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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외래어도 알고 쓰자...
2017년 01월 20일 19시 03분  조회:2469  추천:0  작성자: 죽림

...몇글자 써봅니다.

  

" 담배 한보루 사와~"라는 심부름 한번즘 들어보셨죠??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사는 내게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을 화두로 정해서 생활하다 보면

매우 재미나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담배라는 말은 타바코에서 담방고 담배 이렇게...

한 보루의 보루는... "보드" 즉 한 보드를 달라는 말이 보루로 변했단 거 아는 분 많지 않을 겁니다.

 

담배라는 말처럼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중에 외래어는 얼마나 될까요??

 

자~ 이제부터 외래어 여행으로 출발~~ 고고씽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외래어는 크게 세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제일 많이 쓰고 있는  외래어인 "중국어"와 그 다음 "영어"와 일본어에서 유래한 외래어입니다.

중국어가 외래어라고?? 잘 모르고 계셨던 중국어 "감자, 시금치, 상추,수수,배추.............." 이게 다 중국어 외래어입니다.

중국 외래어는 너무 많아서 나중에 제가 따로 글을 쓰겠지만 맛배기로

윗글에 언급한 곡식이 왜 중국 외래어인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감자"

감자는 한자로 감저 [ 甘藷 ]라고 씁니다만 중국사람 발음으로는 [감~자]가 됩니다.지금 우리도

감자로 발음하고 있구요~  원산지가 남미의 안데스산맥쪽

페루나 칠레라고 하니 우리나라에는 문익점 선생처럼 갖고 들여온 사람이 있을텐데..

한국에는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따르면, 1824∼25년 사이에

명천의 김씨가 북쪽에서 가지고 왔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즐겨먹는 감자를

먹기 시작한 것이 불과 200년이 채 안됩니다.

 

# 시금치

시금치는 뿌리가 붉다하여 "적근채" [赤根菜]라고 씁니다. 중국어로 발음하면 [시-근차이]가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시근차이]를 듣고 [시금치]로 발음했던 것입니다.

 

#상추,상치

상추란 말은 주로 날로 먹기 때문에 생채 [生菜]로 쓰엿습니다. 이 것이 중국어로는 [샹차이]가 되고

상추나 상치로 불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상추]가 표준어로 되었죠^^

 

#수수

수수를 한자로 쓰면 "고량"이 됩니다. 중국집에 가면 먹는 고량주~ 바로 수수로 만든 술입니다.^^

고량이 왜 수수로 변했을까^^ 고량 [ 粱 ]을 중국 표준어로는 [가오량~]이라 읽지만

중국 남부 광동지방 어로는 [슈슈]로 읽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슈슈]에서 [수수]로 변했던 것입니다.

 

발음이 전혀 다르다구요??

광동어와 북경어는 많이 다릅니다.

일례로 낮에 먹는 밥을 점심 [ 心 ]이라 하는데 북경어로는 [젠-신]이 되고 광동어로는 [딤-섬]이 됩니다

우린 [딤섬]을 새우만두로 더 많이 알고 있죠^^

 

#배추

배추는 한자로는 색이 희다하여 백채[白菜]로 씁니다. 중국어로는 [바이차이]라 발음됩니다.

우리 조선사람 발음으로는 [배-차]라 불렸고 저 역시 시골에서[배차]라 부르며 살았습니다.

바이차이 -> 배차에서 지금은 배추가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엄청 많지만 다음에 또 적어보겠습니다^^


...^^ 쉐쉐~니!!

 

 

이젠 영어 등등의 외래어 대표적인 몇 단어만 알아보겠습니다.


# 빵 , 가방, 깡패 ,  섭씨,  화씨 , 양재기 ,액기스, 을씨년, 뗑깡, 돈가스, 노다지

 

# 빵

빵이란 말은 포르투갈어 팡(po)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본과 무역이 빈번했던 포르투갈, 네델란드에서

[팡]이란 단어를 전수해주고~ 일본은 우리나라에 [빵]이란 단어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고맙다고 해야하나~ㅋ

 

#가방

가방이란 단어는 네덜란드어 카바스(kabas)에 어원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어로도 [가방]이라 읽는데

일본어로는 벤토가와방(弁當皮盤: 도시락통)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와방(皮盤: 가죽쟁반)을 따왔는데

이것이 가방으로 변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가방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단어로 발음이 되고 있습니다.

괴나리봇짐 (개나리봇짐은 틀린말 ^^..) 뭐 이런 단어가 정감이 가고 좋습니다만...

 

#깡패

영어의 갱(gang)과 한자의 패가 만나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갱패 ->깡패

 

# 섭씨, 화씨

온도를 뜻하는 이 섭씨 화씨의 유래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섭씨온도를 발명한  " 쎌시우스"를 한자 이름으로 "섭"이란 성씨를 지어 주고 그 온도를 "섭씨" 온도로고 명명하였습니다.

화씨온도는 화씨온도 발명가 "화렌화이트"를 한자로 성시를 지어주다 보니 "화"씨를 주었습니다.

에전에  대학교 열역학시간에 섭씨온도 = (화씨-32)/1.8 하는 공식을 배운 것이 생각나는군요^^

 

#양재기

시골에는 아직 집에 있는 그릇을 " 양재기"라고 하는데 "양재기"란

"洋 + 磁器" 즉 서양 자기란 뜻입니다. 쇠그릇 사기그릇 .. 다 양재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액기스

녹용 액기스!! 액기스란 단어는 액 液 과 기스라는 말의 합성어인 듯 하지만

사실은 영어 extract [엑스트렉트] 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일본사람들이 액기스~ 한다고 액기스라고 하면 안되겠죠^^

 

#을씨년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을씨년은 우리나라 조선이 일본놈들한테 외교권을 배앗긴..을사조약이 맺어지던 1905년

을사년스럽다에서 나왔습니다. 최근에 을사조약 체결 후 고종황제가 독일 빌헬름2세에게 보낸 글도 인터넷에

공개 되었습니다만 누구보다 똑똑했던 대한제국의 개혁군주 고종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뗑강

어디서 뗑깡일 부려!!

여기서 뗑강은 일본어 [ 돈간 ]즉 간질 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질을 뜻하는 [지 랄]이 있는데 우리말 [지랄]과 일본어  [뗑깡]은

서로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지요^^

우리말 [지랄]이 압도적으로 파워가 셉니다 ㅋㅋㅋ

 

#돈가스

경양식집에 가보면 돈가스, 비후가스,... 등등 많죠

돈가스란 말은  돼지돈 豚 + 커틀릿 (cutlet)의 합성어입니다.

돈커틀릿?? 아닙니다 커틀릿은 일본사람들이 발음이 안되서 이렇게 발음합니다.

카스레스!!

그래서 돈가스란 말은 [ 돈 + 카스레스 ]의 줄임말 입니다

 

#노다지

최근에 생간 외래어로 no touch!!에서 나온 말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조선말 세계열강들이 조선의 철도부설권 금광 채굴권 등등을 빼앗아 갑니다.

미국은 함경도 지방의 금광채굴권을 획득했는데 임금이 싼 조선은 들을 고용했습니다.

금맥이 발견되자마자 미국놈들이 지른 한마디  " 내 꺼야 손대지마 {no touch} !! "

영어를 모르는 조선 사람은 귀한 것은 노다지인 줄 알고 산삼을 캘 때도 "노다지!!"라 외치는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들 알고 계신 이 노다지의 어원~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이 한일합병을 하면서 미국에게 금광 채굴권을 넘겨받아 친일정권 운영에 쓰기 위해 금광을 개발합니다.

그래서 마을 지명에 "금"자가 들어간 조선의 산하를 마구 파헤칩니다.

(제 고향 원주에 금대리란 마을에도 금광을 채굴하던 흔적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일본놈들이 운영하던 금광을 넘겨받아 친일정권의 앞잡이와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언론기관이 일부 세력의 기관지 역할을 하고 있고.. 이런 정부기관에 빌붙어 

과거에 대해 속죄를 하지 않은 언론에 대해 관대한 시민이 많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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