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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멍
2013년 07월 18일 16시 48분  조회:1254  추천:2  작성자: 金赫



(소주 )김혁



그 무슨 이유로 그 누구한테 어떻게 한매 당했는지 
솔직히 나 자신조차도 모른다.

솔직히 나 자신조차도 모르지만
이 몸에서 흐르는 피만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부들부들 떨림으로 빨갛게 모여
나의 아픔을 흔들어 깨우고
나의 퍼런 웨침을 대신 울어주고

억울하게 당해도 가까스로 웃어야만 하는
피 비린 이 세상
나 자신은 쉽게 속일수 있어도
이 몸에 흐르는 불쌍한 피만은 절대 속일수 없는가보다





흑룡강신문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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