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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다시 만나지 말자!
2012년 02월 06일 12시 08분  조회:2249  추천:2  작성자: 金赫

 

 

안녕,다시 만나지 말자!

 

 

세월이란 얇은 스케이치북에

마구 낙서질 하다가 큰 병으로 앓았다.

겨우나 병에서 깨여나니

모든것을 지우고 싶어졌다.

가슴 아픈 그 사람들 그 이야기들

솔직히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부질없는 부정으로 내내 가슴앓이에만 바빴나보다

그땐 꿈이라고 믿었는데 꿈이 아니였듯이

남의 웃음거리로 나는 걸레처럼 딩굴고 있었다.

버리지 못하듯이 차마

잊지 못하듯이 차마

길을 걸어야 한다

걷고 걷고 걷느라면

이 길위에도 꽃이 피겠지

한송이 들꽃도 좋아

오직 나를 위해 피여주는.

안녕,

다시 만나지 말자!

 

/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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