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초저녘 詩 읊다]- 초승달 카페 // 송몽규를 다시 떠올리다
2016년 05월 16일 19시 38분  조회:4368  추천:0  작성자: 죽림
초승달 카페

이용한




초승달 카페는 한껏 붉은 입술을 벌린다
초승달 카페는 가끔 아프고,
헐거운 주인이 마호가니 바에 앉아서
물고기처럼 술을 마신다
어느 새처럼 울던 사내는 오지 않는다
처음부터 새와 물고기가 사랑한 저녁은 없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
구름이 벗겨진 천장과
강물이 흘러간 마룻바닥과
천둥과 번개만이 누렇게 얼룩진
초승달 카페는 천 길 벼랑 끝에서 삐걱이고,
아침이면 아가미 같은 문을 닫는다.


------------------------------------------------------------------------------

안녕, 후두둑 씨




후두둑 씨에게 늦은 소포가 온다
나는 잘 있다고 포장된 외로운 책이다
갈피마다 부엌에서 침대까지 걸어간
발자국이 적혀 있다
후두둑 씨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외투를 걸치고 식탁에 앉는다
지난봄에 들여놓은 아들 녀석이 잠깐
불가사의한 안녕을 묻는다
낡은 커피라도 드릴까요?
후두둑 씨에게 인생은 앉아 있는 것이다
뒤꿈치가 닳아서 무표정한 의자가
매일같이 삐걱이는 후두둑 씨를 기다린다
사뿐히― 갈라진 여백을 중얼거리며
아들아 거의 다 왔다,
문이 닫힌 아내가
지붕 위에서 성큼성큼 쏟아져 내린다.


///////////////////////////////////////////////////////////////////


송몽규를 기억하다

- 룡정.윤동주연구회 반일지사, 문사 송몽규를 기리는 행사 펼쳐

2016년 5월 15일 오전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 반일지사, 문사이며 윤동주의 숙명의 동반자인 송몽규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3부로 펼쳐진 행사는 1부로 룡정 동산마루에 잠들어 있는 송몽규묘소와 윤동주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 제주를 올렸다.





2부는 송몽규의 모교인 룡정중학에서 력사기념관을 돌아보았다.




3부는 룡정시 도서관에서 거행,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원들이 송몽규의 작품인 시 “밤”, “하늘과 더불어”, 꽁트 “숟가락”이 선독되였다.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장인 김혁소설가가 “윤동주의 소울메이트 송몽규”라는 제명의 특강을 하였다. 김혁회장은 특강에서 송몽규의 일대기에 대해 본인의 답사와 연구물과 더불어 방대하고 치밀한 분석을 가했다. 김회장은 특강에서 “송몽규는 걸출한 문사이자 반일지사이다, 한국의 김동리, 정비석, 서정주보다도 일찍 등단한 문학가이자 일제의 횡포에 저항하다가 윤동주와 나란히 일제 감옥에서 옥사한 철저한 반일지사로서 윤동주와 더불어 또 한분의 룡정이 낳은 인걸에 대해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력점을 주었다.

행사에서는 윤동주연구회 사무국에서 룡정의 문화와 력사의 선양에 힘쓰고있는 룡정.윤동주연구회에 성원을 아끼지않은 룡정시 도서관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어 김혁회장이 사업보고를 했다. 김회장은 사업보고에서 모두가 사명감, 책임감으로 고향이 낳은 인걸들에 대해 적극 조명하고 노래하며 더욱이 윤동주 탄생 백주년을 맞아 룡정.윤동주연구회의 임원들이 만가동을 걸것을 주문했다.

행사에는 윤동주 친지 윤인주 그리고 룡정.윤동주연구회, 룡정3.13반일기념사업위원회, 룡정한락연연구중심 및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원들과 작가, 교원, 룡정의 문학도, 매체 기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룡정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문학정신, 민족정신을 선양하고 조선족문화의 발상지 룡정의 문화와 력사를 조명하여 만방에 알리기위한 취지로 작가, 학자, 교원, 매체인원들로 설립된 룡정.윤동주연구회는 2014년 9월에 설립된 이래 윤동주를 기리고 룡정의 력사를 조명하는 묵직한 기념행사들을 련이어 펼쳐 사회와 문단의 주목과 충분한 긍정을 받고 있다.



송몽규는?

윤동주의 고종사촌인 송몽규는 1917년 9월 28일에 북간도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에서 태여났다.

1935년 소설”숟가락”이“동아일보”신춘문예에 꽁트 당선작으로 선정되여 룡정과 전 북간도를 놀래웠다.

1935년 3월 말 중국 락양군관학교 제2기생으로 입학하여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군사지식을 습득했다.

중국 산동성 제남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되였다가 석방되여 1937년 4월 룡정의 대성중학교(현 룡정중학)에 4학년으로 편입하였다.

1938년 4월 9일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였다. 학생회 문예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잡지 《문우》의 편집을 맡았다.

1942년 4월에 윤동주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교또제국대학 사학과 서양사 전공에 입학하였다.

1943년 7월 “반일독립운동”의 죄목으로 교또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감옥에 수감, 옥사했다.

1945년 3월 7일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일제의 잔인한 생체실험으로 윤동주와 한달 간격으로 옥사했다.

유골은 1990년 윤동주 묘소의 곁으로 이장되였다.

/조글로미디어 김단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63 詩作을 할때 한쪽 다리를 들고 써라... 2016-07-28 0 3962
1562 詩속에 음악성을 듬뿍듬뿍 띄워야... 2016-07-27 0 3776
1561 흑룡강의 시혼과 함께...강효삼론/허인 2016-07-26 0 3817
1560 詩의 文脈은 山脈, 血脈 등과 간통해야 한다... 2016-07-26 0 4076
1559 보리피리 시인=파랑새 시인 2016-07-25 0 3529
1558 詩의 리론을 깨끗이 잊는것도 공부이다... 2016-07-25 0 3919
1557 詩의 언어는 암시성을 강하게 장치해야 한다... 2016-07-25 0 4046
1556 詩作은 도자기를 만드는것과 같다... 2016-07-23 0 3651
1555 詩作을 할때 詩적 은유를 많이 리용하라... 2016-07-21 0 4116
1554 詩란 진부한 표현을 말살하는 작업이다... 2016-07-20 0 4201
1553 詩란 內美之象적 언어를 뿜어내는 것... 2016-07-19 0 4032
1552 詩作은 그림을 그리는 것... 2016-07-18 0 3958
1551 詩란 의미전달목적과 론리설명언어표현도 아닌 정서적 울림! 2016-07-17 0 4019
1550 시어의 운률미/최균선//방순애시집평론/허인//김금용... 2016-07-15 0 4399
1549 詩란 전례를 타파하는것, 고로 쓰기가 힘든것... 2016-07-15 0 3854
1548 詩作은 풍부한 사유를 많이 하는 것... 2016-07-14 0 3910
1547 詩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자... 2016-07-14 0 3591
1546 詩란 나와의 싸움의 결과물이다... 2016-07-12 0 3769
1545 詩作는 날마다 숙제를 하듯 쓰는 습관을 가져야... 2016-07-11 5 3847
1544 詩는 예리한 눈에서 탄생한다... 2016-07-11 0 3788
1543 詩作은 많은 문학적 경험에서 나온다... 2016-07-11 0 3997
1542 詩란 언어와의 사랑이다... 2016-07-07 0 3767
1541 詩란 고정관념틀을 깨고 그속의 비밀, 맘의 눈으로 보기 2016-07-06 0 4160
1540 [재미있는 詩뒷이야기]-杜牧 唐代詩人의 詩 <淸明>과 련관되여 2016-07-05 0 4959
1539 詩는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유래 2016-07-05 0 3416
1538 李相和와 李陸史 2016-07-04 0 4368
1537 詩는 문학의 정점, 곧 시작과 끝... 2016-07-04 0 3925
1536 名詩들 앞에 선 초라하고 불쌍한 자아의 詩여!!! 2016-07-02 0 3390
1535 詩란 유산균이 풍부한 잘 곰삭은 맛깔스러운 국물! 2016-07-01 0 3805
1534 詩는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는 것... 2016-06-30 0 3813
1533 가짜 詩人과 진짜 詩人 2016-06-29 0 3532
1532 [생각하는 詩 여러 컷] - 탁발 / 소금 ... ... 2016-06-27 0 4099
1531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없다? 있다!... 2016-06-27 0 3896
1530 <조문(弔問)과 죽음 묵상> 시모음 2016-06-26 0 3934
1529 詩적 상상력을 키워야... 2016-06-25 0 4620
1528 詩作은 금기를 풀고 틀을 깨는것... 2016-06-25 0 4242
1527 詩는 時와 空을 초월해야... 2016-06-23 0 4791
1526 詩는 광고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다... 2016-06-23 0 4227
1525 [장마전, 한무더운 아침 詩 둬컷] - 밥 / 산경 2016-06-23 0 3709
1524 詩란 천장을 뚫고 하늘의 높이를 재보는것... 2016-06-21 0 4245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