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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고 리삼월
2015년 03월 05일 21시 58분  조회:4133  추천:0  작성자: 죽림
 
북방문단의 큰 이 지다
원로시인 리삼월 타계
 

 
북방문단의 대표작가인 리삼월시인이12월 2일 심장병으로 타계했다.
 
리삼월시인은 본명이 리경희, 1933년 길림성 장춘시에서 출생했다. 1951년 흑룡강오상중학 재학중 조선전쟁에 참전했다. 1956년부터 소학교 교사, 농업기술간부, 문화관 관원 등 직무를 담당했다.
1954년에 《연변문예》에 처녀시작을 발표하면서 시창작에 혼신을 쏟아 천여수의 시를 발표했으며 '황금가을', '두사람의 풍경', '봄날의 증명', '야생화의 향기' 등 시집을 출간했다. 연변작가협회 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 흑룡강성정부 문학상 등 상을 수상했으며 시 '접목'이 조선어문 교재에 수록되기도 했다. 또 한연변작가협회 리사,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상무리사 등 사회직무를 력임하기도 했다.
 
1959년부터 1993년까지 할빈에서 《송화강》문학지 편집원, 주필로 사업. 잡지가 나오면 등짐으로 지고 흑룡강성의 마을마다 다니면서 배포를 했고 초학자들의 작품을 단 한편이라도 빛을 보이기 위해 산간오지에까지 찾아다니는 등 “송화강지”와 북방문단의 작가대오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필생의 기여를 했다.
 
 “문학의 사회적인 위치가 많이 떨어졌고 돈에 밀려 뒤전으로 도외시되고 있지만 나는 초지일관 조선족문학을 평생의 과업으로 선택한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어느 회억록에서 토파했던 시인은 작고하기 5일전까지 육필로 시를 남겼다고한다.
 
한편 12월 4일 전국각지에서 비보를 듣고 달려온 200여명의 문우들이 할빈에서 리삼월시인의 영결식을 치렀다.할빈시의 조선문 매체들과 연변작가협회와 연변문학잡지, 도라지잡지사, 장백산잡지사에서 영결식에 참가했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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