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명시인 - 디킨슨
2015년 04월 09일 22시 51분  조회:4438  추천:0  작성자: 죽림

에밀리 디킨슨

1830-1886

 

미국 시인

 

미국의 여성 시인. 매사추세츠 주 에머스트의 청교도 가정에서

태어나 일생 동안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지냈다.

 

에머스트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마운트 홀리요크 신학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년 만에 중퇴하고 시쓰는 일에 전념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처자가 있는 목사와의 사랑이 실연으로 끝나자

그녀의 시적 재능은 둑을 터뜨린 봇물처럼 넘쳐흘렀다.

 

그러나 그녀가 쓴 시 1775편 가운데 생전에 발표된 것은

단 7편에 불과하다.

 

 

그녀의 시는 자연과 사랑 외에도 퓨리터니즘을 배경으로 한

죽음과 영원 등의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운율에서나 문법에서나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19세기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였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이미지즘과 형이상학파적 시의

유행과 더불어 높이 평가받게 되었다.

 

 

작품으로는 〈상처난 사슴은 높이 뛴다〉 등이 있다.

 

주요저서 : 《전시집(全詩集)》(1855) 《전서간집 (全書簡集)》(1858)

 

 

 

 

 

애 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애 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한 생명의 아픔 덜어줄 수 있거나,

괴로움 하나 달래 줄 수 있다면,

 

헐떡이는 작은 새 한 마리 도와

둥지에 다시 넣어줄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길에 뒹구는 저 작은 돌

 

 

길에서 혼자 뒹구는 저 작은 돌

얼마나 행복할까

 

세상 출셀랑 아랑곳없고

급한 일 일어날까 두려움 없네

 

천연의 갈색 옷은

지나던 어느 우주가 입혀줬나

 

혼자 살며 홀로 빛나는 태양처럼

다른 데 의지함 없이

 

꾸미지 않고 소박하게 살며

하늘의 뜻을 온전히 따르네

 

 

 

죽음을 위해 내가 멈출 수 없어

 

 

죽음을 위해 내가 멈출 수 없어

그가 나를 위해 친절히 멈추었다.

 

마차는 바로 우리 자신과

불멸을 실었다.

 

 

우리는 서서히 달렸다. 그는 서두르지도 않았다.

그가 너무 정중하여

 

나는 일과 여가도

제쳐놓았다.

 

 

아이들이 휴식 시간에

원을 만들어 뛰노는 학교를 지났다.

 

응시하는 곡식 들판도 지났고

저무는 태양도 지나갔다.

 

 

아니 오히려 해가 우리를 지나갔다.

이슬이 스며들어

 

얇은 명주, 나의 겉옷과

명주 망사-숄로는 떨리고 차가웠다.

 

 

부푼 둔덕처럼

보이는 집 앞에 우리는 멈추었다.

 

지붕은 거의 볼 수 없고

박공은 땅 속에 묻혀 있었다.

 

 

그 후 수 세기가 흘렀으나

말 머리가 영원을

 

향한듯 짐작되던

바로 그 날보다 더 짧게 느껴진다.

 

 

나는 고뇌의 표정이 좋다

 

 

나는 고뇌의 표정이 좋아.

그것이 진실임을 알기에-

 

사람은 경련을 피하거나

고통을 흉내낼 수 없다.

 

 

눈빛이 일단 흐려지면-그것이 죽음이다.

꾸밈없는 고뇌가

 

이마 위에 구슬땀을

꿰는 척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내 인생은-장전된 총

 

 

내 인생은 - 장전된 총으로

구석에 서 있던- 어느 날

 

마침내 주인이 지나가다- 날 알아보고

나를 데려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국왕의 숲을 헤매면서

사슴사냥을 하고 있다.

 

내가 주인 위해 말할 때마다-

산들이 당장 대답한다.

 

 

내가 미소지으면 힘찬 빛이

계곡에서 번쩍한다.

 

베수비어스 화산이

즐거움을 토해내는 듯하다.

 

 

밤이 되어 멋진 하루가 끝나면

나는 주인님 머리맡을 지킨다.

 

밤을 함께 보내다니 푹신한

오리 솜털 베개보다 더 좋다.

 

 

그분의 적에게- 나는 무서운 적이다.

내가 노란 총구를 겨누거나

 

엄지에 힘을 주면

아무도 두 번 다시 움직이지 못한다.

 

 

비록 그분보다 내가- 더 오래 살지 모르나

그분은 나보다- 더 오래 살아야 한다.

 

나는 죽이는 능력은 있어도

죽는 힘은 없으므로-

 

 

 

희망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

 

희망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

영혼 속에 머무르면서

 

가사 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결코 멈추는 일이란 없다.

 

 

광풍 속에서 더욱더 아름답게 들린다.

폭풍우도 괴로워 하리라.

 

이 작은 새를 당황케 함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었는데.

 

 

얼어들 듯 추운 나라나

멀리 떨어진 바다 근처에서 그 노래를 들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 있으면서 한 번이라도

빵조각을 구걸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황야를 본적 없어도

 

 

나 아직 황야를 본 적 없어도,

나 아직 황야를 본 적 없어도,

 

히드 풀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파도가 어떤 건지 알고 있다오.

 

 

나 아직 하느님과 말 못 했어도,

저 하늘 나라에 간 적 없어도,

 

지도책을 펴놓고 보는 것처럼

그 곳을 자세하게 알고 있다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03 詩人은 풀잎같은 존재이다... 2016-10-01 0 4674
1602 詩는 늘 등뒤에서 울고지고... 2016-10-01 0 4670
1601 詩속에는 시작과 시간이 흐른다... 2016-10-01 0 3879
1600 詩는 피해자와 비피해자의 그림자 2016-10-01 0 4283
1599 詩는 "어떤 음계에서"의 암시투성이다... 2016-10-01 0 4740
1598 80년대이래 중국 詩歌 관련하여 2016-10-01 0 4094
1597 연변이 낳은 걸출한 서정시인 ㅡ 윤동주 2016-09-30 0 4511
1596 나는 사람이 아니고 개다... 2016-09-29 0 4269
1595 중국 조선족 시인 시묶음 2016-08-25 0 6048
1594 詩리론은 쉬운것, 아리송한것, 어려운것들의 따위... 2016-08-24 0 4772
1593 詩창작은 곧 "자기표현"이다... 2016-08-24 0 4699
1592 詩는 "어떤 음계에서"의 암시투성이다... 2016-08-22 0 4508
1591 詩적 장치속에 상징이라는 눔이 있다는것... 2016-08-22 0 4293
1590 詩는 <<그저 그런...>>것, 젠장칠,ㅡ ... 2016-08-22 0 4391
1589 정지용 시인과 향수 2016-08-18 0 4135
1588 詩作을 할때 위장술(아이러니)을 변덕스럽게 사용하라... 2016-08-18 0 4641
1587 詩作할때 <<...것들>>로 잘 장식하라... 2016-08-17 0 4544
1586 詩作을 할때 살아있는 은유를 포획하라... 2016-08-16 0 4780
1585 詩人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련금사... 2016-08-12 0 5098
1584 詩作을 할때 죽은 비유를 멀리하고 배척하라... 2016-08-11 0 4491
1583 詩作에서 어려운 리론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싹을 티우라... 2016-08-10 0 4780
1582 인습적인것들을 사용하면 좋은 詩가 될수 없다... 2016-08-09 0 4881
1581 좋은 詩들을 많이 읽고, 詩를 쓰고 싶은대로 쓰라... 2016-08-08 0 4395
1580 83세의 한국 아동문학가 - 신현득 童心에 살다... 2016-08-04 0 4391
1579 복습, 예습하는 詩공부하기... 2016-08-04 0 4354
1578 밤중에만 詩공부하는 눔이라구라... 2016-08-04 0 4270
1577 재다시 현대시 공부하기... 2016-08-04 0 4562
1576 다시 詩공부합니다... 2016-08-04 0 4095
1575 詩作하는데는 시험도 숙제도 없다... 2016-08-04 0 4217
1574 詩에서 작은 이미지 하나로 시전체분위기를 만들라... 2016-08-04 0 4355
1573 詩人은 이미지에게 일을 시킬줄 알아야... 2016-08-02 0 4083
1572 詩人의 상상력에 의해 그려진 언어의 그림 곧 이미지이다... 2016-08-01 0 4737
1571 詩는 말하는 그림, 그림은 말없는 詩... 2016-08-01 0 4289
1570 검정 망아지가 큰 검정 馬(말)인 韓春을 그리다... 2016-07-30 0 4103
1569 한국 현대시 100년을 빛낸 시집 5권 2016-07-29 1 5258
1568 한국문학 100년을 빛낸 기념비적 작품들 2016-07-29 0 4059
1567 한국 현대시 100년을 돌아보다... 2016-07-29 0 6189
1566 중국 현대시의 일단면/李陸史 2016-07-29 0 4894
1565 한국 시인 중국 기행 시모음/중국 현대시 개요 2016-07-29 0 4935
1564 詩의 생명이며 극치는 곧 이미지이다... 2016-07-29 0 3847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