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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을 할때 살아있는 은유를 포획하라...
2016년 08월 16일 02시 37분  조회:4364  추천:0  작성자: 죽림
사천성 모 수영장 피서객 인산인해
[ 2016년 08월 15일 11시 01분 ]

 

 

사천성 기상대 8월 14일,고온 등황색 조기경보 발령.최고 기온 섭씨 37도~40도.
서녕 대영현 중국 "사해"관광리조트 수영장 피서객 6000여명~~~



[33강] 비유의 종류.1 

강사/김영천 


오늘부터는 비유의 종류에 관해서 공부하기로 하지요. 

비유에는 우선 직유,은유, 환유, 제유, 의인화, 풍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는 비유적 이미지를 설명할 때 이미 말씀드 
렸습니다만, 여기에선 보다 세밀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1)직유 
직유는 말 그대로 직접적인 비유를 말합니다. 특별히 유사하지 
않은 사물들을 ~같이,~처럼,~듯,~보다 등의 연결단어를 통하 
여 직접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유의 특성은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표면에 그대로 드러남으 
로서 원관념의 구체성을 얻게 합니다. '목소리'라는 원관념과 
'은방울'이라는 보조관념이 위에 열거한 연결단어에 의해 
"은방울 같은 목소리"라는 직유의 모습을 띄우면서 '목소리'가 
은방울과 같은 소리를 낸다는 구체성을 얻습니다. 
여기에서 보조관념은 자기의 특질이나 속성을 그대로 지니 
면서 원관념의 의미나 특징, 성격, 모습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직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에 얼마간의 유사 
성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유의 형태가 단순하기 때 
문에 독자로 하여금 고도의 상상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많이 요구해야 좋은 시인 것으로 볼때 
직유는 은유에 뒤떨어진 비유의 방법입니다. 
또한 지난 시간 연속 말씀 드렸지만, 죽은 비유는 결코 써서는 
안되며, 참신성이 있고 신선한 비유를 써야 합니다. 

고미경님의 <물그림자>를 읽어보겠습니다. 

언제부턴가 
내 몸의 깊은 안 쪽에는 
허리선이 버선볼 같은 강 하나 살고 있네 

그 강물 속 맑기가 
가을 햇빛 같아야만, 
그 강물 속내가 
어린 것에게 젖물린 어미 같아야만, 
그대 전체! 
나에게 살포시 보여주는데 

강물의 한 끝을 닦아오는 사이 
허리선이 버선볼 같은 강둑에는 
들꽃들 하나 둘 찾아와 서로 사랑하더니, 
철철이 아기꽃들이 태어나더니, 

강물은 
들꽃 향기로 
들꽃 그림자로 흐르네. 

위의 시에서 직유의 표현을 한 번 지적해보십시오. 
원관념은 '강'이 되겠구요, 보조 관념은 '버선볼' 
이 되겠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강물'을 원관념 '가을 햇빛'과 
'어린 것에게 젖물린 어미'를 보조관념으로 보는 
직유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이 시인의 시각은 결코 흔하지 않은 
개성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가벼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시를 쓸 때 이렇듯 개성적인 시각으로 사물들을 
포착하고 그 것들의 동일성을 발견해냄으로서 살아있는 
좋은 비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은유 
최문자교수는 그의 논문<은유이론과 실제>에서 "시적 미학 
은 새로운 인식과 시적 사유에서 탄생한다. 시가 사실을 
사실대로 사진 찍듯 찍어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면, 시가 
만물의 존재와 본질을 건설하는 일이나, 철저히 사회적인 
것을 철저히 개인적으로 읽는 따위의 현란한 우리 문학 풍 
토에서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없다." 라고 말합니다. 

즉 시가 어떤 사실을 그대로 복사하듯 표현한다는 것은 
다분히 비창조적이고 다만 개인적인 푸념이나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비시라는 것 
입니다. 

은유도 그 구조가 직유처럼 원관념과 보조관념으로 되어 
있으나, 직유의 ~처럼, ~같은,~ 듯이 와 같은 매개어가 없 
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런 매개어가 없기 때문에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결합하여도 비유는 숨은 형태로 나타 
나며, 여기에서 나타나는 의미도 또한 직유와 다릅니다.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서로 충돌하듯 결합하고 이 때 일어 
나는 상호작용은 물리적 반응이 아닌 화학적 반응을 함으 
로서 전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은유란 말을 메타포(metaphor)란 영어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의미의 전이(轉移) 즉 의미의 자리 
옮김이란 뜻이며,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다는 뜻이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은유를 가리켜 "어떤 사물에다 전혀 다른 
사물에 속하는 이름을 전이하는 것"이라 하였는데 이는 
metaphor가 meta(초월)와 phora(옮김)에서 나온 것을 보면 
이해가 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이러한 은유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의미는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사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이 사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시인의 직관과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보면 은유에 대해" 이 것만은 
남에게서 배울 수 없는 것이며 천재의 표징"이라고 말 할 
정도인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김광섭님의 <마음> 전문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나리고 
숲은 말없이 잠드나니 

행여 白鳥(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이 시에서 마음이란 보이지 않는 것이 가시적이고 구체적 
인 수단을 통해 구상화 하였습니다. 아주 흔한 은유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물은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낙엽 한 장이 떨어지거나 물방개 한 마리만 지나가도 작은 
파문이 입니다. 여기에 바람이 불거나 돌을 던지면 아주 
커다란 파문이 일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물은 늘 제 원상을 
회복하려는 성질이 또한 있게 마련입니다. 그 표면이 잔잔 
하고 고요해지려는 것이 물의 특성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날마다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는 것이구요. 우리가 '세파' 
란 말을 많이 쓰는데 이는 인생을 물결로 비유한 것입니다. 

이 시에서는 온갖 일에 흔들리기 쉬운 마음도 물처럼 
잔잔하고 고요해지기를 원한다고 보는 것이지요. 
조태일님의 해설을 들어보겠습니다. 

" 위 시에 나타나는 은유는 원관념인 '마음'과 보조관념인 
'물결'이 각기 이질적인 대상이지만 앞에서 살펴본 유사성 
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마음과 물결이 서로 
충동하듯 결합함으로써 이 두 대상을 각기 떼어놓고 보았 
을 때와는 다른 긴장감과 탄력성은 물론이거니와 불투명하 
고 모호한 '마음'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며 관념에서 벗 
어나 투명한 육체성까지 형성하게 된다" 

오늘 은유에 대해서 공부를 하셔서 아시겠지만, 조태일님 
의 말도 다 시인의 직관과 상상력에 밑바탕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은유는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오게 하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어서 시를 살아나게 함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좋은 시는 얼마나 좋은 은유로 구성되어 있는 시인가의 
차이일 것입니다. 
여기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니, 그 시들의 은유가 어떻게 
살아있는가 여러분들 스스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고은님의 <환생(還生)>을 읽어보겠습니다. 

죽은 그대 이 세상에 두고 사는 일이 
내 일입니다. 
어느 날은 그릇 깨어지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고욤나무 열매 떨어지면서 
내가 사는 일입니다. 
죽은 그대 섬겨서 
나와 함께 긴 겨우살이 사는 일이 
내 일입니다. 
어제 눈이 내렸습니다. 
그대를 내 가슴에 두고 먼 데까지 부르니 
그대가 열두어 살 단발머리로 달려왔습니다. 
그대와 함께 살며 
어제와 오늘 눈이 내립니다. 
이것이 내 일입니다. 
아니 여러 사람의 일입니다. 
죽은 그대라는 그리움 하나가 나라입니다. 

다음은 강은교님의 <풀잎>입니다. 

아주 뒷날 부는 바람을 
나는 알고 있어요. 
아주 뒷날 눈비가 
어느 집 창틀을 넘나드는지도. 
늦도록 잠이 안와 
살(肉) 밖으로 나가 앉는 날이면 
어쩌면 그렇게도 어김없이 
울며 떠나는 당신들이 보여요. 
누런 배수건 거머쥐고 
닦아도 닦아도 지지 않는 피(血)를 닦으며 
아, 하루나 이틀 
해 저문 하늘을 우러르다 가네요. 
알 수 있어요. 우린 
땅 속에 다시 눕지 않아도. 

다음엔 『문예연구』2001, 가을호에 실린 조말선(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님의 <분수>를 읽어보겠습니다. 

내 낯바닥에 내가 방사하는 눈물 내 길바닥에 내가 방료하 
는 열두 시 내 손바닥에 내가 방목하는 손금 나는 또 다시 
내 눈물 속으로 돌아간다 누가 전원을 내려주기만 한다면 
이 엘리베이터가 허공에서 멈출텐데 매 분 매 초 절정일텐데 
나는 또 다시 내 손금 속으로 돌아간다 내 심장에 내가 투석 
하는 혈액 돌아오고 돌아오는 현관 내 혓바닥에 내가 굴린 말 

마지막으로 허형만 교수님의 <슬픔 하나가>를 올립니다. 

슬픔 하나가 향로 속에서 더는 타지 않기 위해 차라리 
무너지고 있었다 서울에서 일곱 시간 만에 도착했다는 
문상객이 머리와 외투에 덮인 하이얀 시간의 비늘들을 
털어내고 있었다 

말년에 무일푼이셨던 아버지는 슬픔 하나 유산으로 남 
기셨다 빛났던 날들 눈처럼 쌓였다가 서서히 얼어붙으니 
그래 머쟎아 녹아 흐르리라 흘러흘러 저승 바다 넘치면 
끝내 이승의 내 발목을 적시리라 


=========================================================

 

 

가족의 힘
―류근(1966∼)

애인에게 버림받고 돌아온 밤에
아내를 부둥켜안고 엉엉 운다 아내는 속 깊은 보호자답게
모든 걸 안다는 듯 등 두들기며 내 울음을 다 들어주고
세상에 좋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세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따뜻한 위로를 잊지 않는다
나는 더 용기를 내서 울고
아내는 술상을 봐주며 내게 응원의 술잔을 건넨다
이 모처럼 화목한 풍경에 잔뜩 고무된 어린것들조차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노래와 율동을 아끼지 않고
나는 애인에게 버림받은 것이 다시 서러워
밤늦도록 울음에 겨워 술잔을 높이 드는 것이다
다시 새로운 연애에 대한 희망을 갖자고
술병을 세우며 굳게 다짐해보는 것이다

 

 

결혼한 사람에게 반려자란 어떤 문제건 고민이건 의논할 수 있는 최상의 존재이리. 그런데 불륜이라 불리는 연애나 그 실연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털어놓나? 제 가장 내밀한 희락, 혹은 고통과 슬픔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아내와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한 남자도 있으리. 하지만 차마, 절대로 입을 열지 못하는데 화자는 대단하구나. 속이 없거나 속이 바다같이 넓은 여인과 부부가 되어 속 편하게 사는 이 남자에게 부러운 마음 가득한 유부남들 계시리. 화자여, 장하구려! 어쩜 아내를 이만한 경지에 올리셨소?

민승기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신화 속 사랑독법’이란 강좌에서 청중에게 물었단다. “여자들은 킹콩 같은 남자를 원한다.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원할까?” 체격이나 체력이나 크고 강한 남자에게 여자들이 남성다움을 느끼고 욕망한다는 말인데, 그렇다 치고,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원할까? 그래서 선택할까? ‘사이보그 같은 여자’란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해주는 여자, 자기 존재를 주장하지 않는 여자. 그러면서 예쁘고, 돈 있고, 학벌 있고, 능력 있고, 대화도 통하고, 애 잘 키우고, 섹시하기까지 한 여자! 거기에 더해 남자의 모든 결함을 감싸 안아 주는 여자!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사이보그 같은 여자가 어디 있나? 그러니 남자들이 항상 헤매는 것이라지. 가만, 이 시 속의 ‘쿨한’ 아내가 혹시 사이보그? 남자들 욕망의 구조를 꿰뚫어서 진풍경을 진경으로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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