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평화이야기]- 자그마한 새, 천리 날아가다...
2016년 03월 23일 00시 54분  조회:4681  추천:0  작성자: 죽림
지난해 6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가 경남 통영시 홍도에서 가락지를 끼워 날려보낸 괭이갈매기가 4개월 뒤인 10월19일에 550㎞ 떨어진 일본 시코쿠 도쿠시마현의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일본 생태활동가 카츠토 요시다가 촬영한 사진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난해 6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가 경남 통영시 홍도에서 가락지를 끼워 날려보낸 괭이갈매기가 4개월 뒤인 10월19일에 550㎞ 떨어진 일본 시코쿠 도쿠시마현의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일본 생태활동가 카츠토 요시다가 촬영한 사진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철새 이동경로 새로 발견

홍도서 가락지 부착해 풀어준 뒤
550㎞ 떨어진 도쿠시마현서 발견
일본까지 이동 사실 처음 밝혀져

흑산도서 발견 동남아 철새 개개비
일본서 날려보낸 것으로 확인
중간기착지로 삼는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텃새인 괭이갈매기가 550㎞ 떨어진 일본에서 발견됐다. 또 일본에서 출발한 철새 개개비는 1300㎞ 떨어진 흑산도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일 “경남 통영시 앞바다 홍도에서 괭이갈매기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가락지를 부착해 놓아준 괭이갈매기 한 마리가 550㎞ 떨어진 일본 시코쿠 도쿠시마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내 텃새인 괭이갈매기가 일본에까지 이동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괭이갈매기는 지난해 6월 홍도에서 태어난 새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의 철새연구센터가 지난해 바닷새의 이동경로와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가락지를 채워 놓아준 24마리 중 하나다. 이 괭이갈매기는 4개월 뒤인 지난해 10월19일 날개가 부러진 채 낚시줄에 엉켜 있다 일본 도쿠시마현 어부한테 구조된 사실이 일본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 의해 우리나라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에 전달됐다.

 

괭이갈매기는 한국·중국·일본 등 극동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하는 바닷새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텃새이다. 태어난 지 2~3개월 뒤면 태어난 곳을 떠나 흩어져 살다 3년쯤 뒤에 성체(어른 새)가 돼 번식을 시작한다.

 

김미란 철새연구센터 연구원은 “갈매기는 어린 새가 어른 새보다 번식지에서 멀리 이동하는데 어린 새가 어른 새와의 먹이 경쟁을 피하고 근친 교배를 피해 유전자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섬을 떠나 육지 해안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있어도 이번처럼 먼 거리를 이동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연구센터는 지난해 8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동남아 철새 개개비를 발견해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 확인한 결과 2012년 7월 연구소의 혼슈 니카타현 출장소가 부착한 가락지가 맞다는 통보를 받았다. 일본 연구소가 가락지를 부착한 개개비가 흑산도에서 발견되기는 2012년 4월에 이어 두번째이다.

 

권영수 철새연구센터장은 “일본을 떠나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개개비가 흑산도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가락지를 채운 텃새·철새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 기후변화에 따라 새들의 이동 경로나 시기, 번식지·서식지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새연구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전남 흑산도와 충남 태안해안 학암포, 경남 홍도 등에서 조류 244종 6만954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해 날려보냈다.

 

가락지는 두 다리에 모두 부착하는데, 플라스틱 가락지는 하얀색 바탕에 검은 글씨를 써 식별이 가능하도록 하고, 금속 가락지에는 한국 우체국 사서함 번호와 가락지 고유번호가 표기돼 있다.

 

김미란 연구원은 “지난 2010년 4월 신안군 홍도 주민이 가락지를 단 제비를 발견해 제보한 덕에 제비의 한국과 일본 간 이동경로가 밝혀졌다. 현재 1% 정도밖에 안 되는 가락지 확인율을 높이려면 지역 주민의 관심과 제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7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먹이사슬" 2018-05-16 0 3736
227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16 0 5342
2275 [타산지석] -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2018-05-16 0 3345
2274 [그것이 알고싶다] - "5달러 건물"?... 2018-05-15 0 5157
2273 [타산지석] - "중화 제일 거룡" 2018-05-15 0 4683
227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시인의 길"을 조성했으면... 2018-05-15 0 5179
2271 [이런저런] - "장돌뱅이" 고양이 2018-05-15 0 4907
2270 [동네방네] - "어머니, 사랑합니다"... 2018-05-15 0 3657
22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단표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15 0 5008
226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14 0 5709
22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공조형물관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9 0 5321
22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공동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9 0 5123
2265 [동네방네] - 윤동주, 이육사 친필원고 문화재 되다... 2018-05-08 0 4315
22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명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8 0 4266
2263 [그것이 알고싶다] - 맑스는 워낙 기자였다... 2018-05-07 0 4408
2262 [이런저런] - 착오나 결점을 알고 제때에 시정하는것이 더 좋다 2018-05-07 0 4541
2261 [동네방네] - 절친의 죽음을 아는 돼지 2018-05-07 0 5119
226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산림방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7 0 5175
2259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한복축제"가 있었으면... 2018-05-06 0 5498
2258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모내기축제"가 있었으면... 2018-05-06 0 4712
2257 [그것이 알고싶다] - 코뿔소의 뿔은 약재 아니다... 2018-05-06 0 4755
225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6 0 5041
2255 [그것이 알고싶다] - 표준시?... 2018-05-06 0 8579
22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위조지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5 0 4392
2253 [믿거나말거나] - 피카소 그림 한장 = 2만 5천명 = 4만 쪼각 2018-05-05 0 4841
2252 [동네방네] - "피카소" = "추상화가"돼지 2018-05-05 0 5442
22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개똥처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4 0 4578
22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기코끼리야, 잘 자라거라... 2018-05-04 0 5305
2249 [동네방네] - 올해 "노벨문학상" 있다?... 없다!... 2018-05-04 0 5432
22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기곰들아, 잘 자라거라... 2018-05-04 0 4902
224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물보호반환",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4 0 5077
2246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무술렵기축제"가 있었으면... 2018-05-04 0 4833
2245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황소이색축제"가 있었으면... 2018-05-04 0 4815
2244 [동네방네] - 노벨상 수상자, 중국 영구거류신분증 타다... 2018-05-04 0 5658
2243 [쉼터] - "가장 큰 취미는 독서" 2018-05-04 0 5481
2242 [쉼터] - "높이 나는 새", "낮게 나는 새", 그리고... 2018-05-03 0 4657
2241 [타산지석] - 손도장의 위력 2018-05-03 0 3715
22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서명산 = 장백산, 어서 놀러 오이소 2018-05-03 0 3624
22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하늘 길 여는 문제",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03 0 4611
2238 [이런저런] - "바위벼랑 구멍가게" 2018-05-03 0 3385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