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한국어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초청연수활동에 참가한31명의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의 연수생활은 첫날부터 흥미로왔다. 교육프로그램이 정해져있었고 숙소안배, 식사안내, 인터넷사용안내와 도서관, 지어는 전화사용 안내, 신체단련 안내까지 빈틈없이 준비되여 아주 놀라왔다. 그리고 교수들의 봉사정신은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마치 《촌닭이 관청에 온》 격이였지만 약간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그래도 연수강좌를 열심히 청강하였다. 오직 배우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강좌속에 푹 빠져들었다. 경북대학교 이상규교수의 《조선어교육의 중요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울대학교 민현식교수의 《한국의 국어교육》, 서울교육대학 원진숙교수의 《작문지도법》, 이화여자대학교 서혁교수의 《독서지도법》, 상명대학교 박재현교수의 《화법 지도법》, 한양대학교 차혜영교수의 《문학 교육론》, 국민대학교 김호정교수의 《문법 교육론》, 경희여자중학교 강용철교수의 《다매체 활용 교육》, 교수학습개발쎈터의 리종육교수의 《파워포인트로 교재 만들기》 등 강좌가 전문성을 가지고있었다면 실습활동에서 안산행복례절관 임영희원장의 문화례절교육과 생활체육대학 인희교교수의 댄스 스포츠는 중국에서 온 우리 조선어문 교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 다음은 수업시연이였다. 슬기초등학교 허옥희교사와 별망중학교 김은주교사의 수업에 학생신분으로 참가하고 중국 조선어문 교사2명이(소학교와 중학교 대표) 수업을 담당하고 모의수업분석과 평가활동을 진행하는것이였다. 허옥희교사의 교수는 학생들의 개성발굴에 유조하고 교수용품사용이 다양하며 교수목표가 선명하며 웃음으로 이어져 말그대로 개그연출을 보는 느낌이였다면 별망중학교 김은주교사의 《감동적인 체험 글로 표현하기》교수는 《쓰기수업의 필요성》을 연시하고 《마음열기》, 《생각에 날개 달기》, 《비유하는 문장 만들기》, 《맺으며》로 이어지면서 과연 쓰기수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속에 있는것을 찾아내고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마음껏 쓰게 하며 자기발견과 깨달음을 통해 창조사유를 유발하고 나와 나의 관계, 나와 이웃, 세계와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친구들과 서로의 가치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서로의 리해를 깊이하는 좋은 글쓰기 수업이 아닐수 없었다. 드디여 문화와 문화, 교수와 교수의 만남이 혈연과 지연이라는 인맥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은 너무나 돋보였다. 중국 조선어문 교사 소학교대표인 길림성 연길시공원소학교 리춘매교사의 식자교수는 중국 조선어문교육과정을 잘 모르던 한국 교수님들을 놀라게 했다면 중학교대표인 길림성 연길시제3중학교 서영란교사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의 교수는 중국 조선어교육의 성숙미를 다분하게 보여주었다. 그들은 준비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온 조선어문 교사연수단을 대표하여 중국조선어문 과당수업과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중한교사들의 교류는 많은 감동과 사색을 불러오고있다. 전문가 교수평가는 정도부동하게 두 나라 한민족의 차이를 여실하게 반영하였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14차의 연수활동을 진행해오면서 유독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을 이번에 처음 초청한것도 피치 못할 원인이 있겠고 의문스럽지만 교수학습개발쎈터 리수진연구원은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의 교수를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에서 교육뿐만아니라 전반 중국 조선족을 너무 모르고있다는 점에 섭섭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우리 교육과 문화의 차이를 절감할수 있었다. 우리는 배워야 한다. 선진적인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배워 우리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사실 두 나라의 언론이나 교육은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고있지만 우리 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온 우리가 배우지 못할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교류의 향연은 아름답고 도전은 더욱 아름답다. 31명의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은 배워가지고 돌아가서 자신들의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점의 불꽃이 되여 열심히 살아가는 민족교육자로 자긍심을 안고 떳떳이 살아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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