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한국의 시

[시]한잎의 녀자(오규원)
2008년 09월 26일 14시 26분  조회:1539  추천:14  작성자: 김철호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女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듯 보일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病身 같은 女子, 詩集 같은 女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9 [시]콤파스(윤휘윤[미국]) 2009-02-27 11 1514
78 [시]물이 햇볕을 이긴다(차옥혜) 2009-02-27 14 1419
77 [시]아내는 늘 돈이 모자라다(전기철) 2009-02-27 9 1416
76 [시]여자는 몸의 물기를 닦는다(이원) 2009-02-27 14 1372
75 [시]그래, 생각이 에너지다(이문재) 2009-02-27 9 1464
74 [시]너무 어두운 꽃들이여(강태동) 2009-02-27 14 1419
73 [시]겨울밤(강성은) 2009-02-26 12 1317
72 [시]落花(이형기) 2009-02-17 11 1499
71 [시]주저흔(躊躇痕 김경주) 2009-02-12 14 1732
70 [시]어머니(얌명문) 2009-02-11 10 1356
69 [시]길처럼(박목월) 2008-09-26 33 1641
68 [시]깃발(유치환) 2008-09-26 30 1743
67 [시]껍데기는 가라(신동엽) 2008-09-26 35 1561
66 [시]꽃(박두진) 2008-09-26 29 1720
65 [시]꽃나무(이상) 2008-09-26 31 1602
64 [시]꽃덤불(신석정) 2008-09-26 24 1704
63 [시]나는 바람으로 날아가오 2008-09-26 25 1568
62 [시]작은 만남(김남조) 2008-09-26 25 1564
61 [시]바람의 말(마종기) 2008-09-26 23 1705
60 [시]남해금산(이성복) 2008-09-26 22 152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