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사는 문밖을 나가지 않고 악사는 천리를 간다
; 중국의 송나라시대의 학자 孫○○(손광헌.?∼986)의 「북몽쇄언」에 나오
는 말이다. 좋은 일은 좀처럼 알려지기 어렵고 나쁜 일은 즉시 퍼져나간다는
뜻이다. 실제로 나쁜 일,곧 당사자 입장에서는 감추고 싶은 일일수록 사람
들의 입을 통해서 쉽게 소문이 난다. 중국 전한시대의 회남자에는 이런 말
이 있다. 「附耳之言聞千醫」(부이지언문천의) 귓가에 속삭이는 비밀은 즉시
퍼져나간다는 뜻이다.
영국의 금언에도 「소문은 강물과 같아서 그 원천은 보잘것없이 작지만 하
류로 내려가면 엄청나게 넓어진다」며 소문이 퍼져갈수록 커지는 모습을 강
물에 비유했다. 영국의 신학자 프라도 『모든 풍문은 위험하다. 좋은 풍문
은 질투를 유발하고 나쁜 풍문은 치욕을 가져온다』고 했다.
*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일이 있다. 젊을 때는 아직 혈기가 안정되지 않아
색욕을 경계해야 하며, 장년에는 혈기가 한창 왕성하므로 승부욕을 경계해야 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쇠잔해져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 어린 소녀는 미래의 생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다. 소녀에게 있어 미래는 시계 태엽 속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상상 속에서, 뜨거운 심장 속에서 약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소녀에게 가르쳐 준다. 케 세라 -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미래는 인간의 꿈과 아무런 관계 없이 기계적으로 다가서는 것이라고, 인간은 다만 그것을 기다릴 뿐이며 맞이할 따름이라고.
소녀는 미래를 의지형으로 말하고 어머니는 미래를 단순형으로 말한다. 그렇게 해서 인생을 생각하는 소녀의 문법은 의지 미래형에서 단순 미래형으로 바뀌어 간다. 인생을 책 삼아 보기도 전에 체념과 순응부터 배운 세대, 그것이 케 세라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전후파 세대다. - 이어령 <거부하는 몸짓으로 이 젊음을>
* 본능적인 사랑만으로는 자녀를 잘 키울 수 없다. 어머니 자신의 마음이 맑지 않고서는 올바르게 자녀를 인도할 수 없다. - 페스탈로치(스위스 교육가: 1746~1827)
* 수치란 상대방의 동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경계심이다. - 알랭 <정념론>
* 남녀간의 사랑에 대하여 다음의 기본적 두 명제가 있다. 첫째로 남녀의 사랑은 당연히 결혼이라는 불가해소(不可解消)적 생의 결합에 이르러야 한다. 둘째로 결혼은 남녀간의 완전한 인격적 사랑의 일치다. 이 두 가지 명제는 근본에 있어서 같은 것을 말하나, 첫째의 경우에는 에로스가 결혼으로서의 출발점이고, 둘째의 경우는 결혼은 완전한 에로스에 의하여만 그 정의가 성립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남녀의 사랑에 관한 윤리적인 모든 의무는 이 두 가지 원칙에 포함된다. - 하인리히 듀몰린 <온전한 사람>
* 오 아름다운 청춘의 애정시대여
영원히 푸른 빛, 그 빛을 잃지 말라.
- 실러
* 행복된 혼인은 천국에서 맺어진다. - 하인리히 듀몰린 <온전한 사람>
*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났을 때에도 '그 여자가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었을 때'였다. 신앙의 빛을 받아 결혼과 에로스의 성성(聖性)을 바라게 될 때, 남녀의 일치를 지배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히 실현되는 것이다. - 하인리히 듀몰린 <온전한 사람>
* 결혼이라는 것은 루터가 말한 대로 '이 세상 일만이' 아니다. 사람의 온 生이 하나님한테서 오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듯이, 결혼이라는 인간생활의 중대한 사건도 한낱 에피소드가 아니라 전인간생활의 행 불행을 결정하는 종교적 의미를 가진 중대한 일이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부부가 된 자들은 인류의 존속 의무가 부여되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사랑은 위대하고 성스러운 것이며, 인격 완성에 결정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부부가 반려자로서 서로 도와 인생 행로의 종극까지, 영원한 천국의 행복에까지 걸어가야 한다. 신앙있는 사람은 결혼이나 결혼으로 통하는 연애의 종교적 의의를 즉시 긍정한다. - 하인리히 듀몰린 <온전한 사람>
* 전쟁은 사업경쟁의 영역에 속해 있으며, 사업경쟁은 인간의 이해관계와 활동의 갈등이다.
- 칼 폰 크라우제비츠 <전쟁론(On War)>
* 지극히 범상(凡常)한 것일 수 있지만 충격이나 변혁에 거의 예외없이 반사
적 저항을 느끼는 속성을 지닌 우리 인간사회의 행태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것이 미 하버드대 탈코트 퍼슨스 사회과학교수의 ‘구조기능론(構造機能論)
’이다.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사회에서도 어떤 균형을 깨뜨리는 일이 발
생할 때는 종전의 균형상태로 원상회복을 꾀하려는 조절기능이 강하게 작동
한다는 것이다.
* 오늘의 하나는 내일의 두개에 버금간다
; 미국의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의 말이다. 이 말은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의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는 곧 과거요,미래는 곧 현
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우리는 과거나 미래에서 살 수는
없다. 따라서 현재를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과거를 풍요롭게 만드는 일인 동
시에 더욱 확실한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다.
크루시포시도 『과거와 미래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했던 것이며,현
재만이 존재한다』고 했으면,톨스토이는 『진정한 생활은 현재뿐이다. 따라
서 현재의 이 순간을 최선으로 살려는 일에 온 정신력을 기울여 노력해야 한
다』고 말했다.
* 절망만 하지 않으면 성취된다
; 중국의 정치가 孫文(손문.1886∼1925)의 말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위험한
때는 사업에 실패하거나 역경으로 고통을 받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일
이 순조로울 때이다. 자칫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없고 신변에 대
한 주의가 등한시되기 때문이다. 반면 역경에 처했을 때는 비교적 위험은 적
다. 하지만 실패에 짓눌려 절망을 느끼게 되면 그것은 다시 역경을 초래하
게 되고 이것이 연속되면 실패를 되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아
를 상실하지 않는 일이다. 미국의 여류작가 헬렌 켈러도 『희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라고 했듯이 역경에 처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끝
없이 노력하면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 어리석은 자는 수치스러운 일을 할 때에도 그것이 언제나 그의 의무라고 선포한다.
- 버나드 쇼
*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 - E.H.Carr <역사란 무엇인가>
* 새로운 방향으로 한 발짝 내딛게 되면, 다음의 발짝도 그 뒤를 따를 것이며, 따라서 올바른 방향을 향한다면 그 발걸음은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 모든 정치적 정당의 배후에는, 두 그룹, 즉 '걱정하는 사람들과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만이 존재한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 '이상향적인' 목표가 오늘날의 지도자들의 '현실주의'보다도 훨씬 더 현실적인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 현대인들은, 지혜와 신념 그리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용기를 가진 인간을 동경한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 탐욕과 시기가 그토록 강한 것은, 그것들이 '본래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리떼 속에서는 이리가 되어야 한다는 대중의 압력에 저항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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