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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황상박
2015년 03월 13일 22시 13분  조회:4492  추천:0  작성자: 죽림

[모닥불문학]<2011' 6월 시화전>황상박 시'내 고향 오솔길'


내 고향 오솔길

 


황 상 박


곱게 핀 함박꽃 
반겨 웃는 산기슭에


안개 타고 내렸나 
숲속에 숨었나


산나물 돋아나는 
오솔길은 걷기도 좋아


포동진 애고사리 
손잡고 놓지를 않네


**연변가사협회 회장. 
   연변가사전문지「해란강여울소리」주필.

 

<감상>
 
-중국 만주 연변땅에도 가면 시가 있고 노래가 있다. 달마다 연변가사전문지「해란강여울소리」를 발간 해 오고 있는가 하면, 연변의 정서를 노래말로 읊고 있는 대표적인 시인이 황상박선생이시다. 한국정서 보다 북한정서의 영향을 오랜 세월 많이 받아온 터이지만 그러나 한민족공동체의 숨결이 노래속에서도 배어나오고 보면 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피어나는 뭇 꽃과 풀들의 생명들과 함께 해온 질긴 민족임을 알 수 있다. (글 : 서지월시인)  

 

 




윤동주의 고향 용정에서 반시기 동안 꾸준히 시 창작을 해온 시인이 있다. 현재 가사전문지 ‘해란강여울소리’ 주필로 뛰고 있는 황상박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황상박, 하면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황상박 작사 한국화 노래- 로 80년대 연변과 중국 조선족사회를 휩쓸었던 서정적이고도 감미로운 노래.  

 

곱게 핀 함박꽃 반겨 웃는 산기슭에 
안개 타고 내렸나 숲속에 숨었나
산나물 돋아나는 오솔길은 걷기도 좋아

포동진 애고사리 손잡고 놓지를 않네

… …

 

황상박 선생은 19살 밖에 안 된 나이에 벌써 연변일보에 처녀작 ‘대돌을 판다’를 발표하였다. 동녘하늘에 노을이 피고 / 검은산 기슭에 아침연기 걷히면 / 온 마을이 떨쳐나 / 사원들 공사장에 모이었다…
소박한 언어로 당시 연변 공사마을 정경을 그린 서정시이다.

 

용정 팔도 고향에서 소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그는 연변1중 전신인 연변 제2고급중학에 입학, 그런데 2학년에 그만 가정 난으로 중퇴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시인이 되려는 꿈은 접을 수 없었고, 처녀작을 낸 뒤 팔도창작조 책임자로 뛰면서 마침내 등사본잡지 ‘구수하’의 주필이 되었다.


1962년, 그는 서정시‘형제바위’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10돐 우수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황상박 선생은 선후로 팔도향 우전국 우편배달부, 도서발행원, 용정시방송국 기자 등으로 뛰면서 본직사업에 성실히 근무하는 한편 작가로서의 범상치 않은 성장을 거듭해왔었다. 1960년대 초반 20대의 한창 나이에 연변일보, 연변문학 등 간행물에 시와 민가, 산문, 수필 등 작품 100여 편을 발표하였다.


1965년은 더욱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당해 11월, 황상박 선생은 연변의 5명 대표와 더불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과외청년창작적극분자 대표대회에 출석해 주은래, 주덕, 엽검영, 양상곤, 하룡 등 중앙수장들의 친절한 접견을 받고 요지 “일도 잘하고 글도 잘 쓰겠다!”는 내용으로 대회발언을 하는 영예까지 지니게 되었다. 

황상박 선생의 창작활동은 중년세대에 왕성기를 보이었다. 특히 나서 자란 고향땅의 구수하, 형제바위, 도끼봉, 고향산에 나는 화초, 산나물, 산열매들을 노래하고 싶은 충동을 받아 단번에 써낸 ‘내 고향 오솔길’은 작곡이 되어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곡가 최삼명선생이 시골사람들의 산 모습이 그대로 어려 있는 가사에 곡을 달았는데 1980년 겨울에 연변가무단 한국화가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자 단 한주일 사이 연변방송국에서는 이 노래를 듣고 싶다는 청중의 편지 79통을 받았다. 절박한 사태 앞에서 방송국(그때는 텔레비가 없었음)에서는 편집과정이 없이 무대실황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는데 대성공이었다. 

‘내 고향 오솔길’은 연변은 물론 조선족사회에 널리 애창되었다. 20여년이 지난 오늘도 이 노래는 이 땅의 우리 겨레가 즐겨 부르는 명곡으로 자리매김하리만치 1982년도에 벌써 국가문화부 1등 상을 수상했다.

 

황상박 선생은 다산작가이었다. 시, 가사, 수필, 소설 등 장르의 글 근 1000여 편을 써냈었다. ‘꽃 따라 천리 길’, ‘전화벨소리’, ‘새벽종다리’, ‘탈곡타령’ 등 애창곡도 많았다. 3인 시집 ‘산향의 봄빛’, 향토전설집 ‘금망아지’ 등 4권은 여러 부류의 문학상을 수상했었다. 아울러 본직 사업도 훌륭히 해왔었다. 자치주, 성 노동모범, ‘전국선진생산자’ 등 영예를 따내기도 한 것이다.

 

현재 황상박 선생은 일흔 고령을 넘기었지만 연변에서 유일한 가사전문지 ‘해랑강 여울소리’를 발간하고 있다. 향토문학을 살리고 향토의 정을 아름다운 운률로 연변 땅에 길이 남기려는 시인의 소박한 염원이 윤동주의 고향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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