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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 학자, 동네망신
연변대의 모 학자는 10년 동안 김문학 때리기에 정열을 불태워왔다. 그 끈기는 실로 감탄스럽다. 허나 그 문풍은 참으로 학자가 쓰는 글인지? 의심스럽다.
10년 만에 ‘김문학현상’이 다시 불붙고 있을 때 저 대서양 건너 하버드에 계시는 조선족학자가 연변대 학자의 ‘김문학연구’ 성과를 긍정하는 발언을 하였다.
과연 그럴까?
필자가 연변대 학자의 김문학을 논하는 글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고백하고 싶다. 그 이유는 글마다 ‘주구’ ‘충견’ ‘악질분자’ ‘반화분자’ ‘반민족자’ 등등의 수식어로 가득 찼고, 증거가 없는 돈 이야기를 들먹이고, 수호전을 인용하여 암컷이 어떻고 식의 발언, 심지어 이완용시대 이후 조선민족의 가장 악질적인 매국노라는 등 실로 어이없는 발언들로 글을 꾸민 문풍이 논문이 아니라 학자의 신분을 의심케 하는 잡문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요즘엔 <불알 달린 갈보들의 추태극을 지켜보면서>란 글로 인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저자의 말부터 들어보자. “필자는 앞선 글에서 원래 <불알 달린 갈보들의 추태극을 지켜보면서>라는 제목을 달았었는데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사이트 관리자님이 아마도 너무 야하고, 너무 과분하다고 판단했던지 ‘얼팡둥과 얼꾸이즈’라고 바꾸어 놓았는데 그 고심은 알만하겠지만 필자는 이 제목이 조금도 야하지 않고, 조금도 과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 김문학과 그의 나팔수들이 ‘불알 달린 갈보’들이 아니란 말인가?”
필자는 제목이 너무 야하거나 너무 과분하다기보다 저질적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만약 필자와 같은 일반사회인이 그런 발언을 한다 해도 사회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하물며 대학교수 분이, 그것도 박사지도교수 신분으로 사회적 도의문제를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설사 김문학이 정말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는 놈이라 쳐도 일개 대학교수이며 연변조선족사회에 영향력을 갖고 계시는 분의 그렇듯 저질적인 발언은 세인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민족은 한 사람의 수치스런 일을 흔히 가문의 망신 혹은 동네 망신이라 표현한다.
필자는 영향력이 있는 학자의 저질스런 발언과 행위는 곧바로 연변대의 망신이라 말하고 싶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그런 자질을 갖춘 교수 밑에서 수업 받고 있는 학생들이 무슨 교육을 받을 것이며 어떤 인간됨됨이를 배울 것인가는 것이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왜 줄곧 근거가 없는 돈 이야기를 들먹이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제 속을 짚어 남을 말한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잣대로 남을 헐뜯는 것은 정말로 소인배들이나 할 노릇이다. 쉽게 말해서 사이트운영자나 글 쓰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들의 소신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지 어느 멍청한 인간이 돈 몇 푼 받아먹고 김문학의 글을 올려주거나 그에 대한 글을 쓰겠는가? 거물급의 학자의 사고방식이 이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또 한 번 반복해서 말하거니와 이는 연변대의 망신이며 우리민족의 수치이다.
도를 넘는 비판은 비판이 아니다. 김문학이 뭐 그토록 굉장히 대단한 인물이라고 아직도 그에 대해 노이로제에 걸린 환자처럼 과민반응을 보이는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결국 아집의 늪에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해 애족자의 허울을 쓰고 자신의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전부 걸고넘어지려 드는 행위는 참으로 불쌍해 보인다.
학자라면 학자의 체신을 지키고 영향력이 있는 문화인이면 사회적인 도의를 지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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