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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섹스도 고독하다
시/김혁
우린 그날 만났다. 그리고 그날밤, 고독의 막을 찢어가며 그 가빴던 숨소리는 십이월의 북풍마냥 내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다. 나의 잔등으로 흘러내리던 너의 눈길에 작은 촛불마냥 타오르던 그 메마른 욕심, 길 가다가도 문득 뒤를 돌아보는 나는 오늘도 그날밤의 숨소리로 너의 마음을 살금살금 벗겨본다. 피자욱이 떨기떨기 피 비린 장미처럼 가시를 돋세울때 내 기억은 알몸으로 돌아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그곳엔 네가 없었다. 너를 만나서 나는 더 고독해진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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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필명은 생각중입니다만,,,정작에 필명을 쓸려고 하니 내 자신같지 않아서 참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조만간에 필명 사용하겠습니다.
제의 미숙한 작품이지만
섹스, 피를 닦는 여인, 극락, 스캔들,동성애 등 내용은 확실히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현상입니다.
또한 사람으로서의 제일 기본적인 욕구를 반영하는 현상이죠.
"때론 섹스도 고독하다" 이 작품은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썼던 글입니다.
섹스에 대한 일부 젊은이들의 태도를 반영한 시입니다.
사랑해서 섹스하나요?섹스를 했다 해서 사랑인가요?
마음은 다른 사람한테 있지만 이 사람과 몸을 나누는것 ...
옳고그름을 떠나 이것은 일종 현실적인 현상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사랑에 상처 받아 마음속으로 피를 흘리지만 겉으로는 괜찮은척 하는 여인들이 많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불교중의 극락세계를 신앙하는 충실한 불교도들도 많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남녀사이의 이러저러한 스캔들도 많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서로 사랑하지만 주의사람들의 편견이 무서워 남몰래 사랑을 숨기는 동성애들도 만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이런거겠죠...
이해하면 좋고 못 이해하면 말고...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차거운 세상입니다.
1번님께 하고싶은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