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사랑의 방정식
2016년 05월 14일 07시 27분  조회:4631  추천:0  작성자: 죽림
사랑법
-강은교(1945~ )


 
기사 이미지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사랑은 대상을 ‘나’의 프리즘에 가두지 않고 풀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침묵하면서 꽃과 하늘과 무덤을 놔 주는 일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붙잡기―놓아 주기 사이에 고통스러운 사랑의 변증법이 있다. 그래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내 앞이 아니라 나의 배후에 있으므로 놓아 줘야 한다. 그게 사랑의 방정식이다.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03 강릉출생 민족시인 심연수 육필원고 고향에서 품다... 2017-01-27 0 3378
2002 [자료] - 윤동주 유고시집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4) 2017-01-25 0 3965
2001 [자료] - 윤동주 유고시집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3) 2017-01-25 0 4762
2000 [자료] - 윤동주 유고시집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2) 2017-01-25 0 4019
1999 저항시인, 아동문학가 윤동주 재조명되다... 2017-01-25 0 3697
1998 [자료] - 윤동주 유고시집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 2017-01-25 0 4577
1997 [자료] - 윤동주 하숙집 옛터 2017-01-24 0 3461
1996 [쟁명] - 윤동주 리해조명돕기 2017-01-24 0 5566
1995 [쟁명] - 서로서로 교류의 장을 열자(2)... 2017-01-24 0 4477
1994 [쟁명] - 서로서로 교류의 장을 열자... 2017-01-24 0 5230
1993 [쟁명] - 불멸의 영원 - "윤동주 현상"... 2017-01-24 0 3530
1992 [쟁명] - 윤동주 한민족 시인... 2017-01-24 0 3796
1991 [쟁명] - 윤동주 조선족 是是非非... 2017-01-24 0 3347
1990 [쟁명] - 윤동주의 조선족 시인설... 2017-01-24 0 3492
1989 정지용과 윤동주 2017-01-22 0 3829
1988 윤동주 탄생 100주년 계기로 "동주"를 재다시 바로알기 2017-01-22 0 3620
1987 현대시의 아버지, 민족과 우리 말 수호자 - 정지용시인 2017-01-22 0 4734
1986 "윤동주 연구가" ㅡ 오무라 마스오 日本人 학자 2017-01-22 0 3625
1985 윤동주 탄생 100주년에 붙여... 2017-01-22 0 4133
1984 암울한 시대에 묵묵히 위대한 문학을 이루어낸 시인 윤동주 2017-01-22 0 4103
1983 그 언제나 늙지 않는 그 이름 "동주" 2017-01-22 0 3570
1982 "윤동주시인은 결코 죽지 않았다..." 2017-01-22 0 3913
1981 영원한 청년 - 윤동주시인 2017-01-21 0 3591
1980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 2017-01-09 0 3815
1979 불러도 대답없을, 헛되나마 다시 부르고싶은 동주! 몽규!... 2017-01-09 0 4501
1978 윤동주 시집 제목을 워낙 "병원"이라 붙일가 했단다... 2017-01-09 0 5933
1977 "서정시 동서고금 속마음 모두 하나" 2017-01-08 0 3952
1976 시인은 시대와 력사의 고통을 노래해야... 2017-01-06 0 3820
1975 대가, 천재, 명인, 그리고 病이 명작 만들다... 2017-01-06 0 4031
1974 리투아니아 음유시인 - 마이로니스 2017-01-02 0 3965
1973 칠레 시인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2017-01-02 0 4171
1972 이탈리아 시인 - 단눈치오 2017-01-02 0 6203
1971 영국 시인 - 에디스 싯웰, o. 싯웰, s. 싯웰 2017-01-01 0 5175
1970 "반디불" 저자 조룡남 원로시인 "반디불나라"로 가다... 2016-12-27 0 3841
1969 독일 시인 - 베르톨트 브레히트 2016-12-27 0 5481
1968 몽골 시인 - 째.바트바타르 2016-12-26 0 3988
1967 대통령, 총통, 그리고 시인 2016-12-26 0 4526
1966 뿌리는 중국, 줄기는 대만, 가지와 잎은 미국 2016-12-25 1 5076
1965 "중국의 솔제니친" - 北島 시인 2016-12-25 0 3934
1964 중국 가장 전위적인 예술가 - 최건(음유시인) 2016-12-25 0 4486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