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샹송이란?
2015년 03월 21일 22시 30분  조회:5383  추천:0  작성자: 죽림
샹송이란? 

샹송이라는 프랑스 말은 스페인의 칸시온이나 이탈리아어의 칸초네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어, 가요라든가 노래를 의미한다. 
프랑스의 파퓰러송을 모두 샹송이라 말해도 무방하지만, 전통적인 샹송에서는 다른 나라들의 노래와는 상이한 몇 가지 특징을 볼 수 있다. 
샹송은 가사가 이야기로 되어 있는 것이 많은 것도 그 특색의 하나며, 곡은 쿠플레(couplet)라는 스토리 부분과 르프랭(refrain)이라는 반복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알기 쉬운 말을 쓰고, 때로는 아르고(은어)를 섞어서 엮는다. 

세계 각국의 파퓰러송 중에서도 샹송에서는 특히 가사가 중요시된다. 따라서 샹송 가수는 단지 멜로디를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사의 내용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프랑스에서는 대부분의 가수가 음악 학교는 나오지 않았더라도 대개 딕션(화법) 공부를 하는데, 이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리고 소리가 아름답다든가 음악적으로 정확하다든가 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 곡을 어떻게 해석하여 개성적인 표현으로 듣는 이에게 전하는가 하는 점을 평가받는다. 

이리하여 어떤 샹송을 처음으로 불러 성공시키는 것을 크레아시옹(creation)이라 한다.
이것은 창조라는 의미인데, 보통 초연이라고 번역된다. 샹송에서는 특히 이 크레아시옹이 존중된다.

즉 가수는 자기의 개성으로 샹송을 연기하고 부름으로써 작자와 공동으로 그 노래에 생명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간주된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전까지는 한 번 크레아시옹된 샹송이 초연자 이외의 가수에 의해 다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샹송도 외국의 노래와 같은 경향이 되어 크레아시옹의 의의는 약해지고 말았다. 

샹송의 종류 
샹송은 그 성립이나 구조, 혹은 다루는 테마 등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샹송 포퓔레르 ( chanson populaire )
민중의 노래라는 뜻의 샹송 포퓔레르는 영어의 팝송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유행가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지만 샹송사에 있어서는 작자 미상의 민요나 이에 준하는 것을 말한다.

*샹송 사방트 ( chanson savante )
학식 있는 샹송이나 고급 샹송이라는 의미의 샹송 사방트는 샹송 포퓔레르에 비해 작자가 분명한 것을 말한다. 
중세의 궁정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사랑의 노래가 많았다. 가사의 형식도 정돈되고 곡도 예술적이어서 샹송 포퓔레르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근대 샹송의 발달을 촉구시켰다.

*샹송 드 제스트 ( chanson de geste )
보통 무훈시라고 번역되는 샹송 드 제스트는 기사도가 화려했던 중세 무렵에 발달한 서사시의 일종이며, 12세기에 만들어진 4,000행으로 된 롤랭의 샹송 등이 유명하다. 대개 기사나 왕의 무훈을 찬양한 내용을 가졌고, 노래한다기보다는 음송되었다.

*콩플랭트 ( complainte )
역시 중세에 프로방스 지방에서 일어난 세속적인 노래의 일종으로, 로맨틱한 비련 이야기나 종교적인 수난과 기적 등을 엮었고, 애수를 내포한 가락을 지녔다. 
16세기 경부터 주로 종글뢰르jongleur라고 불리는 음유 시인에 의해 성하게 불려졌다. 

이 콩플랭트라는 명칭은 현대에도 전해져 샹송의 제목으로 흔히 쓰이며, 애가라든가 비탄의 노래로 번역되고 있다.

*로망스 ( romance )
원래의 중세의 음유시인(트루베르trouver나 트루바두르troubadour)이 불렀던 장편의 감상적인 이야기 노래였으나, 그 후 차츰 달콤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널리 이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고, 기악곡에도 적용되었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샹송 리테레르 ( chanson litteraire )
문학적 샹송을 말하며, 샹송 포퓔레르에 대해 샹송 사방트와 똑같은 의미로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인의 시에 작곡가가 곡을 붙인 작품을 말한다. 

1567년 시인 장 앙투안 드 바이프와 음악가 티보 드 크루비유가 <시와 음악의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나서 이 장르의 샹송이 발달했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샹송 리테레르는 크게 융성했고 이윽고 18세기의 카보나 19세기의 문학적 카바레가 그 주요 무대가 된다. 

제1차 세계 대전 후에는 조금 존재가 희미해졌지만, 제2차 세계 대전 후 부흥의 징조를 보이면서 오늘날의 샹송계에도 전통이 계승되어왔다.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에 의한 <미라보 다리>나, 루이 아라공의 시에 의한 <엘자의 눈동자> 등은 샹송 리테레르의 좋은 예이다

*샹송 레알리스트( chanson realiste )
현실적 샹송이라고 번역되는 샹송 레알리스트의 테마는 대개 사랑인데, 그것을 드라마틱한 수법으로 전개시켜 많건 적건 서민 생활의 가장 어두운 면을 리얼리티를 존중해서 그려낸다. 

즐겨 다루는 주인공은 건달이나 매춘부, 선원이나 병사 등이며, 번화가나 항구가 그 드라마의 무대가 된다. 

이 종류의 샹송은 19세기 말 경부터 대두하여 수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이것을 주된 레퍼터리로 하는 여성 가수를 샹퇴즈 레알리스트라고 한다. 
남성인 경우는 샹퇴르 레알리스트라 하지만, 이 분야의 가수는 거의가 여성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기 이전, 다미아, 프렐, 이봉 조르주 등이 3대 샹퇴즈 레알리스트라고 일컬어지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전후에 샹송 레알리스트는 급속히 위축되었다.

*샹송 팡테지스트 ( chanson fantaisiste )
호나상적 샹송이라 번역되는 샹송 팡테지스트는 여러 가지 타입의 작품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류로서, 자유 자재로 공상을 펼치며 엮은 샹송을 말하며, 재기에 넘치고 코믹한 요소를 갖고 있다. 

주로 카페 콩세르나 뮤직 홀의 무대에서 불렸는데, 이것을 레퍼터리로 하는 남성 가수를 샹퇴르 팡테지스트라고 하며, 모리스 슈발리에, 샤를 트레네, 마르셀 아몽 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여성 가수는 극히 적지만, 코르디는 대표적인 샹퇴즈 팡테지스트라고 할 수 있다.

*샹송 드 샤름 ( chanson de charme )
매혹의 샹송이라는 의미의 샹송 드 샤름은 주로 사랑을 주제로 한 감미로운 샹송을 말하며, 이것을 부르는 남성 가수를 샹퇴르 드 샤름이라고 한다. 

이 말은 1930년대에 미성으로 당시를 풍미했던 티노 로시에 대해 처음으로 붙여졌고, 앙드레 클라보에게 계승되었다. 

여성 가수의 경우는 샹퇴즈 드 샤름이라 하며, 뤼시엔 부와예 등이 이에 속하지만, 오히려 샹퇴즈 상티망탈(감상적 샹송 여가수)라 불릴 때가 많다.

이밖에 샹송 폴리티크( chanson politique )
이미 중세 무렵부터 있었던 정치적 샹송, 샹송 앙가제(chanson engagee) 참여 샹송, 프로테스트 샹송, 혹은 샹송 드 메티에(chanson de metier) 직업에 관한 샹송 등 여러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67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는 문화재로 처리해야... 2019-07-17 0 3675
2676 [나들이] - 지금 백두산 천지 모습 2019-07-11 0 3496
2675 [그것이 알고싶다] - 국경선 려행 2019-07-11 0 3562
2674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국경선... 2019-07-11 0 4315
2673 [그것이 알고싶다] - 아프리카 이집트 : 수단 분쟁 2019-07-11 0 4750
267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신기한 장소 5곳... 2019-07-11 0 3419
267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협약",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7-09 0 4056
2670 [그것이 알고싶다] - "서울"의 본 뜻과 수도의 "서울"... 2019-07-07 0 3417
2669 [별의별] - 치마 입고 돈 벌자... 2019-05-31 0 3526
2668 [이런저런] - 245g = 엄지공주 2019-05-31 0 3164
26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5-31 0 3891
26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관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5-30 0 3941
26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예 "국제자연문화공원" 만들기 2019-05-19 0 4078
26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반달곰"아, 잘 자라거라... 2019-05-19 0 4222
266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대의 담수어= 피라루쿠 2019-05-18 0 5052
26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라져가던 물고기가 돌아오다... 2019-05-18 0 3408
2661 "연변말은 곧 조선족에게는 표준어이다"... 하지만... 2019-05-17 0 3513
2660 [고향문단] - "씨실과 날실" 닐리리... "알나리 깔나리" 동동... 2019-05-13 0 3724
2659 [작문써클선생님께] - "서법"으로 우리 글 전수하기, 받기... 2019-05-13 0 3431
2658 [그것이 알고싶다] - "몸무게 + 수화물무게 = 비행기표값" 2019-05-13 0 4004
265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살리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5-11 0 3806
265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의 날"... 2019-04-21 0 3889
26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의 날"... 2019-04-21 0 3802
2654 [그것이 알고싶다] - 바다가 제일 깊은 곳에서 사는 물고기?... 2019-04-21 0 4652
265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플라스틱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4-20 0 3852
2652 [지금 이때] - 만드는것도 좋지만 지키고 관리하고 실천해야... 2019-04-17 0 3471
265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10대 축제"?... 2019-04-15 0 4021
265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축제; "물축제(송크란)"... 2019-04-15 0 5697
2649 [그것이 알고싶다] - 우주는 지금... 2019-04-10 1 3897
2648 [그것이 알고싶다] - 화가 반 고흐와 "자살 권총"?... 2019-04-09 0 4119
2647 [그때 그시절] - 검은 머리, 흰 머리... 2019-04-01 0 4535
2646 [문단소식] -전병칠시인 "한가닥의 진화"을 붙잡고 읊조리다... 2019-04-01 0 3611
26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길고양이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4-01 0 4291
2644 [그것이 알고싶다] - "오줌싸개 소년동상" ... 2019-03-31 0 5198
26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구걸하지 말고..." 2019-03-31 0 4008
26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물랑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3-31 0 3389
26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럴수도 있지..." 2019-03-31 0 3408
2640 "나는 천국에 가서도..." 2019-03-27 0 3822
2639 [그것이 알고싶다] - 안중근 유해 찾아 안식시켜야... 2019-03-27 0 3964
2638 [그것이 알고싶다] - "실록" = 2219책 = 국보 2019-03-27 0 4445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