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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부슬부슬 오는 이 아침 詩 읊다]- 쉼보르스카
2016년 04월 04일 06시 48분  조회:4168  추천:0  작성자: 죽림

어떤 천진한 손이 지상의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실험을 감행한 것일까요? 갑자기 봄입니다. 사방이 연두빛이고 꽃들이 허공의 중력으로 피어나 있습니다.

도통 모를 일입니다.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장롱과 벽, 탁자. 식탁보 위의 위태로운 것들. 한 길 사람 속.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서로 같은 작정을 할 때 움직여집니다. 신기한 것은 식탁보를 잡아당기겠다고 마음먹은 손이 있다면, 허공을 견디겠다고 마음먹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 위태로움을 감당하면서 허공을 견뎌줄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중력입니다.

정신의 세 변화에 대해 니체는 이렇게 썼습니다. ‘너는 마땅히 해야 한다’에 순종하는 낙타에서 ‘나는 하고자 한다’의 사자를 지나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의 어린아이가 된다고요. 어린아이가 최상급의 정신인 것은 순진무구는 존재의 ‘본바탕’이기 때문이지요.

우선은 같은 작정을 하고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은 반드시 행해져야 합니다. 가능은 불가능을 뚫고 솟아오릅니다.

/ 이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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