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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인 - 자끄 프레베르
2017년 04월 18일 22시 57분  조회:3404  추천:0  작성자: 죽림

 

<박보순 화백 作>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자끄 프레베르

 

 

우선 문 열린
새장을 하나 그릴 것

다음에는 새를 위해
뭔가 예쁜 것을
뭔가 간단한 것을
뭔가 유용한 것을 그릴 것

그 다음엔 새장을
정원이나 
숲이나
혹은 밀림 속
나무에 걸어 놓을 것

아무말도 하지 말고
움직이지도 말고...
때로는 새가 빨리 오기도 하지만
여러 해가 걸려서
오기도 한다

실망하지 말 것
기다릴 것
필요하다면 여러 해를 기다릴 것
새가 빨리 오고 늦게 오는 것은
그림의 성공과는 무관한 것

혹 새가 날아오거든
가장 깊은 침묵을 지킬 것

새가 새장에 들어가기를 기다릴 것
새가 새장에 들어가거든
살며시 붓으로 새장을 닫을 것

그리고
차례로 모든 창살을 지우되
새의 깃털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할 것

그리고는 가장 아름다운 가지를 골라
나무의 초상을 그릴 것

푸른 잎새와 싱싱한 바람과
햇빛 또한 그릴 것

그리고는 새가 노래하기를 기다릴 것
혹 새가 노래를 하지 않으면
그것은 나쁜 징조
그림이 잘못된 것

그러나 새가 노래하면 좋은 징조
당신이 싸인해도 좋다는 것

그러거든 당신은 살며시
새의 깃털 하나를 뽑아서
그림 한구석에 당신 이름을 쓰라.

 

 

절망은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네모진 곳 안의 벤치 위에
한 사내가 앉아 지나가는 당신을 부른다
코안경을 쓰고 낡은 회색 옷을 입고
조그마한 담배를 피우며 그는 앉아 있다 
그리고 그는 당신이 지나갈 때 당신을 부른다
아니면 단지
손짓을 한다
당신은 그를 쳐다봐선 안 된다
당신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선 안 된다
당신은
마치 그를 못 본 양
마치 그의 말을 못 들은 양
지나가야 한다
당신은 걸음을 재촉하여
지나가야 한다
당신이 그를 보면
당신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그는 당신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당신이 그 사람 곁에 가서 앉는 것을 
누구도 말릴 수 없다
그래서 그는 당신을 보고 웃는다
그리고 당신은 쓰디쓴 고통을 느낀다
그리고 그는 계속 웃는다
그리고 당신은 같은 웃음을 웃는다
똑같은 웃음을
당신은 웃을수록 더 쓴 고통을 느낀다
쓰디쓴
고통이 클수록 당신은 더 웃는다
어쩔 수 없이
그리고 그 곳에 당신은 붙박이마냥 머문다
벤치 위에서 웃으며
아이들이 당신 가까이 놀고 있다
행인들은 지나간다
조용히
새들은 머물던 나무를 떠나 
다른 나무로 날아들 가지만
당신은 그 자리 
그 벤치에 머무른다
그리고 당신은 깨닫는다 깨닫는다
더 이상 당신은 이 아이들처럼 놀지 못한다는 것을
당신은 깨닫는다
더 이상 이 행인들처럼 조용히 지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그리고 더 이상 새들처럼 
살던 나무를 떠나 다른 나무로 날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자크 프레베르
자크 프레베르

Jacques Prevert

 

자끄 프레베르--->>> 

사회에 대한 희망과 감상적인 사랑에 관한 발라드를 주로 썼다. 또한 특히 1930, 1940년대에는 당대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925~29년에 초현실주의 작가 로베르 데스노스, 이브 탕기, 루이 아라공, 앙드레 브르통 등과 활동을 같이하면서 오랜 전통의 구전시를 초현실주의 풍의 '노래시'라는 형식으로 만들어서 매우 큰 인기를 얻었다.

〈말 Paroles〉(1945)에 수록된 작품들 중 여러 편은 조제프 코스마에 의해 곡이 붙여짐으로써, 젊은 청중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그의 작품 중 고엽〈Les Feuilles mortes〉은 너무나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젊은이들은 프레베르의 반교회적·무정부적·우상파괴적 어조와 유머를 좋아했다.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위선, 전쟁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한편, 거리와 지하철을 메운 연인들과 소박한 마음,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노래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프랑스 파리에서의 가면 만찬회 묘사의 시도 Tentative de description d'un dîner de têtes à Paris-France〉(1931)이다. 그는 독자를 스스럼없이 사로잡는 소박한 묘사에 능했으며, 자유시, 불규칙한 시행, 간혹 사용되는 각운, 말장난, 일부러 무질서하게 늘어놓는 말의 폭포, 열거, 반어 등 여러 기법을 사용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으로 투쟁적인 극작가들을 위해서도 글을 썼으며, 그들과 함께 소련을 방문(1933)한 적도 있다. 우수한 영화 대본도 여러 편 썼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것들로는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이상한 이야기 Drôle de drame〉(1937)·〈밤의 방문객들 Les Visiteurs du soir〉(1942)·〈인생유전 Les Enfants du paradis〉(1944) 등이다.

대표 시집으로는 〈이야기들 Histoires〉(1946)·〈정경 Spectacle〉(1951)·〈봄의 대무도회 Grand bal du printemps〉(1951)·〈런던의 매혹 Charmes de Londres〉(1952)·〈이야기들,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들 Histoires et d'autres histoires〉(1963)·〈사물, 기타 Choses et autres〉(1972)를 꼽는다

 
 


///////////////////////////===

 

자끄 프레베르 /<절망이 벤치 위에 앉아있다>

 

 

1. 자크 프레베르

 

● 프랑스 시인이자 극작가, 화가, 시나리오 작가, 연극연출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예술가.
지금도 파리에서는 자끄 프레베르를 기리는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음.

 

● 자끄 프레베르의 프레는
불어로 초원, 베르는 초록을 뜻한다.

 

이 책 번역 김화영 “그의 시는 이름처럼 서늘하고 아름답고 단순하다.”

 

1900년 태어나 1977년 죽을 때까지 아버지의 실직으로 1년 정도 툴룽으로 이사했던 때를 제외하곤 거의 평생을 파리에서 산 파리 예술가의 대명사격.

 

● 15년 만인 1946년 첫 시집 <말>을 냈는데, 출판되자마자 100만 부 이상이 팔림.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처럼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시인.

 

● 어린 시절, 가족 모두 영화를 좋아해 먹을 것이 없어도 영화관은 간 가족.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티켓을 두 장만 끊어서 두 아들은 먼저 영화관에 들여보낸 후 나중에 들어감. “아이들이라니?”

 

● 파리에서 보낸 어린 시절, 영화관, 고서점의 책들, 연극 등이 그의 큰 자산. 프랑스의 한 시대를 멋지게 만들어낸 시인이며 시나리오 작가.

 

● 자끄 프레베르란 이름은 몰라도 그의 시는 우리도 많이 알고 있음. 대표작이 ‘고엽’.

 

이브 몽땅이 영화 <밤의 문>에서 처음 부른 샹송의 대명사.

 

샹송을 몰라도 고엽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고엽은 삽에 그러담기는데/추억도 후회도 그러담기는데/

 

그러나 말없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언제나 웃으며 삶에 감사하네/

 

내 그대를 얼마나 사랑했던가/그대는 그토록 아름다웠지/

 

내 어찌 그대를 잊어버리리/그때는 지금보다 인생은 더 아름답고/

 

태양은 더 뜨거웠지/

 

 

절망이 벤치에 앉아있다

 

 

광장의 벤치 위에/어떤 사람이 앉아

 

사람이 지나가면 부른다/그는 외안경에 낡은 회색옷

 

엽권련을 피우며 앉아 있다/그를 보면 안 된다

 

그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그가 보이지 않는 양

 

그냥 지나쳐야 한다/그가 보이거든/그의 말이 들리거든

 

걸음을 재촉하여 지나쳐야 한다/혹 그가 신호라도 한다면

 

당신은 그의 곁에 가 앉을 수밖에/그러면 그는 당신을 보고 미소짓고

 

당신은 참혹한 고통을 받고/그 사람은 계속 웃기만 하고

 

당신도 똑같이 웃게 되고/웃을수록 당신의 고통은 더욱 참혹하고

 

고통이 더 할수록 더욱 어쩔 수 없이 웃게 되고/당신은 거기 벤치 위에

 

미소 지으며 꼼짝 못 하고 앉는다

 

곁에는 아이들이 놀고/행인들 조용히 지나가고

 

새들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날아가고

 

당신은 벤치 위에/가만히 앉아이다

 

당신은 안다 당신은 안다/이제 다시는 이 아이들처럼

 

놀 수 없음을/이제 다시는 조용히 /이 행인들처럼 지나갈 수 없음을

 

당신은 안다/이 새들처럼/이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나아갈 수 없음을 /당신은 안다.

 

 

● 이 시는 특히 이 겨울과 어울리는 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

 

● 쉬운 시 : 시가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된다고 해서 그 시가 쉽게 씌어진 것은 아닐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베르의 시는 쉽다. 절망이 벤치 위에 앉아있다는 표현 자체는 매우 시적. 그러나 그 내용은 우리 모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어들. 그러나 너무 일상적인 언어로 씌어 있어서 실제 번역할 때는 매우 힘들었다고 함.

 

● 은희경의 대표작 <새의 선물>도 자끄 프레베르의 시에서 따온 것이며, 실제 작품 맨 앞에 <새의 선물> 전문 나와 있음

 

 

‘아주 늙은 앵무새 한 마리가/그에게 해바라기 씨앗을 갖다 주자/

 

해는 그의 어린 시절 감옥으로 들어가 버렸네‘

 

 

은희경은 글을 다 쓴 후 책 제목을 지었다 함.

 

은희경의 설명 : 해가 자기를 사모하고 흠모하는 해바라기씨를 거부하고 어린 시절 감옥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작품 <새의 선물>에서 설정했던 1969년 소읍 마을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따왔다. 그러나 책의 내용과 동떨어진 제목이어서 제목고 내용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책 속에 시를 인용했으나 잘 안 됐다.

 

그런데 솔직히 이 시는 자끄 프레베르의 시 치고는 어려운 편.

 

그러나 대부분 그의 시는 쉽다.

 

 

4. 사랑에 대한 시들

 

‘고엽’이 대표적.

 

‘너를 위해 내 사랑아’ 시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새를 사고, 꽃을 사고, 쇠사슬을 사봤지만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찾지 못한다는 시. ‘아침식사’라는 시는 매일 바라본 사랑이 떠나간 이야기.

 

 

아침 식사

 

 

그이는 잔에/커피를 담았지

 

그이는 커피잔에/우유를 넣었지

 

그이는 우유 탄 커피에/설탕을 탔지

 

그이는 작은 숟가락으로/커피를 저었지

 

그리고 그이는 잔을 내려놓았지

 

내겐 아무 말 없이.

 

그이는 담배에/불을 붙였지

 

그이는 연기로/동그라미를 만들었지

 

그이는 재떨이에/재를 떨었지

 

내겐 아무 말 없이/나는 보지도 않고

 

그이는 일어났지/그이는 머리에/모자를 썼지

 

그이는 비옷을 입었지/비가 오고 있었기에

 

그리고 그이는/빗속으로 가버렸지/말 한 마디 없이.

 

나는 보지도 않고/그래 나는 두 손에/얼굴을 묻고/울어버렸지.

 

 

● 순수성. 그리고 어린이, 약자, 열등생, 밑바닥 인생, 상처받은 사람 등의 시각으로, 따뜻하게 바라보기 때문에 그러하지 않을까. 그들을 위한 일상적인 노래를 한 것

 

강자, 거만한 자, 위선자 들에 대해서 그의 시에서는 ‘그들’이라고 표현하고 신랄하게 풍자.

 

예를 들면 ‘열등생’이란 시에서 ‘그가 사랑하는 것에게 그렇다고 말하고/선생님에게는 아니라고 말한다’.

 

 

● ‘하나님 아버지’란 시에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거기 그냥 계시옵소서/그러면 우리도 땅 위에 남아 있으리다/땅은 때대로 이토록 아름다우니’

 

 

● ‘안 됩니다’라는 시의 한 구절 ‘지식인이 불장난하고 놀게 두면 안 됩니다/왜냐하면 여러분 그를 혼자 두면/정신적 세계는 여러분/조금도 좋아지지 않으니까요/딴에는 인심 좋게/집짓는 일꾼들을 기린답시고/제자신의 기념비를 세운답니다/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그를 혼자 두면/정신적 세계는 기념비적으로/거짓이 됩니다/’

 

 

시인은, 예술가는 게오르규가 말한 것처럼 잠수함의 토끼. 잠수함 속에

 

서 토끼를 기르는 것은 토끼가 인간보다 산소부족을 더 민감하게 반응

 

하기 때문. 산소가 부족한 토끼가 발광을 할 때야 넋 놓고 지내던 잠수함

 

의 선원들은 잠수함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즉, 당대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시나 예술작품을 단순한 심미적 차원이 아닌, 우리 시대

 

를 살아가기 위해 감상하고 해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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