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왁자지껄한 평화속에서 꽃 피우라...
2016년 05월 11일 00시 03분  조회:3904  추천:0  작성자: 죽림

사방의 평화

                      /이원(1968~ )




아,

그때 나는 왜

허겁지겁

뛰어들어가지 못했을까

동평화

청평화

신평화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왁자지껄한 평화 속으로...

--------------------------------------------------------------------------------

일찍이 영랑은 '찬란한 슬픔'으로 이 땅의 만개한 모란꽃 속의 봄을 노래했다. 그런데 "나는 클릭한다. 고로 존재한다"며 노마드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시인은 '왁자지껄한 평화'를 동.청.신평화 시장에서 노래하고 있다. 너무 많은 평화는 유사품이기 쉽다. 시인이 허겁지겁 뛰어들지 못한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왁자지껄한 평화는 구호이기 쉽다. 그런데 얼마 전, 대낮에 잠시 오수에 빠졌다가 전신을 옥죄는 불안으로 소스라쳐 눈을 뜬 적이 있다. 너무 조용한 사방. 쪽 고른 호루라기 소리. 전쟁이 난 것 같았다. 아니면 무슨 도발이라는 이름의 사건이? 커튼을 밀치고 아파트 마당을 내려다보았다.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오오, 인간이 사는 세상은 소음이 평화이고 침묵이 비상이었다. 이 시는 역설과, 펀(말놀이)이 주는 표현주의의 재미도 배제할 수 없다. 자, 이제 망설이지 말고 어서 거품과 소음 속으로 풍덩 뛰어들거라. 거기 한 송이 '찬란한 슬픔'의 꽃을 피우라. 나의 젊은 시인이여.

문정희<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83 풍유시로 사회를 고발한 백거이 2016-02-10 0 4241
1082 그 누구에게나 가슴속엔 詩가 가득듬뿍... 2016-02-10 0 5469
1081 묘비명 한졸가리 2016-02-10 0 4590
1080 남미주 칠레 민중시인 네루다를 다시 만나다 2016-02-09 0 4225
1079 詩人은 풍경속을 걷는 者 2016-02-08 0 4380
1078 령혼을 깨우는 천재시인의 향기 - 2천여편 : 23편 2016-02-08 0 4500
1077 <새해> 시모음 2016-02-08 0 4126
1076 <설날> 시모음 2016-02-08 0 4436
1075 동시는 童詩 2016-02-07 0 3898
1074 詩쓰기에서 상징, 알레고리를 리용하기 2016-02-07 0 4656
1073 동시창작론 2016-02-07 1 4319
1072 동요창작론 2016-02-07 0 3892
1071 세계기행詩 쓰기 2016-02-06 0 4280
1070 소설가로만 알았던 포석 조명희, 시인으로 만나다... 2016-02-06 0 4927
1069 詩의 벼랑길위에서 만나는 시인들 - 이용악 2016-02-06 0 4639
1068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 오장환을 기리며 2016-02-06 0 4125
1067 詩의 벼랑길위에서 만나는 시인들 - 오장환 2016-02-05 0 4026
1066 산문시를 확실하게 알아보기 2016-02-05 1 5211
1065 참 재미있는 산문시 2016-02-05 0 4247
1064 산문시를 다시 알아보기 2016-02-05 0 4730
1063 산문시를 아십니까... 2016-02-05 0 4573
1062 詩창작의 최고의 교과서는 詩와 詩集 2016-02-05 0 4703
1061 散文詩이냐 산문(수필)이냐 2016-02-05 0 4175
1060 산문시 쓰기전 공부하기 2016-02-05 0 4934
1059 동시야 동시야 나와 놀자... 2016-02-05 0 4114
1058 우리도 산문시 써보자... 2016-02-05 0 4680
1057 산문시를 공부하기 2016-02-05 0 4157
1056 詩와 산문시, 수필의 차이점 2016-02-05 0 4607
1055 무감각해진 詩의 하체를 톡톡 건드려봅시다 2016-02-05 0 4972
1054 散文詩에 대하여 2016-02-05 0 6277
1053 은유에 관한 보고서 2016-02-05 0 4252
1052 詩쓰기와 자아찾기 2016-02-05 0 4594
1051 풍경이 곧 시인의 재산 2016-02-03 0 4162
1050 "스물여덟 삶" ㅡ 영화 "동주" 이달 18일 개봉 2016-02-03 0 4237
1049 詩의 언어운용에 관하여 2016-02-03 0 5437
1048 겁없이 쓰는 詩와 겁먹으며 씌여지는 詩 2016-02-03 0 4920
1047 태양아래 새로운 것 없다?!... 있다?!... 2016-02-03 0 4605
1046 生态詩 공부하기 2016-02-02 0 4211
1045 "생태시" 시론을 공부하고 생태시 쓰자... 2016-02-02 0 4015
1044 유교사회 조선시대 녀류시인들 2016-02-01 0 5222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