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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迷路)
오늘도 그 길을 멋적게 더듬어 봤다
때론 내가 아닌듯싶다
내 눈물을 흐려놓은 추억속에
폭풍같은 방황이 꿈틀거리고
나는 그냥 고집스레
늦가을 찬비속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들고만 있었다
별없는 밤에 기도를 했다는
옛말보다 더 짜릿한 거짓말
붉은 선을 매놓고
땅에 깊이 묻어버렸던 그 사랑은
오늘도 이 길우에 코스모스로 피여나
미끄러져가는 나를 잡고 통곡하고 있었다.
[흑룡강신문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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