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詩작법 닐리리...
2016년 01월 09일 05시 31분  조회:4648  추천:0  작성자: 죽림

□ 운 율

1. 운율의 개념

소리의 일정한 규칙적 질서. 운과 율로 구분된다.

 

1) 운 :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음이나 모음의 규칙적 반복

   → 두운ㆍ요운ㆍ각운 등 한시의 압운법

 

예) 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젖은 향기 불긋한 잎 위의 길

실그물의 바람 비쳐 젖은 숲

여기서 각은은 길과 숲이다.

 

2) 율 : 음의 고저ㆍ장단ㆍ강약 등의 주기적 반복

    → 영시의 강약률, 한시의 성조율

 

* 한국 시가의 율격 기준은 시간적 등장성에 기초한 음보율이 중심을 이룬다.

 

 

2. 운율의 요소

 

 1) 동일 음운의 반복

  (1) 자음 반복

        예) 갈래 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김소월 , 길> → 'ㄱ'의 반복

        얄리 얄리 얄아셩 얄라리 얄랴 <청산별곡> → 'ㄹ'의 반복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 < 박두진, 3월1일의 하늘> → 'ㅍ'의 반복

 

  (2) 모음 반복

        예) 영변에 약산 진달래꼿 <김소월, 진달래꽃> 'ㅕ,ㅏ'의 반복

        오늘 하루 고요히 봄길 위에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ㅗ'의 반복

 

 2) 동일 음절의 반복

        예) 일편단심 굳은 마을/ 일부종사 뜻이오니

        일개 형벌 치옵신들/ 일 년이 다 못 가서/ 일각인들 변하리까?

        <춘향전> → 일종의 두운

 

 3) 일정한 음절 수의 반복

  음수율이라고 하는 것으로 한시(5언, 7언), 우리의 시조ㆍ가사ㆍ창가의 3ㆍ4조,

  4ㆍ4조, 7ㆍ5조 등이 이에 속하나, 우리 시의 경우 음보율에 대한 설명이 바람직하다.

 

예)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 바람이/ 남으로 오네.//

 

<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

 

 

 4) 일정한 음보의 반복

   ※ 음보율 : 소리의 반복과 시간의 등장성에 근거한 운율

<3음보>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민요, 밀양 아리랑>

 

예) 3음보 : 고려 속요, 민요. 격동감, 서민적

 

<4음보>

시조ㆍ가사ㆍ민요ㆍ안정감, 귀족적

 

 

5) 통사 구조의 반복

예)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박두진의 '3월 1일의 하늘')

<주어(관형어+체언)+서술어(관형어+체언)>

 

살어리 살어리랏다(a), 청산에 살어리랏다(a).

멀위랑 다래랑 먹고(b) 청산에 살어리랏다(a)

 

나는 왕이로소이다(a). 나는 왕이로소이다.(a)

어머님의 가장 어여쁜 아들(b), 나는 왕이로소이다.(a)

 

 

3. 운율의 종류

 

1) 외형률 : 반복의 양식이 겉으로 드러난 운율

  (1) 압운 : 한시, 영시 등의 두운, 요운, 각운

  (2) 음수율 : 3·4조 또는 4·4조 7·5조 등

  (3) 음성률 :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 등의 주기적 반복

 

2) 내재율 : 의미와 융합되어 내밀하게 흐르는 정서적, 개정적 운율

 

 

 

□ 시의 갈래

 

  (1) 형식에 따른 갈래

   ① 정형시(定型試) : 한시나 시조처럼 일정한 운율적 형식의 제약을 받는 시.

외형률을 주축으로 한다.동양의 정형시는 보통 음수율·음위율·압운(押韻)·음성률(음의 고저장단)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자수율에 의해서 지배되거나 음보율을 지닌 정형시다.

이런 정형시는 각 나라마다 제 나름대로의 언어적 특성이나 양식에 따라 고유한 형식을 갖는 것이 특성이다.

 

일본의 단가(短歌)는 5.7.5.7.7의 5구 31음의 자수율을 이루고 중국의 시는 절구(絶句)·율시(律詩)·배율(排律) 등의 제약을 받으며 정형시를 이룬다.

(서양의 소네트, 근체의 한시, 우리나라의 향가나 시조 등이 해당된다.)

 

   ② 자유시(自由詩) : 정형시가 지닌 형식적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형식의 시.

행과 연의 구별이 있고 내재율을 가진 시로 현대시의 주류를 이룬다.(19세기 중엽, 미국의 윌트 휘트먼이 관습에서 탈피한 시를 써서 그 아람다움과 힘을 과시한 이래, 프랑스 상징주의 시와 함께 보편화되었다.

 

자유시는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현대시의 형태를 말한다.

정형시가 지니는 리듬의 형식을 벗어난 연상률(聯想律)에 뿌리를 둔 시라 할 수 있다. 

 

자유시의 시원을 그리이스나 로마의 산문예술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현대에서는 19세기에 일어난 시의 한 형태로 그 의미를 주고 있다.

 

19세기의 휘트먼Walt Whitman에서 시작하여, 프랑스의 보들레르 등의 상징주의 시인들에게서 전파되었고, 영국의 홉킨즈의 스프렁 리듬Sprung rhythm을 20세기 자유시의 효시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자유시는 최남선(崔南善)의 신체시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1908년) 이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요한(朱耀翰)의 「불놀이」를 그 형식이나 작품의 문학성으로 보아 자유시의 효시로 삼고 있다.

 

   ③ 산문시(散文詩) : 최근에 나타난 형태이고, 자유시보다 형식상 더 자유로워진 시로서 외형상 산문과 다름 없는 시.

내재율을 지니며 연과 행의 구별은 없다. 조지훈의『봉황수』, 정지용의『백록담』등이 이에 속한다.(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케 등에 의해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 내용에 따른 갈래

   ① 서정시(抒情詩) : 개인의 주관적 정서를 표현한 시. 주관시라고도 함.

좁은 의미에서의 서정시란 순수한 감정 체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언어의 의미 전달기능보다는 읽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순수시와 깊은 관련이 있다.

고대에서는 서사시나 극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서정시는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으나 근대에 와서 포우나 보들레르, 말라르메, 발레리 등으로 이어져 오면서 하나의 장르를 형성했다.

 

서정시는 개인적인 체험에 의해서 씌어진다. 개인적인 체험이란 말을 바꿔 말하면 주관적임을 뜻한다.

시인의 눈을 통하여 관찰되는 사물, 시인의 영감에 의하여 감지되는 순간적인 감정이나 생각들이 하나의 모티브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 서정시이다.

 

워즈워드는 그의 『서정시집(抒情詩集)』의 서문에서 '모든 좋은 시는 강한 감정의 자연발생적 표현이다'라고 했다. 감정의 중요성이 시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말해 주는 말이다.

 

   ② 서사시(敍事詩) : 일정한 사건을 서술하는 장편의 서사적 구조의 시. 객관시라고도 함.

유명한 서사시로는 서양의 호머(Homer)의『일리아드』와『오딧세이』등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김동환의『국경의 밤』등이 있다.

신들이나 영웅들의 일화를 운문체로 장중하고 웅대하게 서술한 장시(長詩)를 서사시라고 한다.

 

서정시가 주관적인 데 반해 서사시는 객관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사시를 일컬어 희곡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희곡보다 그 영역이 넓고, 많은 사건을 구성할 수 있으며, 시간상으로는 과거에 속하는 일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이 서사시이다. 서사시는 원시적 서사시(primitive epic)와 문학적 서사시(literary epic)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 원시적 서사시는 민족 서사시, 영웅적 서사시란 말로, 문학적 서사시는 창작적 서사시, 예술적 서사시라 일컫기도 한다.

원시적 서사시는 대개 영웅들의 일화나 전설이 구전되어 오다가 마지막에 하나의 서사시 형태로 굳어 버린 것이 많다.

거의가 민족 집단적인 배경 아래서 만들어졌으므로 작자 미상이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호머Homer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라 하겠다.

 

이들 서사시는 오래도록 전승되어 오던 신화 속에 나오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지, 호머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창작적 독창성이 없다는 게 평론가들의 이야기이다.

중세의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Das Nibelungen Lied』 『롤랑의 노래LaChanson de Rolund』도 같은 성격의 것이다.

 

반면 문학적 서사시는 작가가 분명하고, 같은 영웅들의 생애를 읊었다 할지라도 예술 의식이 뚜렷하고 창작성이 깃든 것이라고 하겠다.

밀턴의 『실락원Paradise lost』, 단테의 『신곡Pivina Commedia』,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스Aeneis』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서사시의 형성은 12, 13세기에 되었다. 오세문(吳世文)의 『역대가(歷代歌)』, 이규보(李奎報)의 『동명왕(東明王)』, 이승휴(李承休)의 『제왕운기(帝王韻記)』가 모두 이 시대에 창작된 것이다.

 

   ③ 극시(劇詩) : 운문으로 표현된 희곡 형태의 시.

세익스피어의 희곡은 대부분 극시로 씌어졌다.

극시는 서정시·서사시와 더불어 시의 3대 장르의 하나이다.

극시란 사전적 의미로 보면 극의 형식을 따오거나 극적인 수법을 사용하여 만든 시이다.

그러므로 극시는 희곡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극시는 무대에서 상연해서 극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하고 글로서 읽기에 적합한 것이 있다.

 

전자는 시극poetic drama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에 비해 글로서 읽기에 적당한 극시를 일명 Closet drama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대개 너무나 정교한 시적 요소가 강해서 무대에서 상연하기에 곤란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시극이나 극시를 같은 뜻으로 쓰고 있다. 또 우리들에게 극시보다 시극이란 말이 더 자주 쓰이고 친근하다.

 

극시의 연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극시를 비극·희극·희비극으로 나누고 있다.

그렇다면 고대에 운문으로 쓴 극들이 다 극시라고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를 시인이라고 부른 것도 그가 운문으로 희곡을 썼기 때문이다.

문학이 운문과 산문으로 갈라지고, 근대에 와서는 산문 위주의 문학이 됨에 따라 극시도 희곡이란 이름으로 바꿔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시극 운동은 「시극동인회(詩劇同人會)」로부터 시작된다. 1963년에 만들어진 동인 단체로서 박용구(朴容九)·고원(高遠)·장호(章湖)·최재복(崔載福)·김정옥(金正鈺)·홍윤숙(洪允淑) 등이 그 중심이 되었다. 이 단체는 시극의 연구 및 창작 공연을 목적으로 삼고 제1회 공연은 장호의 『바다가 없는 항구』를, 그 밖에 무용시나 무대시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

8. 마음의 그림자 / 최하림

 

    ============================================

9. 시베리아 판화(版畵) 1 / 최하림

 

시베리아 판화(版畵) 1 / 최하림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23 [또 詩공부]- 틀에 박힌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기 2016-04-08 0 6906
1322 [한밤중 詩 한컵 드리꾸매]- 동물의 왕국 2016-04-08 0 4265
1321 <악기> 시모음 2016-04-07 0 4763
1320 ... 2016-04-07 0 5024
1319 ... 2016-04-07 0 4582
1318 [머리 뗑하게 하는 詩공부]- 詩作 첫줄 어떻게 쓰나 2016-04-07 0 4261
1317 [싱숭생숭 진달래 피는 봄날 詩 한송이]- 진달래 2016-04-07 0 4622
1316 [추적추적 봄비 내리는 아침, 詩 한송이]- 철쭉 2016-04-07 0 4182
1315 그는 늘 왼쪽에 앉는다... 2016-04-07 0 4537
1314 詩의 씨앗 2016-04-07 0 4451
1313 멕시코 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6-04-06 0 4589
1312 꽃과 그늘 사이... 2016-04-06 0 4534
1311 詩人의 손은 어디에... 2016-04-06 0 4386
1310 詩지기가 만났던 <남도의 시인> - 송수권 타계 2016-04-05 0 4516
1309 [한밤중 詩 한쪼박 드리매]- 보리가 팰 때쯤 2016-04-05 0 4436
1308 [화창한 봄날, 싱숭생숭 詩 한꼭지]-나는 아침에게... 2016-04-05 0 4815
1307 아시아의 등불 - 인도 詩聖 타고르 2016-04-05 0 4963
1306 한국 詩人 김억 / 인도 詩人 타고르 2016-04-04 0 7078
1305 인도 詩人 타고르 / 한국 詩人 한용운 2016-04-04 0 4700
1304 [봄비가 부슬부슬 오는 이 아침 詩 읊다]- 쉼보르스카 2016-04-04 0 4713
1303 [이 계절의 詩 한숲 거닐다]- 사려니 숲길 2016-04-04 0 4650
1302 [월요일 첫 아침 詩 한잔 드이소잉]- 하루 2016-04-04 0 4229
1301 [청명날 드리는 詩 한컵]- 황무지 2016-04-04 0 4691
1300 <작은 것> 시모음 2016-04-04 0 4586
1299 詩와 思愛와 그리고 그림과... 2016-04-03 0 5314
1298 詩, 역시 한줄도 너무 길다... 2016-04-03 0 6083
1297 詩, 한줄도 너무 길다... 2016-04-03 0 4544
1296 [이 계절 꽃 詩 한다발 드리꾸매]- 벚꽃 시묶음 2016-04-03 0 5495
1295 <할머니> 시모음 2016-04-02 0 4398
1294 {童心童詩}- 텃밭에서(詩를 쉽게 쓰라...) 2016-04-02 0 4807
1293 {童心童詩} - 꽃이름 부르면 2016-04-02 0 4101
1292 <발> 시모음 2016-04-02 0 4688
1291 도종환 시모음 2016-04-02 0 5377
1290 [이 계절의 꽃 - 동백꽃] 시모음 2016-04-02 0 5414
1289 이런 詩도 없다? 있다!... 2016-04-02 0 4104
1288 [한밤중 아롱다롱 詩한컷 보내드리꾸이]- 모란 동백 2016-04-02 0 4567
1287 [머리를 동여매고 하는 詩공부]- 자연, 인위적 언어 2016-04-02 0 4292
1286 [머리가 시원한 詩공부]- 죽은자는 말이 없다... 2016-04-01 0 4116
1285 [머리 아픈 詩 공부]- 문학과 련애 2016-04-01 0 5320
1284 [싱숭생숭 봄날 아롱다롱 봄, 풀꽃 詩 한 졸가리] - 풀꽃 2016-03-31 0 3865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