세한 것이요 가벼운 것을 버리고 무거운 것을 가짐은 옳음의 결단이다.

 

   크게 되질함은 능히 비어야 하고 크게 잣대질함은 능히 밝아야 하고 크게 저울질 함은 능히 세어야 하나니 비면 물건을 받음이 크고 밝으면 물건을 분별함이 곧고 세면 물건을 굄이 무거우니라.

 

   되질함은 범위가 있고 잣대질함은 거리가 있고 저울질 함은 표준이 있나니 범위를 정함은 중심을 세움에 있고 거리를 미루어 아는 것은 위아래 사방을 맞춤에 있고 표준을 세움은 중간을 잡음에 있느니라.

 

   대저 이른바 범위란 것은 둘레요 거리란 것은 지름길이요 표준이란 것은 점을 이름이니 진실로 능히 복판점에 서서 둘레로 공간을 두르고 지름길로 시간을 살피면 온갖일 온갖 물건이 반듯하게 질서가 있어 겉과 속 멀고 가까움이 제대로 알맞지 않은것이 없어 그것을 일러 밝은이의 공과 능력이라 하나니 비유컨대 둥근 물건이 테두리가 있고 중심이 있는 것 같거니와 참이치의 묘함이 또한 이와 같으니라.

 

   어진이는 활쏘는 것 같고 지혜로운 이는 고기낚는 것 같고 날랜이는 말모는 것 같으니 활쏘는 이는 항상 바로 하기를 힘쓰고 고기 잘 낚는 이는 항상 살피기에 힘쓰고 말잘모는 이는 항상 조심하기에 힘쓰며 항상 하여 힘들지 핞는데 이르는 것이 도의 지극함이네라.

 

   이 도란 것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제 몸에 있어서 밖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나를 미루어 남을 앎에 되질함이 있음은 바름의 닦음이요 분별함에 잣대질함이 있음은 살핌의 지극함이니라.

 

   어짐이 많고 지혜가 적으면 굳기만 하고 통하지 못하며 지혜가 많고 날램이 적으면 꾸미기만 하고 단행하지 못하며 날램이 많고 어짐이 적으면 세기만 하고 너그럽지 못하며 어짐이 많고 날램이 적으면 기대어 서지 못하며 날램이 많고 지혜가 적으면 빠르기만하고 밝지 못하며 지혜가 많고 날램이 적으면 꾀를 좋아하되 능히 행하지 못하며 어짐과 날램이 많고 지혜가 적으면 건지기를 좋아하되 능히 살피지 못하며 지혜와 날램이 많고 어짐이 적으면 나아가기를 좋아하되 능히 오래지 못하나니 셋 중에 하나만 모자라도 이는 통달하지 못함이라 이르니라.

 

   그러므로 통달한 어짐은 트임에 있고 통달한 지혜는 앎에 있고 통달한 날램은 보전함에 있어 오직 어진 이라야 능히 좋아하고 미워할 수 있으며 오직 지혜있는 이라야 능히 옳고 그르다 할 수 있으며 오직 날랜이라야 능히 옳다 그르다 할 수 있으며 오직 날랜 이라야 능히 쾌하고 부끄러워할 수 있나니 물건을 느끼고 일에 응함이 이것에 벗어나지 않느니라.

 

   뭇 사람들은 세 고른 법에서 어두워 날마다 쓰면서도 마르잴줄을 알지 못함으로 넓었다 좁았다 도래에 맞지 않고 길었다 짧았다 곱자에 맞지 않고 낮았다 높았다 수평에 맞지 않느니라.

 

   그래서 내게 순종하는 이는 은혜로이 하고 나를 거스르는 이는 원수로 여겨 좋아하고 미워함이 치우치며 나와 가까운 이는 무리를 짓고 나와 서투른 이는 물리쳐서 옳고 그름이 기울어지며 나를 기리는 이는 기뻐하고 나를 흠하는 이는 성내어서 쾌하고 부끄러워함이 어긋나나니 이것을 일러 <아득함>아라 하느니라.         

 

   그러나 뭇 사람의 처음은 밝은 이와 차이가 없으나 그 착하고 암함과 맑고 흐림과 후하고 박함에 있어서 혹시 걸림이 있다 해도 착함은 본시 덜함이 없는지라 돌이키면 곧 처음이 되느니라.

 

   진실로 능히 뭇 사람들로 하여금 배워서 옳음을 알아 능히 그것을 넓히고 채우면 가히 날램에 이를 것이요 날래면서 앎에 나아가 능히 살펴서 분별하면 가히 지혜에 이를 것이요 지혜로우면서 묭서를 행하여 능히 돌이켜 구하면 가히 어짐에 이를 것이니 이것을 <다시 깨달음>이라 이름하니라.

 

   밝은 이의 참함에 돌이킴은 세 층 섬돌과 같으니 그 올라 들어감에 미쳐서는 오직 한 방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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