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한국의 시

[시]우리가 물이 되여(강은교)
2008년 09월 26일 14시 48분  조회:1280  추천:12  작성자: 김철호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닫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의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9 [시]콤파스(윤휘윤[미국]) 2009-02-27 11 1507
78 [시]물이 햇볕을 이긴다(차옥혜) 2009-02-27 14 1415
77 [시]아내는 늘 돈이 모자라다(전기철) 2009-02-27 9 1411
76 [시]여자는 몸의 물기를 닦는다(이원) 2009-02-27 14 1366
75 [시]그래, 생각이 에너지다(이문재) 2009-02-27 9 1460
74 [시]너무 어두운 꽃들이여(강태동) 2009-02-27 14 1415
73 [시]겨울밤(강성은) 2009-02-26 12 1311
72 [시]落花(이형기) 2009-02-17 11 1491
71 [시]주저흔(躊躇痕 김경주) 2009-02-12 14 1726
70 [시]어머니(얌명문) 2009-02-11 10 1351
69 [시]길처럼(박목월) 2008-09-26 33 1639
68 [시]깃발(유치환) 2008-09-26 30 1736
67 [시]껍데기는 가라(신동엽) 2008-09-26 35 1555
66 [시]꽃(박두진) 2008-09-26 29 1719
65 [시]꽃나무(이상) 2008-09-26 31 1599
64 [시]꽃덤불(신석정) 2008-09-26 24 1700
63 [시]나는 바람으로 날아가오 2008-09-26 25 1564
62 [시]작은 만남(김남조) 2008-09-26 25 1563
61 [시]바람의 말(마종기) 2008-09-26 23 1702
60 [시]남해금산(이성복) 2008-09-26 22 1519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