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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목의 詩 한컷]- 아니오
2016년 04월 15일 07시 39분  조회:3432  추천:0  작성자: 죽림
아니오

             남태식


무덤의 나라에는 아니오가 없다



아니오가 없는 무덤이

허물고 쌓고 허물고 쌓는 것들은

모두 무덤



무덤들 위에 새로 피우고 돋우는

꽃들도 무덤

풀들도 무덤



무덤이 된

꽃들이 슬프다

풀들이 슬프다



아니오가 없으면

아니오가 없는 나라도 무덤

그 나라의 산천이 모두 무덤



아니오가 없는 무덤이 슬프다

아니오가 없는 나라가 슬프다

그 나라의 산천이 모두 아프다



///
우리는 어쩌면 긍정의 가치에 길들여져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은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없는 세태를 경계하고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는 아니오가 사라진 지 오래된 듯하다. 쉽게 따라가버리고 동의해버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시인은 이러한 맹목과 순응의 시대를 죽음이라고 지칭하면서 아닌 것을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 양심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 김만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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