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 시인 리상각 篇
2024년 08월 24일 01시 24분  조회:361  추천:0  작성자: 죽림
리상각시인의 시 <두루미>에 대한 나름의 시평

                                       허동식
    


리상각시인의 <두루미>가 최초에 시로 씌여졌는지 아니면 가사로 씌여졌는지는 잘 모르지만은 내가 흥이 날 때는 부르고싶은 노래이다. 또 아름다운 시로 느껴지는 시편이다.  <두루미>에서 한  구절을 따오면서 나름의 감상을 적어본다.  
백설같은 두루미 하얀 두루미
떼를 지어 내려앉네
깃을 다듬네
 
두루미는 알지 못하네
그 모습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지

1      백설같은 두루미 하얀 두루미/떼를 지어 내려앉네 /깃을 다듬네  이 부분은
거의 질박할 정도의 시어로  <두루미>를 묘사형으로 구성된 서술형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서술형 그림이란 말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련환화라든가 환등으로 표현되는 그림을 서술형 그림이라 칭할수 있다면, 하늘에 날아예는 하얀 두루미들--하나 둘 또는 일거에 백사장에 내려앉는 두루미들--부리로 깃을 다듬는 두루미들 이런 순서로 두루미가 형상화되였고 그림화되였다.  

2   백설같은 두루미 하얀 두루미/떼를 지어 내려앉네 /깃을 다듬네
이상 순서적인 그림화된 이 부분은 또 두루미의 動性을 靜성적으로 옮기어 적은 부분이다. 두루미의 동적인 이동과정과 행위과정을 하나하나 구분하여 그 순서대로 정적으로 다루었다. 정적으로 다루었지만 정속에는 동이 흐르고 그 와중에 동과 정이 잘도 조화된 생명감(어떤 생명도 자연적으로는 동과 정의 연합체이다)이 넘치는 부분이다.

3      두루미는 알지 못하네/ 그 모습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부분은 옛날 중학교 어문교과서에서 말하는 소위 주제사상개괄이라 할수도 있겟지만은 나는 두루미의 내심적인 안온과 靜性을 동적(심리활동)표현으로 마무리지었다 함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문자언어의 제한성으로(조선문은 표음문자로서 중구어처럼 一字로  天機를 다루기가 힘듬도 사실이다) 蜻蜓点水식 또는 완전은페식 경지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나는 표상으로 보여지는 두루미의 靜성에 내재하는 동적원동력을 잘 표현한 시구라고 생각된다.

4  시인의 원초의 의도는 잘 모르지만 , 독자로서 나는 <두루미>는 조선족의 심미리상과 사회리상이 조화스럽게 기록된  시편이라 생각된다.
 조선족이 먼 옛날부터 두루미를 즐김은 흰색으로 표현되는 人性의 순진성과 고요하게 표현되는 삶의 우아함을 지향함이 전통으로 되여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 이런 문화전통에는 유학의 심미리상과 사회리상이 내재한다. < 두루미>에 나타나는 흰빛의 고요한 韻과  그림으로 펼쳐지는 舞는 우리의 재래적 심미리상의 절창이며 <떼를 지어>는 자연스럽고 화목하고 조화된 사회리상의 시적재현으로 보여진다.

5  또  <그 모습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지>에는 자민족에 대한 자평과 무조건적인 무한대의 민족애 그리고 긍지감이 많이도 담기여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23 미국 시인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2016-12-04 0 5704
1922 미국 시인 - 랠프 윌도 에머슨 2016-12-04 0 3615
1921 [쉼터] - 원소 "주기률표"와 어머니 2016-12-03 0 9847
1920 시인, "시편", 그리고 독서 2016-12-03 0 4058
1919 영국 첫 녀성 계관시인 - 캐롤 앤 더피 2016-12-03 0 3942
1918 영국 랑만파 계관시인 - 윌리엄 워즈워스 2016-12-03 0 4863
1917 미국 계관시인 - 테드 쿠서 2016-12-03 0 4053
1916 미국 첫 라틴계 계관시인 - 후안 펠리페 에레라 2016-12-03 0 6271
1915 <<뇌의학계>> 미국 계관시인 - 오리버 색스 2016-12-03 0 3377
1914 미국 계관시인 - W.S 머윈 2016-12-03 0 3478
1913 19세기 미국 가장 독창적인 시인 - 에드거 앨런 포(포우) 2016-12-03 0 9463
1912 미국 시인 - 로버트 핀스키 2016-12-03 0 3959
1911 미국 흑인 혼혈 녀성계관시인 - 나타샤 트레세웨이 2016-12-03 0 4746
1910 미국 계관시인 - 필립 레빈 2016-12-03 0 3999
1909 詩人은 절필할줄도 알아야... 2016-12-03 0 4956
1908 나이지리아 시인 - 월레 소잉카 2016-12-01 0 5478
1907 미국 계관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16-12-01 0 4782
1906 詩는 기존의 삶의 설명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설계도이다... 2016-12-01 0 3614
1905 스페인 시인 - 후안 라몬 히메네스 2016-11-30 0 4152
1904 요절한 천재 시인 시세계를 알아보다... 2016-11-30 0 4919
1903 詩人은 자기자신의 령혼을 련금할줄 알아야... 2016-11-30 0 3228
1902 스페인 시인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2016-11-30 0 5715
1901 서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 시인 -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 2016-11-30 0 6077
1900 중남미 수녀 시인 - 소르 후아나 이녜스 데 라 크루스 2016-11-30 0 5962
1899 노르웨이 시인 - 비에른 스티에르네 비에른손 2016-11-30 0 5313
1898 아이슬란드 시인 - 스노리 스튀르글뤼손 2016-11-30 0 6309
1897 미국 國歌 "성조기" 작사가, 시인 - 프랜시스 스콧 키 2016-11-30 0 6177
1896 <라면> 시모음 2016-11-30 0 4105
1895 詩人은 일상의 삶을 詩처럼 살아야 한다... 2016-11-30 0 3620
1894 詩는 시인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다... 2016-11-30 0 3914
1893 현대 환상 문학의 대가 아르헨티나 시인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2016-11-29 0 6197
1892 자연과 인생을 노래한 일본 "김삿갓 방랑 시인" - 마쓰오 바쇼 2016-11-29 1 8034
1891 조선시대 비운의 천재 녀류시인 - 허난설헌 2016-11-29 0 4669
1890 중남미 문학을 대표하는 멕시코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6-11-29 0 5594
1889 詩人은 神이 준 언어를 잘 련금술할줄 알아야... 2016-11-29 0 3463
1888 어머니, 100원, 그리고 모성애... 2016-11-28 0 3849
1887 시인, 시, 그리고 돈... 2016-11-28 0 5091
1886 문학예술인, 삶, 그리고 비극... 2016-11-28 0 3785
1885 시의 건초더미에서 찾은 "바늘" 2016-11-28 0 3999
1884 시인, 시쓰기, 그리고 시암송... 2016-11-28 0 3198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