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지구촌

프랑스 시인 - 라포르그
2016년 05월 28일 07시 47분  조회:4096  추천:0  작성자: 죽림

라포르그의 시, 시인은 불우해야 제맛이다.

고뇌하는 달  - J. 라포르그         
 
 달이 구레나릇을 세운
 검은 구름을 타고 가는 것이
 너희들에게 보이지,
 바람이 그 3만 6천 개의 나팔을 불어대는 동안에!
 
 잘 있거라 마굿간의 예수처럼
 소중히 여겨지는 어린이의 마음이여,
 너희들은 빵과자를 얻기 위해서
 고아가 된 것을 자랑하고 있구나!

 성난 바람 사이를 떠나,
 내일이 없는 달 아래서,
 하잘것없는 식사와 안식처
 긴 베개의 달콤함을 찾아라.

 그리고 구레나릇을 세운 구름이여,
 비난하는 듯한 옆모습은 집어치워라,
 나를 아주 겁쟁이로 만든 것은
 3만 6천개의 나팔이다.

 나는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보석상자에 넣은 달의 눈이
 나의 어린이 같은 유산에
 커다란 틈새를 만들었기 때문에

 떠나거라, 떠나거라 먼동이 틀 때까지!
 나의 비참한 꼴이 너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면
 너희들의 얼굴은 긴 베개 속에 감추어라
 순진한 타조들이여,

 환상의 괴물 역시 비틀거린다.
 영원하고 그리운 올가미여!
 

              제발 한마디만
 
 오! 달 그리고 또 달
 행복한 음악에 맞추어서
 아! 이런 일 저런 일로
 거장들의 높은 현에 맞추어서

 아! 나는 백합꽃으로 여신女神 이시스의
 오랑캐꽃을 성나게 하고 싶다.
 아! 쉬지 않고 지쳐버리고 싶다.
 나른함의 꽃장식이 되어 육체의 꽃
 이상한 꽃 나의 뇌를!----
 오 죽음이여, 그리고?

 그러나! 나는 삶을 두려워한다.
 결혼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아 정말로 나는 저 아름다운 결혼에는
 나이가 어리다 ---.
   
 오! 나는 나만의 이 생활에 타격 받는다.
 얼마전, 일요일 들을 지나면서!
 오! 나에게 호흡할 수 있게 해다오.
 그리고 너희들은 결국 성실한 한 권의 책을 지닐 것이다.

 그동안 나의 처절함에 대해서 위로해다오
 내가 너희들 전체에게 환영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나의 진지한 영혼 때문에 내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그 진지한 나체 때문에 미기美妓 브류네가
 용서받은 것처럼
 

           희 롱


 아! 나에게 달이 달라붙어서 ---.
 무슨 좋은 묘안이 없을까?

 죽었다고? 그녀가 우주의 크로르포름에 취해서
 잠자는 것은 아닐는지?

 대사원의 침묵
 풍화작용에 의한 장미 모양의 창

 너는 그 태도를 바꾸지 않는구나
 내가 고독으로 인해서 숨이 막힐 때에도

 그렇지, 그렇지 너는 아주 아름다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내가 단 한번도 그 젖을 빨지 않을 바에는?

 하루 저녁이면 나의 유치하고 무의미한 작품은
 제멋대로 웃어대갰지

 나의 당당한 프라토니즘을
 낚시꾼의 황홀처럼 생각하다니!

 안녕하세요, <백합꽃의 여왕이여!> 여왕은
 나는 나의 나방으로 너에게 구멍을 뚫고 싶다.

 너의 슬픈 듯한 선체의 접시에 입맞추고 싶다.
 성 요한의 머리를 잃은 접시여!

 나는 노래를 되찾고 싶다. 너를 나의 입가에서
 회유시킬 정도로 감동적인 노래를!

 그러나 이미 달과 잘 어울리는 말을 찾아낼 수가 없다.
 아! 그 얼마나 모자라는 슬픔인가!
 

            어느 죽은 여인에게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끼리의 이야기지만
 어떤 우연의 형태를 빌어서만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
 -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들이 같이 무릎 꿇기에 필요한 것을
 그녀가 먼저 할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그녀가 나 대신
 A나 B, 또는 C를 만난다면
 그 어느쪽이나 평생토록 사랑했으련만

 나는 그 A나 B를 볼 수가 없다.
 아니 그보다 나에게는 그 A나 B 또는 C와
 함께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며
 그 중 어느 쪽이라도 그밖에는 아무도 필요하지 않음을,
 그녀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여자는 온순하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
 자기의 운명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틀림없이 그 남자를 상대로 여자는 말한다.
 <오, 당신의 눈, 그 걸음걸이>
 <오, 듣기만 해도 황홀한 당신의 목소리>
 <나는 전부터 당신을 찾았었고>
 <이번에는 틀림이 없다 --->

 상대방은 불을 약간 어둡게 하고
 여자를 자기 팔쪽으로 끌어 안는다.
 그 이마와
 여자의 심장이 외롭게 고동치는 곳에 입맞춘다.

 그리고 슬픈 애무로 쓰다듬고
 우리의 말을 해주고
 운명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찰하고
 모든 것에 맹세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이 흐른다.

 나는 그 무렵 여자를 생각하며
 밖에서 서성거리며
 여자의 방에 불이 꺼져 있음을
 이상히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자는 방안의 자기 장소에 있고
 지금까지 보았던 것처럼
 그 밤의 아름다움으로
 상대방을 충실히 사랑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바라본다. 정말 완전한 짝이다.
 여자는 너무나도 충실한 모습 때문에
 그 모습이 새로워지고
 그 큰 눈이 반짝이고 있다.

 나는 한 때의 필요물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한때의 필요물에 지나지 않고
 그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의 나의 일생.
 또 공간이라는 것을 내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같은 것이다.

 이처럼 심한 상태를
 누가 견딜 수 있을까 ----

 아니지! 아니지! 여자를 위해서는 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도 미친 사람처럼
 이윽고 오게 될 가을과
 모든 것을 포함한 바람을 가로지르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시간에
 그녀는 멀리서 울고
 바람도 흐느끼며
 나는 나의 거주지에서 홀로
 나의 고매한 마음은 얼어붙고,
 사랑도 아무것도 없이 이 상태로,
 
 모든 것은 처참하고 가을은,
 다 굳어버리고 무자비하다고 자기에게 얘기하겠지.

 그리고 만일 내가 당신을 이런 방식으로 사랑한다면
 당신은 그것이 지나치게 친절하다고 생각하겠지요!
 감사합니다!


           달의 독주


 달이 뜬다,
 거리는 꿈결 같다! ---
 이미 방직공장도 제재소도 지나
 남은 것은 이정표뿐,
 하늘에는 장미 빛깔의 과자같은
 작은 구름이 흩어져 있을 뿐
 거기에 섬세한 초생달이 뜨고
 아! 음악도 없는 꿈의 거리 ----

 태초에
 언제나 어두운
 소나무 밭에는 아늑하고 깨끗한
 방이 수없이 많구나
 하룻밤을 거기서 보낼 수 있다면,
 나는 거기에서
 멋진 두쌍의 연인이
 감시를 벗어나 행동하고 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그곳을 지나
 하늘을 바라보고 모로 눕는다.
 길은 구부러지고 나는 아리엘이다.
 어느 누구도 나를 기다리지 않으니
 호텔의 방만이 있을 뿐이다.

 달이 뜬다.
 꿈결같은 거리는
 끝없이 계속되고
 역이 있어 말을 바꾸고
 마차에 등불을 켠다
 손님은 우유를 가득 마시고
 마부는 호차루를 치고
 뀌뚜라미 소리와
 7월, 밤하늘의 별을 스치며 마차는 나간다
 달빛에
 곤색의 불의 결혼이 나와 불행을 진정시키고
 플라터너스의 그늘이 지고 ---
 이 달빛의 홍수에
 길가의 급류가
 자기의 소리에 도취되어 있다 ---

 이 달의 독주를,
 나는 쓸 수가 없다,
 아 밤의 거리 ;
 모든 슬픈 별이 다 나와,
 나는 슬퍼지누나
 아, 이 시간의 덧없음이여
 앞으로 다가올 가을에
 지금의 이 기억을 잃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

 아주 신선해져서
 만일 이같은 시간에
 그녀가 역시 숲에서 그 불행을
 달빛 속에 가라앉히기 위해서
 산보를 간다면
 (그녀는 밤늦게 돌아다니기를 몹시 좋아하니까)
 

      달이 뜨기 전의 대화


 간절한 소망으로 살고 싶다. 하지만 진실로 꿈은
 너무나도 융통성이 있다.

 그것이 꿈인지 그 이름 자체가 그런 내용을 품고 있지,
 그 무의미성 이외에 말이란 거짓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의 의견의 차이다 ; 책들은
 마구 나와 서로 죽이니까
 
 문명히 그렇다! 절대는 권리를 상실한다,
 진리가 살아 있는 곳에서는

 그리고 내가 만일 항복하여
 허망함에 나의 무거운 짐을 되돌려준다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무한함은
 <자 바보짓 좀 그만해>하고 말하겠지 :

 하지만 가능을 만드는 일터는
 불가능을 향해서 울어댄다!

 새벽에서 저녁까지
 그처럼 많은 하나의 절차이지

 실재한다는 것은 그것은 적어도
 그 무엇에 어울리는 것인가?

 그러니까 장미가
 장미의 욕망에 대해서 말하는 것처럼


                     월 광


 그 천체에는 사람이 결코 살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따금 나의 배에 심한 일격을 가한다.

 아! 달이여, 너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8월의 저녁 침묵의 마술에 네가 떠오를 때!
 
 그리고 구름들의 검은 암초를 뚫고 지나가
 마스트를 잃고 바다를 방황할 때에!

 오 기어올라가 너의 덧없는 행복을 가져오는 배에서
 내 자신을 상실하고 싶다.

 맹목이 되어버린 천사여 탄식하는 이스카르스의
 회유선의 불행한 등대여!

 자살과도 같은 불모의 눈이여
 우리 권태로운 자들의 회의로다. 의장이 되어다오.

 차가운 두 개골이여 우리의 고칠 수 없는 관료장치의
 정치인들을 비웃어라.

 오! 최후의 몽롱한 환각이여,
 우리의 단단한 뇌수 속으로 들어오라!

 오, 순수한 드리아식의 외투를 입은 디안느여,
 큐피드의 눈을 뜨고 자고 있다. 너의 화살통을 들어 찔러다오.

 아! 날개가 없는 존재에게 너를 감염시키는
 하나의 화살로,
 지상의 착한 뜻의 마음을!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홍수에 찢겨진 천체여,
 너의 순수한 방사선의 한 줄기 빛이,

 오늘날 나의 시-트를 적시기 위해서 곡절이 있겠지,
 내가 인생으로부터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라포르그: 1860년 우르과이의 몽테비데오출생/ 6살에 프랑스의 타르브에 정착/ 26살에 첫시집 <성모인 달의 모방>발표/  27세에 폐결핵으로 사망/ 죽은 뒤 1년 후에 <선의의 꽃>발간, 유고집 발간
 위험한 책이다. 제대로 이해한다고 할 수 없음에도 그렇다. 나는 라포르그만큼 외롭고 처절하게달을 바라보며 살진 않았다. 그의 매력은 비관과 우울을 호소하거나 외치는 것이 아니라 피에로처럼 희롱하면서 노래하는데 있다. 마치 아주 위험한 외줄을 술에 취한채 타는것처럼. 위험하지만 마음은 불안하지 않다. 온갖 환상과 상념들이 뒤섞여 아름다운 넋두리가 된다. 필연적인 귀결이었는지 그는 폐결핵으로 죽고 말았다. 그의 시에는 태양의 찬란한 빛이 없다. 그는 달만을 보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82 노래하듯이 詩 랑송하기 2016-05-29 0 3408
1481 동시 지도안 2016-05-29 0 4057
1480 동시 지도 요령 2016-05-29 0 3453
1479 동시 지도하는 방법 2 2016-05-29 0 3418
1478 동시 지도하는 방법 2016-05-29 0 3505
1477 엄마도 동시를 지도할수 있다... 2016-05-29 0 2810
1476 동시랑송법 2 2016-05-29 0 3344
1475 동시랑송법 2016-05-29 0 3394
1474 랑송문화는 글자가 없던 오랜전부터 있어 왔다... 2016-05-29 0 3124
1473 랑독과 랑송의 차이점 2016-05-29 0 3475
1472 詩랑송 아름답게 잘하는 법 3 2016-05-29 0 3403
1471 詩랑송 아름답게 잘하는 법 2 2016-05-29 0 3364
1470 詩랑송 아름답게 잘하는 법 2016-05-29 0 3973
1469 詩 랑송하는 법 2 2016-05-29 0 3470
1468 詩 랑송하는 법 2016-05-29 0 3695
1467 청(靑)은 현(玄)과 흑(黑)과 통한다... 2016-05-29 0 4055
1466 프랑스 시인 - 라포르그 2016-05-28 0 4096
1465 詩人의 머리속은 하얗게 비어 왔었고... "그 불빛" 2016-05-28 0 3455
1464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라... 2016-05-27 0 3470
1463 詩作에서 관념은 가고 이미지만 남아라... 2016-05-27 0 3679
1462 시선과 시선 마주치기 2016-05-27 0 3665
1461 꼬맹이들의 동시모음 2016-05-27 0 3738
1460 <한글> 시모음 ///윤동주 년보 2016-05-26 0 4196
1459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2016-05-26 0 4257
1458 詩를 쓸 때 마무리에도 신경 써야... 2016-05-25 0 3852
1457 <책> 시모음 2016-05-25 0 3518
1456 미국 녀성 시인 - 에밀리 디킨슨 << 1775 : 7>> 2016-05-25 0 5577
1455 두 시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2016-05-25 0 3893
1454 오누이 詩碑 2016-05-24 0 3931
1453 청마 유치환 시인과 정운 이영도 시조시인와의 사랑詩 2016-05-24 0 4651
1452 詩作에서 끝줄을 쓰고 붓을 놓을 때... 2016-05-24 0 3986
1451 詩는 뜸을 잘 들여야 한다... 2016-05-24 0 3811
1450 [비 추적추적 오는 아침 詩]- 련쇄 사랑사건 2016-05-24 0 4479
1449 詩공부는 꽃나무에 물을 주는 격... 2016-05-21 0 3789
1448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2016-05-20 0 3931
1447 우리는 귀향선을 모른다... 2016-05-20 0 4007
1446 진짜 시인, 가짜 시인, 시인다워야 시인 2016-05-19 0 3518
1445 천재 녀류시인 - 옥봉 / 詩가 내게... 2016-05-19 0 4743
1444 [화창한 초여름 아침 詩 한컷] - 졸업 2016-05-19 0 3806
1443 누구룰 위하여 종은 울리나... 2016-05-19 0 3617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