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한국의 시

[시]마라의 결혼식(김경후)
2011년 08월 09일 16시 22분  조회:2297  추천:0  작성자: 김철호
김경후

초대합니다

설사똥을 흘리는 비둘기 두 마리
긴 리본을 물어와 저희 둘을 묶고
통통한 심장을 파낼 겁니다 신선하다면
그 위에 장미가 가득 피겠지요
부디 와주십시오

신부단장
희 천으로 처녀의 발을 덮는다
꽃으로 손을 감싼다
내장은 이미 소다수에 담아
장독대에 두었으니
화장을 위해 눈만 감으면 되지

주례가 신랑에게
정녕 네 갈비뼈냐
뼈 하나가 남을 때까지 자르고 썩인 다음
네 몸에 넣어보면 알겠지 그런데
아니면 어떡할래
갈비탕이라도 끓여 먹도록 해라

행진
흰 구더기들이 미라의 다리로 몰려들고 있다
박수소리 같은
사람들이 한 줌 흙 던지는 소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9 [시]콤파스(윤휘윤[미국]) 2009-02-27 11 1514
78 [시]물이 햇볕을 이긴다(차옥혜) 2009-02-27 14 1421
77 [시]아내는 늘 돈이 모자라다(전기철) 2009-02-27 9 1418
76 [시]여자는 몸의 물기를 닦는다(이원) 2009-02-27 14 1372
75 [시]그래, 생각이 에너지다(이문재) 2009-02-27 9 1465
74 [시]너무 어두운 꽃들이여(강태동) 2009-02-27 14 1421
73 [시]겨울밤(강성은) 2009-02-26 12 1317
72 [시]落花(이형기) 2009-02-17 11 1499
71 [시]주저흔(躊躇痕 김경주) 2009-02-12 14 1734
70 [시]어머니(얌명문) 2009-02-11 10 1356
69 [시]길처럼(박목월) 2008-09-26 33 1641
68 [시]깃발(유치환) 2008-09-26 30 1743
67 [시]껍데기는 가라(신동엽) 2008-09-26 35 1561
66 [시]꽃(박두진) 2008-09-26 29 1721
65 [시]꽃나무(이상) 2008-09-26 31 1602
64 [시]꽃덤불(신석정) 2008-09-26 24 1705
63 [시]나는 바람으로 날아가오 2008-09-26 25 1570
62 [시]작은 만남(김남조) 2008-09-26 25 1564
61 [시]바람의 말(마종기) 2008-09-26 23 1706
60 [시]남해금산(이성복) 2008-09-26 22 152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