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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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열린 마음으로 민족교육발전 도모해야 댓글:  조회:2065  추천:6  2011-11-01
                                                            열린 마음으로민족교육발전도모해야   일전 장춘시조선족중학교 과당교수개혁단계성총화모임 및 교수개방활동에 참가하여 뜻깊은 인상을 받았다.  글로벌시대에 어울리는 민족학교운영리념을 선도하면서 열린마음으로 민족교육교수발전을 도모하는 활약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에 힘찬박수를 보낸다.   먼저 리종선교장의 총화발언은 장춘시조선족중학교의 도전정신과 활약적인 교수개혁실천실태를 여실히 반영해주었다.  교원들의 분발정신과 탐구정신은 시대발전에 어울리고 연구와 개혁을 선도하는 선진적인 모습에서 다분하게 엿보였고 령도가 앞장서고 20-30대 젊은 교사들이 개혁의 선두에서 소인수학급교수를 실천하고 학생주체의식을 농후하게 개발해나아가는 생기넘치는 교수현장은 긍정과 찬탄을 자아냈다.     그들은 열린마음으로 교육사상을 갱신하였다.  전통적인교육모식에서 탈피하고 교류로 한족들의 선진경험과 한국의 선진경험을 도입해 민족교육발전을 도모하였다.   장춘시조선족중학교 교원들의 론문집을 살펴보면 교장으로부터 일반교사에 이르기까지 지식형의교원,  학습형의 교원 형상구축에모지름을 쓰고있음을 읽을수있다.  문화경제시대에 우리교원들이 대학을졸업하고 몇십년을 벌어먹던시대는 이미지났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물론 조선어문교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어로 썼지만 그들의 많은 론문과 칼럼이 간행물 혹은 신문에 이미 발표되였다는점을 감안하면 그들의 노력과 실력을 짐작할수있었다. 이런 모습은 비교적 민족교육이 앞선 연변지구 어느 학교들에서도 보기 힘들다.  오늘 우리 교원들은 배워야 한다. 아무리 대학을 졸업하였다고해도 배움만이 살아갈수있다는도리는 다 알고있는 현실이다.   공개연구교수와 개방교수를 선택해보는 활동에서도 많은것을 느낄수 있었다.  조선어문교사 박설화교원의《재료작문의중심확정》과당은 다층차 다각도적인 기능훈련을 바탕으로 비교평가교수를 주선으로 비교가운데서 학생들의 글짓기 흥취를 불러일으키는 보기좋은 수업이였다.  황복란교원의《가난한날의행복》교수도 리해, 분석, 개괄 능력제고를 목표로《옴니뻐스》구성의 특점을 장악하게하고 따라서 습작방법을 장악, 활용 할수있게 하는것이 아주 능란하였다.  신편교재리념을 잘체현하였고 소인수학급교수모식에도 뒤떨어 지지않았다. 문뜩 한국교사들의 개그맨같이 활약하는 모습과 비교해보게  된다.   열린마음으로 민족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장춘시조선족중학교의 앞날은 참으로 기대가 된다.  민족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낡고 전통적이며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학교운영모식과 교수모식의틀에서 대담하게 탈퇴해야 한다.   글로벌시대에 어울리는 민족교육을 선도하며 학습형의 교원, 지식형의 교원 발굴을 위한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민족교육이 살아남는다는 도리는 너나가 다 아는 리치일것이다.  
6    한국초청연수에서 주은 사색 댓글:  조회:2882  추천:7  2011-08-06
                                                                한국초청연수에서 주은 사색     한양대학교 한국어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초청연수활동에 참가한31명의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의 연수생활은 첫날부터 흥미로왔다.   교육프로그램이 정해져있었고 숙소안배, 식사안내, 인터넷사용안내와 도서관, 지어는 전화사용 안내, 신체단련 안내까지 빈틈없이 준비되여 아주 놀라왔다. 그리고 교수들의 봉사정신은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마치 《촌닭이 관청에 온》 격이였지만 약간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그래도 연수강좌를 열심히 청강하였다. 오직 배우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강좌속에 푹 빠져들었다.    경북대학교 이상규교수의 《조선어교육의 중요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울대학교 민현식교수의 《한국의 국어교육》, 서울교육대학 원진숙교수의 《작문지도법》, 이화여자대학교 서혁교수의 《독서지도법》, 상명대학교 박재현교수의 《화법 지도법》, 한양대학교 차혜영교수의 《문학 교육론》, 국민대학교 김호정교수의 《문법 교육론》, 경희여자중학교 강용철교수의 《다매체 활용 교육》, 교수학습개발쎈터의 리종육교수의 《파워포인트로 교재 만들기》 등 강좌가 전문성을 가지고있었다면 실습활동에서 안산행복례절관 임영희원장의 문화례절교육과 생활체육대학 인희교교수의 댄스 스포츠는 중국에서 온 우리 조선어문 교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  다음은 수업시연이였다. 슬기초등학교 허옥희교사와 별망중학교 김은주교사의 수업에 학생신분으로 참가하고 중국 조선어문 교사2명이(소학교와 중학교 대표) 수업을 담당하고 모의수업분석과 평가활동을 진행하는것이였다. 허옥희교사의 교수는 학생들의 개성발굴에 유조하고 교수용품사용이 다양하며 교수목표가 선명하며 웃음으로 이어져 말그대로 개그연출을 보는 느낌이였다면 별망중학교 김은주교사의 《감동적인 체험 글로 표현하기》교수는 《쓰기수업의 필요성》을 연시하고 《마음열기》, 《생각에 날개 달기》, 《비유하는 문장 만들기》, 《맺으며》로 이어지면서 과연 쓰기수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속에 있는것을 찾아내고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마음껏 쓰게 하며 자기발견과 깨달음을 통해 창조사유를 유발하고 나와 나의 관계, 나와 이웃, 세계와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친구들과 서로의 가치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서로의 리해를 깊이하는 좋은 글쓰기 수업이 아닐수 없었다.    드디여 문화와 문화, 교수와 교수의 만남이 혈연과 지연이라는 인맥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은 너무나 돋보였다. 중국 조선어문 교사 소학교대표인 길림성 연길시공원소학교 리춘매교사의 식자교수는 중국 조선어문교육과정을 잘 모르던 한국 교수님들을 놀라게 했다면 중학교대표인 길림성 연길시제3중학교 서영란교사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의 교수는 중국 조선어교육의 성숙미를 다분하게 보여주었다. 그들은 준비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온 조선어문 교사연수단을 대표하여 중국조선어문 과당수업과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중한교사들의 교류는 많은 감동과 사색을 불러오고있다. 전문가 교수평가는 정도부동하게 두 나라 한민족의 차이를 여실하게 반영하였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14차의 연수활동을 진행해오면서 유독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을 이번에 처음 초청한것도 피치 못할 원인이 있겠고 의문스럽지만 교수학습개발쎈터 리수진연구원은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의 교수를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에서 교육뿐만아니라 전반 중국 조선족을 너무 모르고있다는 점에 섭섭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우리 교육과 문화의 차이를 절감할수 있었다. 우리는 배워야 한다. 선진적인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배워 우리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사실 두 나라의 언론이나 교육은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고있지만 우리 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온 우리가 배우지 못할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교류의 향연은 아름답고 도전은 더욱 아름답다. 31명의 중국 조선어문 교사들은 배워가지고 돌아가서 자신들의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점의 불꽃이 되여 열심히 살아가는 민족교육자로 자긍심을 안고 떳떳이 살아가리라 믿는다.                                                                  2011년8월5일 아침. 한양대학 창의관에서.  
5    한차례 뜻깊은 교육리론강좌 댓글:  조회:1995  추천:32  2011-06-03
한차례 뜻깊은 교육리론강좌   지난주 금요일 오후, 룡정중학교에서는 연길시연신소학교 박송원교장을 초청하여 소인수학급 교육리론강좌를 조직하였다.   교직생활을 해오면서 수없이 많은 교육리론강좌를 청취해온 필자로서는 형식에 얽매우고 따분한 공상적 교육리론강좌는 질색이다. 이날 강좌도 자리지킴이나 하는 그런 강좌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앞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박송원교장의 강좌는 시작부터 달랐다. 《이것이 미래의 교육이다》라는 거창한 주제와 유머감각이 짙은 재치있는 연설이 듣는이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이전에 들은 교육리론강좌들은 대다수가 무엇을 들었던가싶이 인상에 남지 않았는데 그의 강좌엔 저도 모르게 휘말려들게 되고 적어도 소인수학급이라는 교수활동 행위에 대한 인식을 넓히게 되여 교사로서 직업적인 사색을 하지 않을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긍정할만한것은 박송원교장의 교육에 대한 과학적인 태도와 단단히 다져진 교육교수실천과 리론지식이다. 풍부한 교육교수실천경험과 열린 마음으로 한개 집단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돋보이기도 하였다.   그가 뚜렷하게 생존성교육과 창의성교육, 발전성교육을 시종일관하게 제기하고 소인수학급교수에서 개별학습, 자주학습, 주도학습, 스스로의 학습, 즐거운 학습을 선도하는 개성적인 견해가 그의 령도방법에 대한 긍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문뜩 전문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 교원들의 습관적인 주입식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화면으로 아주 생동하게 풍자적으로 표현하여 흥미를 끌어가면서 소인수학급교수에서 교원들의 역할은 강요하거나 던져주지 말고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할 줄 아는 밀어주는 교육을 선도하는것이라고 말한다. 미래교육은 사회변화를 배우는것이라는데 력점을 찍는다. 나뿐이 아닌 모든 참가자들의 마음에 와 닫는 견해라 장내엔 순식간에 박수갈채다. 재래식방법에 습관되고 절어온 우리 교원들의 굳은 사유에 충격을 주는 견해였다.   인민이 만족하는 교육을 꾸리고 과학적 발전관을 전면 시달하기 위하여 금년부터 소학교에서 실험했던 소인수학급교수실천경험으로 초중에서도 소인수학급교수를 전면 실시하는 시점에서 우리 초중교원들에 대한 부담과 압력은 커가고있다.   모든것을 바꾸어야 한다. 생각을 바꾸고 지식을 늘이고 자질을 키워야 하며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고생을 하지 않고 달콤한 열매를 따기는 어렵다. 대학을 졸업하고 몇십년을 벌어먹던 시대는 지났다. 《이미지정치》를 지향하는 령도는 민심을 얻지 못하며 인맥을 리용하여 개인의 리익만을 챙기는 사람들이 불편해 할때가 도래한것이다. 경쟁의식에 시달려야 하는데 진정 지식형의 교원이 되여야 생존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롭게 긍정적인 삶을 살수 있는것이다.   언어학자 려숙삼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읽어야 할 세가지 책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첫째는 자기의 전업과 관계되는 책인데 이런 책은 전문일군들의 처세자본이다. 둘째는 전업과 관계되는 기타분야의 책인데 이런 책은 사고력을 높이고 견식을 늘이며 수양을 깊이 하는 동시에 리해력과 판단력을 높이는데 아주 좋은 점이 있다. 셋째는 현대 중국인이 꼭 읽어야 할 책인데 이런 책을 통해 오늘의 중국에서 생활하고있는 모든 사람들은 마땅히 자기 민족과 자기 민족의 유구한 사상, 문화, 과학사를 리해하여야 하며 자기가 처하고있는 시대, 환경 및 이런 시대환경에서 움트고있는 각종 새 기술, 새 사조, 새 문화를 리해하여야 한다.   불안한 일은 주위에서 《지부생활》잡지를 읽어보는 당원이나 교과서외에 《중국조선족교육》잡지나 참고서적, 신문을 읽는 교원이 너무나 적다는것이다.   현상유지나 하면서 《바보》인체 하는 《똑똑한 바보》들이 년말평가에서 모든 리익을 챙겨간다. 령도들이 인맥관계를 리용하여 사람을 등용하고 권익을 제공해주며 교학제1선에 있는 일부 기층교원들은 령도의 눈치만 살피면서 그럭저럭 응부해가는 이런 현실에서 민족교육과 학교발전을 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소인수학급교육은 령도 본인이 진정으로 사상을 개방하고 과학적인 리론으로 지도할것을 요구하며 해박한 지식으로 교원들의 사유를 바꾸고 민족의 후대들에게 책임질것을 요구하고있다.   박송원교장의 강좌는 반박할수 없는 론점과 론거로 이점을 충분히 증명해주었다.   필자는 그의 간력을 살펴보았다. 석사연구생학력, 33년 교직생활에 18년 교장사업, 《90년대 중국개방교육의 창시자》, 《2000년대 소인수학급교육의 선구자》로 평을 받음, 저서로는 《개방교육의 리론과 실제》, 《소인수학급교육의 리론과 실제》 등이 있으며 다년래 국가급 론문 10편, 성급론문 20여편이 발표됨.   현재 그가 교장으로 사업하고있는 연신소학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소학교 소인수학급교육양성기지》로 명명되였는데 이는 그의 끊임없는 교학연구와 교수실천과 갈라 놓을수 없다. 그의 이런 노력과 탐구는 우리 령도들 나아가서 전체 교원들이 따라배울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2011년6월3일 룡정에서 
4    룡정 답사 사색 댓글:  조회:1887  추천:27  2011-04-17
룡정 답사 사색 습관적으로 컴앞에서 컴항행을 즐기는데 문득 핸드폰 신호가 울려 받아보니 뜻밖에도 소설가 김혁선생이였다. 중국조선족력사문화 동호회 발족모임이 있는데 룡정의 한양커피점에서 함께 자리를 하면서 이야기도 할겸 면목도 익혀가자는 내용의  전화였다.  나는 소설가 김혁선생을 매체에서는 익숙히 알고 있었으나 한번도 만난본적은 없었다. 그래서 좀 놀랐고 의외였다.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데 그장소에 존경스러운 “룡정 ‘3.13’기념사업회” 최근갑회장님과 국가1급작가 리태수선생님을 만나게 되여 너무 반가웠다. 사실 이날은 중국조선족력사문화의 재조명을 꿈꾸는 30, 40대의 작가, 학자,  편집, 기자들로 똘똘 뭉친 중국조선족력사문화동호회 발족의식을 가지는 날이였다. 그것도 중국조선족의 문화의 발상지인 룡정에서 고고성을 터뜨리게 되여 더 의의가 있었다. 나는 저으기 감동되였다. 이런 거창하고 중대한 행사에 나같은 일개 교원나부랭이를 청해주다니 참으로 고마웠다. 그와중에 덩달아 동호회 탄생 축배의 잔을 들었다. 답사의 첫코스는 유서깊은 룡정, 전설의 룡정이 였다. 룡정에 대한 14차례되는 답사는 이렇게 막을 열게 되였다. 력사가 살아숨쉬는 룡정지구력사문화유적지 50여곳을 도보로 샅샅이 누비면서 력사문화 감각을 되찾으며 새로운 력사문화 재료를 발견, 수정, 정리 작업의 향기속에 푹 빠져들었다. 답사내내 젊은 지성인들의 력사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유머적인 언어구사에 감탄하면서 흥미로웠고 감회가 깊었을 뿐만아니라 서로간에 도시락밥과 찬을 주고받으면서 한잔의 종이컵술을마시면서 의사소통으로 우정을 돈독히 다듬어가고 있었다. 윤동주시인의 모교, 서전서숙, 일송정, 해란강기슭 비암산자락의 룡주사옛터, 비운의 녀류작가 강경애 자취를 찾아 그가 거주했다는 옛자리터, 룡드레우물옛터, 3.13반일운동 유적지, 윤동주묘비, 송몽규묘비, 조선족문학의 정초자인 김창걸문학비, 장재촌서쪽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는 근대조선족교육의 선구자 김약연묘비, 5.30폭동유적지, 15만원 탈취유적지, 주덕해옛집터, 문익환생가(복원중), 명동소학교(복원완료) , 윤동주생가, 대포산과 선바위를 찾았다. 위인들의 흔적을 되새겨보고 그들의 생애와 위대한 업적에 매료되여 가을비가 줄창내리고 고생스러워도 력사와 문화를 익혀가는 마음은 항상 즐거웠다. 날이 갈수록 력사문화유적 답사의 향기는 짙어가고 늦게나마 인생공부에 열중하면서 배움의 열망을 식히지 않았다. 가장 잊지못할것은 룡정 향토사학자이며 “룡정’3.13’기념사업회”회장이신 최근갑옹을 모시고 룡정시내에 소재한 제창병원옛터, 은진중학교옛터, 윤동주장례식을 치렀던 옛집터, 실천녀학부옛터, 영국더기, 광명중학교옛터, 조선은행 룡정지점, 중앙교회옛터, 3.13종탑옛터 등 많은 유적지를 재확인하는 반추의 시간동안 추운날씨임에도 85세 고령의 정정한 모습으로 우리 답사팀 맴버들에게 열정적으로 자상한 설명을 주시면서 마지막까지 안내해주신 최근갑회장님의 옳바른 삶의 자세를 배웠고 세파속에서도 끈질긴 우리민족력사문화에 대한 사랑을 뼈속으로 느끼게 되였다.  답사팀은 해란강과 륙도하 합수목에 신축한 우리 민족의 걸출한 정치가 사회활동가 저명한  화가이며 중국 최초의 조선인 공산당원인 한락연선생의 이름으로 명명한 공원을 돌아보았고 “신민보”유적지, 제2윤동주라 불리우는 심련수시인의 묘비도 찾아 감회를 서로서로 나누어 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룡정시한락연연구회와 공동으로 무게있는 “홍색화가” 한락연 탄신 112주년 기념행사를 주체하여 중국조선족 력사문화 동호회의 실력과 작용을 충분히 뎥보여주었다. 몇달동안 답사활동은 진정 놀음으로 등산이 아니였을 실감했고 고생도 어려움도 마다하고 한결같이 뜻을 같이 한 우리 맴버들의 의지는 한결 돋보였다. 나는 답사내내 젊은 지성인 맴버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없었다. 룡정에서 살면서 자신이 살고있는 고장의 력사문화에 대하여 령점이였다는 점이 그지없이 난감하였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기로 했다. 답사의 어렵고 고된 로정의 향기속에서 10년을 배워도 미치지못할 력사문화지식을 배웠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인젠 학생들 앞에서 떳떳하게 우리 룡정의 력사문화를 전달해줄수 있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게 되여 자못 뿌듯하다. 그리고 일개 교원나부랭이를 동호회맴버로 받아주고 호흡을 함께 하면서 기회를 마련해준 상무 맴버(주성화, 김혁, 김창희)들에게 정중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향후 중국조선족 력사문화 동호회가 우리 민족력사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민족사회 후대들에게 알찬열매로 세세대대 영원히 전해가리라 기원해마지 않는다.      
3    믿음과 사랑은 받침돌 댓글:  조회:1562  추천:39  2010-12-27
                 믿음과 사랑은 받침돌   김정섭 jin-5857@hanmail.net                 [서울=동북아신문]담임교원은 학생들에게 믿는 마음을 키워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관심하고 배려하고 보듬어 주어야만이 진정으로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고 보조를 함께 할수 있는 뉴대가 형성될수 있고 조화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여 학급운영이 유유히 화기롭고 주체의식이 농후해질수 있는것이다. 지난 일요일 아침이다. 총망히 출근길에 올라 먼저 교실로 들어선 나는 교실환경정리를 깔끔히 살펴보고 담당구역을 돌아본 다음 학생들과 어울려 운동장으로 나갔다. 국기계양식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오는데 복도에서 정일학생이 “선생님”하면서 쪽지 한장을 넘겨주는것이였다. 그런데 교실에 들어서서 첫수업준비를 시켜놓고 교무실로 돌아와 궁금한 마음으로 그 쪽지를 펼쳐들었다. 존경하는 선생님 ! 저 군영입니다. 깊은 고민끝에 이렇게 선생님한테 편지를 씁니다. 우선 청가도 없이 급급히 장춘으로 떠났는데 깊은 사죄를 드림니다. 덕분에 친아버지를 만나보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장춘에 도착한 이튿날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의 마음은 너무 아프고 복잡하며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지난 10년여년동안 저를 한번도 찾아주지도 않았고 돌봐주지도 않은 무정하고 얄미운 아버지와 할말도 많았는데…정말 저의 마음은 너무 아프고 복잡합니다. 세상이 두렵고 누구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누구한테 토로하고싶어도 토로할수 없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이 글을 올림니다. 선생님, 저한테 며칠만 청가를 주십시오.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십시오. 그리고 선생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볼면목이 없습니다. 렴치없지만 선생님,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십시오. 할아버지 할머니는 저를 아까워 욕 한마디, 손찌검 한번도 하지 않습니다. 진정 제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못난 이 제자를 용서해주십시오. 제자 군영 올림. 2009년*월*일 군영학생의 쪽지를 읽노라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어들면서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학생들의 믿음에 사랑을 주지 못한 자신이 민망스러워지기도 했다. 군영학생의 부모는 그가 여덥살되던 해 리혼하였다.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군영학생은 자존심이 강하나 자제력이 차하고 자주 학교로 오지 않거나 병을 핑계로 선생님을 속이면서 학급의 성적을 말아먹는 학생중의 한명이였다. 그리하여 여러번 암시를 주었고 개별담화로 교육을 했었다. 그날도 몇명 학생들이 함께 학교화장실부근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정교처주임한테 발각되여 혼났었다. 그길로 며칠 학교에 오지 않았다. 나는 이번엔 단단히 혼내놓으려고 벼르던 참이였는데 이렇게 쪽지를 보내오고 또 그 사연이 너무 마음아픈 사연이고 슬픈 사연이다. 우리 학급의 50여명 학생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생활하고있지만 이처럼 아프고 슬픈 사연이 숨어있음을 미처 몰랐다. 담임교원으로서 더우기 조선어문교원으로서 이것은 너무도 무감각, 무책임한 일이였다. 나는 방망이에 뒤통수를 한매 되게 얻어맞은것처럼 모진 자책속에서 안절부절못했다. 담임교원사업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학급의 전반 학생을 대학에 진학시킬수는 없다 하더라도 인간으로 키우고 시대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감각을 키워주고 부모다운 믿음과 사랑으로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의 삶을 영위할수 있는 능력이나마 키워주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여왔지만 진정으로 담임교원에 대한 그들의 믿음에 사랑을 주지 못했음을 자책하게 되는 순간이였다. 사랑과 믿음은 담임교원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담임교원은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로 하여금 학습생활과 학교생활에서 상처를 입는것을 피면하도록 관심과 방조를 주며 사랑의 마음을 키워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되였다. 뿐만아니라 학생들의 내심세계를 잘 파악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급관리방법을 모색하면서 다시 한번 담임교원사업을 착실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또한 편부모, 무부모 학생들의 상황을 새삼스레 되새겨보면서 학급학생들의 미음에 사랑으로 보담하고 또 그들에게 믿음과 사랑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된다.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2    고향가는 길 댓글:  조회:1768  추천:44  2010-12-24
                                           고향가는 길       국경절 날 화룡 누님네 집에 모여 어머님 3년제를 무난히 지내고 이튼날 형제들과 작별하면서 우리부부는 내가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며 태줄을 묻은 고향, 아직 고향의 어느 산 언덕에 아버지가 외롭고 쓸쓸하게 누워 있는 그 곳, 그곳으로 찾아 떠났다. 딸과 함께 갔더라면 더 좋았으련만 사업때문에 어쩔수없이 딸은 그냥 훈춘으로 향했다. 이제 고향에 가면 심장에 꽁꽁 묻어둔 그리움을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주는  고향땅에서 달래보아야지.   택시가 소골령 아흔아홉고개 굽이굽이를 아츠랗게 달리노라니 어즈러움증이 있는 안해는 자주 신음소리를 내군 했다.  그러면서도 가을풍경이 다분한 소골령의 황홀한 단풍과 기묘한 산세에 저도모르게 감탄을 토하군 했다. 동남쪽으로는 조선이 환히 보였고 상류인 두만강을 거슬러 달리면서 보노라니 두만강 건너쪽 조선의 산변두리는 칼로 벤듯한 절벽에 은띠같은 한줄기 폭포까지 조화를 이루면서 제법 한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하였다. 포장길 량옆에는 단풍든 나무들이 주인인양 줄느런히 서서 길손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는가 하면 미술가의 세련된 손에서 조예가 깊게 다듬어진 미술작품처럼 죽-죽 줄무늬 간 절벽들이 머리우에서 내려보고있어 그 전경이 한결 돋보였다.   어느덧 하천벌을 지나 군함산기슭에 오붓하게 자리잡은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리우는 숭선진 고성리에 이르렀다. 장장40여년만에 찾아 뵙는 고향, 고향의 산언덕 어디선가에서 무정하고 불효한 이 자식의 초라하고 로숙한 모습을 아버지께서 내려다 보시는것만 같아 하고 아버지의 혼을 향해 목 빠지도록 힘껏 부르고 싶었다. 세상에 태여나  4살에 돌아가신 아버지, 평생 한번도 아버지를 불러보지도 못한 설음과 한이 북받쳐올라 오늘만큼은 실컷 아버지를 부르고싶어졌다. 목청껏 부르면 화답이 올듯 두만강이 출렁출렁  흐르고 군함산이 쩌렁쩌렁 울리는듯싶었다.    인젠 어머님까지 돌아가셨으니 아버지의 산소를 더는 찾을길 없고 찾는다 하더라도 확인할수 없을것 같았다. 40여년의 긴긴 세월에 손길이 닿지 않았던 외로운 묘지라 형체를 알수 없을것 같아 나는 그냥 고성리를 아버지집이라고 하고 싶었다. 진정 군함산을 아버지산이라고. 믿어서인지 마치 아버지께서 뒤늦게야 찾아온 매정하고 무정한 우리를 보고 흐뭇해하고 기뻐하시는것만 같았다.   안해의 요청으로 화룡시 풍경구인 숭선진 고성리 홍기하에 가 보기로 했다. 길이 생소했던 우리는 도보로 5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를 15원에 택시를  타고 갔다. 참으로 홍기하는 도화원 같았다. 거기에 장관인 폭포까지 있어 더 아름다왔다. 아츨한 산꼭대기를 가리마처럼 살짝 가르고 쏟아져 내리는 상상할수도 없는 한줄기 하아얀 물줄기, 볼수록  신기하기만 한 폭포였다. 쉼없이 내리는 폭포는 아직까지   마을이 여느 마을들처럼 황페화되지 않고 오붓하고 아담하며 생생함을 뜻하는것 같았다.   아버지께서 외롭고 쓸쓸하게 오늘까지 기다리셨듯 래일도 기다리실거다. 고성리의 산과 물은 모두다 아버지같았다. 어지러운 세월에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하여 라진배농장에 자리를 정해놓고 돌아오시다가 두만강에서 수중고혼이 되신 아버지, 남평해관 임직원들에 의해 임자없는 시신으로 군함산기슭에 묻힌 아버지, 아버지 령혼이 살아숨쉬고 있고 나의 태줄이 고스란히 묻혀있는 고성리는 정녕 나의 사랑스러운 고향이다. 50여년을 눈물없이 꿋꿋이 살았지만 사나이는 결국은 고향땅에 눈물을 휘뿌려본다. 장장 50년만에 찾은 아버지의 령혼이 살아숨쉬고 있는 그곳 고성리에!.   짤리운 군함산 꼬리를 빠져나오면서 어딘가에서 넉가래같은 손을 젓는 아버지가 있을것 같아 자꾸만 차창뒤 유리창을 내다보았다. 아버지께서 흐뭇히 미소를 머금고  손을 저으시면서  따라오기라도 할것처럼.[래원:연변일보 2010-12-2]
1    교류의 향연 댓글:  조회:1597  추천:45  2010-12-24
[서울=동북아신문] 다년간 고3조선어문교수를 담당해온 나는 학생과의 진지한 교류야말로 학습능률과 교수효과를 배로 늘이는 지름길임을 날이 갈수록 깊이 터득하게 된다. 예전에 나는 조선어문교원은 학생작문을 통해 그들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것만큼 학생들의 심리에 대한 료해가 남달리 깊다고 늘 자신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였다. 학생들과 이메일대화를 시작하면서 그제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교류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되였다. 학생들애게 이메일을 공개하고 작문을 위주로 활발한 교류를 기대했을 때 한 학생이 이런 이메일을 보내왔다. "10여년의 학교생활에서 선생님과 이메일을 주고받기는 처음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선생님인 것 같아 친근한 느낌입니다. 글짓기에 더 열성을 낼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초반에 내가 상상했던것 이상이였다. 평소 글짓기수업에서 무표정하던 학생들도 이메일을 리용하여 글을 써보냈고 복도에서 얼굴을 마주쳐도 어색해하던 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빠금히 열어보이기 시작했다. 글짓기와 무관한 생활속의 이야기거나 마음의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부탁하는 학생도 있었다. 공부성적은 그닥 우수하지 못해도 미래에 대한 고운 꿈을 품고있고 또 꿈과 현실이 너무 덩떨어져있는것에 곤혹을 느끼고 지난날에 대한 뼈저린 후회에 젖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의 고민을 이름을 밝히지 않고 믿는 선생님한테 솔직히 털어놓을수 있어 좋은 모양이였다. 이메일대화의 빈도가 늘고 폭이 넓어질수록 후회의 마음도 짙어갔다. 마음을 교류하기보다는 무작정 교수내용을 주입하기에 급급했던 예전의 교육태도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학생들 마음의 지기처럼 친구처럼 다가가고 그들의 성장과 진보에 정말 힘이 되고 뒤떨어진 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교원으로 거듭나야겠다는 다짐을 굳힌 나는 저녁마다 이메일로 들어온 작문을 세심히 읽고 열심히 평어를 써주고 진보에 박수를 보내는 등 늘 한밤중까지 컴퓨터를 떠나지 못했다. 학생들의 작문은 륙속 중학생관련 신문, 잡지들에 발표됨에 따라 글짓기 흥취나 열정이 한결 높아졌고 성적도 제고되였다. 사생지간의 진정어린 교류는 세대차이를 해소하고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가는 윤활유이다. [저작권자(c)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단, 공익 목적 출처 명시시 복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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