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표절은 작가자신의 령혼을 죽이는 자살행위... 표절은 독자들의 령혼을 죽이는 타살행위...
2015년 07월 15일 22시 24분  조회:4141  추천:0  작성자: 죽림

(연합)//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 소설가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경숙 소설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신씨가 절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14일 공개된 '인터파크 북DB'와 인터뷰에서 "표절은 예술가가 목숨을 걸어놓고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며 "용서가 안 되는 짓"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예술작품을 읽고 나면 '잘 썼네 나도 이렇게 쓰고 싶은데', 여기까지 용납되는 것이고 그걸 그대로 옮겨서 내 것으로 하면 표절"이라며 "자기도 이렇게 쓰고 싶다고 노력을 해서 그걸 넘어섰을 때 창작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정래

조씨는 신씨를 "그 작가"라고 칭하면서 그가 4가지를 잘못했다고 꼽았다.

첫 번째 잘못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표절을 했다는 점, 두 번째는 발각이 됐으면 진정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하지 않아 독자들을 더 분노하게 하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세 번째는 (표절이) 한 번이 아니고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진 게 대여섯 번일 정도로 상습범이 돼버렸다는 것"이라며 "네 번째는 왜 하필이면 그 나라의, 그 작가의, 그 작품이냐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씨가 모티프와 문장을 따왔다는 의혹을 받는 단편 '우국'을 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군국주의를 옹호한 극우 작가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조씨는 "모든 예술가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도 자기의 능력이 부치면 그만 물러가는 게 정도"라면서 "운동선수만 은퇴가 있는 게 아니라 예술가도 '아 도저히 능력이 안 되겠다' 그러면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씨는 "표절은 자살행위이면서, 그의 작품이 새롭다고 믿고 그의 작품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여러 가지를 구하고 신뢰를 가지고 읽어준 독자들의 영혼을 죽이는 타살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를 옹호하는 평론가의 발언도 알려져 문단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윤지관 문학평론가는 지난 14일 다산연구소가 매주 발행하는 '다산포럼'에 '문학에서 표절이란 무엇인가 - 신경숙 사태를 보는 한 시각'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윤씨는 글에서 "이번 기회에 읽어본 '전설'과 '우국'은 생판 서로 다른 작품"이라며 "몇몇 문장에 그런(표절) 혐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작품 전체의 내용, 사고, 감수성, 문체 등 문학의 중심 요소들이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국'은 남자가 주도하고 '전설'은 여자가 중심인 점, '우국'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군국주의 국가 이념을 교육하지만 '전설'의 여자는 사회 요구와는 무관하게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점, '우국'에서 남자가 할복자살하는 반면 '전설'에서는 여자가 떠난 님을 기다리며 늙어간다는 점이 명백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이어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이 "미숙한 시인은 흉내 내지만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고 말했다며 "작품과 작가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전설'에서 신씨는 자신이 엘리엇이 말하는 '좋은 시인'임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윤씨의 발언은 평론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문화연대와 인문학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신경숙 표절 사태와 한국문학의 미래' 토론회에서 정문순 문학평론가는 "윤씨는 2000년에 문학 권력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을 때도 문학권력이 어디 있느냐며 옹호했던 보수적인 비평가"라며 "'전설'은 '우국'을 조금 베낀 것이 아니고 그 작가의 작가정신까지 그대로 가져온, 몸체를 다 빌려온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신씨와 문학 권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오길영 문학평론가도 윤씨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씨의 글을 따르면 앞으로 문학계나 학계에서 표절은 말할 수 없게 되며, 다른 사람의 글을 아무 출처 표시도 없이 갖다 써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씨는 "윤씨의 말은 다른 사람의 글을 '변용'해서 예쁘게, 더 멋지게 만들면 다 용서가 된다는 뜻"이라며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3 시인 - 심정호 2015-03-13 0 5040
202 시는 영원한 새로운 실험...탐구... 2015-03-13 0 4160
201 시인 - 김일량 2015-03-13 0 4618
200 시인 - 전병칠 2015-03-13 0 3980
199 시인 - 김철학 2015-03-13 0 4263
198 동시인 -고 최문섭 2015-03-13 0 5387
197 동시인 - 김득만 2015-03-13 0 4711
196 동시인 - 림철 2015-03-13 0 3839
195 시인 - 주룡 2015-03-13 0 4243
194 시인 - 방순애 2015-03-13 0 4549
193 시인 - 방산옥 2015-03-13 0 4610
192 시인 - 조광명 2015-03-12 0 4318
191 시인 - 박문파 2015-03-12 0 5064
190 시인 - 김창희 2015-03-12 0 4378
189 시인 - 주성화 2015-03-12 0 4918
188 시인 - 최화길 2015-03-12 0 4410
187 시인 - 리호원 2015-03-12 1 4688
186 시인 - 한영남 2015-03-12 1 5485
185 시인 - 리성비 2015-03-12 0 4638
184 시인 - 김현순 2015-03-12 0 4788
183 시인 - 김창영 2015-03-12 0 5045
182 시인 - 김룡호 2015-03-12 0 4522
181 시인 - 김문세 2015-03-12 0 4770
180 시인 - 석문주 2015-03-11 0 4717
179 시인 - 고 임효원 2015-03-11 0 3999
178 시인 - 고 송정환 2015-03-11 0 4503
177 시인 - 고 김문회 2015-03-11 0 4606
176 시인 - 리근영 2015-03-11 0 4738
175 시인 - 고 박화 2015-03-11 0 4218
174 시인 - 고 문창남 2015-03-11 0 4609
173 시인 - 고 설인 2015-03-11 0 4302
172 시인 - 고 현규동 2015-03-11 0 4548
171 시인 - 김학천 2015-03-11 0 4387
170 동시인 - 허송절 2015-03-11 0 4221
169 시인 - 황정인 2015-03-11 0 4315
168 시인 - 려순희 2015-03-11 0 3969
167 시인 - 박춘월 2015-03-11 1 4325
166 시인 - 심명주 2015-03-11 0 4495
165 시인 - 전춘매 2015-03-08 0 4868
164 시인 - 심예란 2015-03-08 0 4713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