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수필의 허구문제를 알아보다(6)
2017년 05월 05일 23시 25분  조회:2256  추천:0  작성자: 죽림

좋은 수필과 좋지 않은 수필 
                                -고동주


1. 좋은 수필 

1)읽기 쉬워야 

문장을 읽어 가는 가운데 리듬이 있고, 깊은 뜻이 있고, 군더더기 없이 산뜻하게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독자가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런 것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우선 표현을 쉽게 하여야 하고 내용은 진지하고 구수하게 엮어야 할 것이다. 

2)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짧아야 

한 문장이 50자를 넘으면 지루하게 느껴진다. 
문장이 너무 길면 호흡처리가 곤란하고 산만하여 글의 뜻을 파악하기 조차 힘들게 된다. 
쓰는 사람이야 분위기에 도취되어 문장이 지나치게 길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ꡐ어쩔 수 없이 길어졌군!ꡑ하고 이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처어칠이 말하기를 ꡐ나는 짧은 말과 쉬운 문구를 즐긴다ꡑ라고 했다. 
여기서 쉬운 문구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간결하게 정돈된 것을 말하지 않았을까. 
간결하면서도 짧은 문장이야 말로 수필에 있어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3)강한 인상을 주어야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거나 다른 사람이 이미 써 버린 글을 다시 쓰면 진부하여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자기만의 독특한 소재나 단어를 발굴하여 생기가 넘치게 써야 한다. 그래야만 강한 인상을 주는 살아 있는 글이 될 수 있다. 

4)즐거움을 주는 글 

수필을 읽는 목적이 있다면 은은한 즐거움이나 감동적인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런 재미가 없으면 이 바쁜 세상에 무엇 때문에 남의 수필을 읽어 주겠는가. 
수필이 재미있게 될려면 시(詩)적인 정서가 감돌고, 소설처럼 이야기가 구수하게 잘 짜여져야 한다. 웃음 속에 날카롭게 번득이는 재치도 보여야 하고, 가슴을 울려주는 진리가 들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첫쩨 진실성이 요구된다. 그래야 감동과 연결될 수 있다. 억지로 꾸민 이야기는 감동을 불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예술성이 있어야 한다. 수필은 실용문이 아니고 예술문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해야 한다. 하나의 이야기가 그냥 이야기가 아니고 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여 새롭게 탄생된 글이기를 바란다. 쌀과 누룩을 버물려서 익히면 술이 되듯이, 잘 여과된 사색과 감정은 즐거움을 주게된다. 

5)품격이 넘치는 글 

사람에게 인격이 있드시 글에는 문격(文格)이 있다. 
유치한 감정이나 야비한 표현 등 저속한 내용은 품격을 상실하게 된다. 
복잡한 세상사의 일을 글로 쓰되 그대로 쓰지 않고 맑은 마음의 눈으로 여과시켜 품위있게 써야 한다. 이것을 심안(心眼)이라 하는데, 심안을 거치면 격이 달라진다. 
난(蘭)에 대해서 글을 쓰면 여기에 향(香)이 머물러야 하고 인생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면 사랑이 깃들어야 한다. 
바다를 노래하면 물새들이 머물러야 하고 황야를 그리면 역사 속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야 한다. 
연인끼리 애정을 그리되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 하고, 지나간 추억 속에서는 절실한 그리움이 머물러야 한다.
그것이 글의 품격, 즉 문격이라 할 수 있다. 

6)진솔한 글 

수필은 무조건 진솔해야 된다. 그것이 최대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솔직하면서도 구수하게, 담담하면서도 거짓없이, 유머스러우면서도 지성적인 감각이 있어야 한다. 
수필은 주제에 관련된 상상까지는 허용할 수 있으나 허구까지를 허용한다면 진솔하다는 매력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70 수선화야, 나와 놀자... 2017-06-24 0 1951
569 시의 제목이 때때로 주제를 요약하거나 암시하게 한다... 2017-06-24 0 2040
568 작가들의 책 증정은 타인의 존중이자 자아관리이다... 2017-06-24 0 2924
567 흑토변 시인 한영남, 두만강역 시인 윤청남 시집 "꽃" 피우다... 2017-06-24 0 2804
566 "6월"의 시모음 2017-06-24 0 2193
565 시는 어휘의 빈곤, 경박한 멋부리기, 산만한 이미지 등은 금물... 2017-06-24 0 1936
564 "손에 쥐고 있는것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날이 있다"... 2017-06-24 0 1887
563 시를 읽을 때, 일단 그 시를 읽고 그림을 미리속에 그려라... 2017-06-24 0 2264
562 시인은 지성과 감성, 사고와 감정이 늘 융합통일이 되여야... 2017-06-24 0 1912
56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6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310
560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강원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845
559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황해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406
558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함경도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3356
55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연변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2391
55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북방언" 알아보다... 2017-06-20 0 3480
555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야생화 이름의 유래... 2017-06-19 0 2154
55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재미있는 식물, 나무이름의 유래... 2017-06-19 0 2222
553 중국 "양주팔괴"의 한사람 - 정판교 2017-06-19 0 4345
552 민들레야, 나와 놀자... 2017-06-19 0 2183
551 시작은 시에 생명이 없는것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2017-06-19 0 2060
550 망초꽃아, 나와 놀자... 2017-06-18 0 2005
549 시창작에서 고독은 최고의 창작환경이다... 2017-06-18 0 1804
548 시는 언어로 만들어진 그림... 2017-06-18 0 2050
547 [작문써클선생님들께]-프랑스 비행사 작가 생텍쥐페리 명언... 2017-06-16 0 5739
546 제비꽃아, 나와 놀자... 2017-06-16 0 1862
545 인류 최초의 시인은 원시사회에서 신체적 불구자???... 2017-06-16 0 2224
544 세계적 글쟁이들이 글쓰기 조언 41 2017-06-16 0 2069
543 장미꽃아, 나와 놀자... 2017-06-15 0 2095
542 시인은 자기자신의 원고를 "퇴고"할줄 알아야... 2017-06-15 0 2229
541 "오월의 짧은 그림자"야, 섭섭하다... 다시 놀자... 2017-06-14 0 3390
540 철쭉아, 나와 놀자... 2017-06-14 0 2126
539 시적 탐구의 과정은 곧 삶의 잉여적 표현이다... 2017-06-14 0 1990
538 시인의 눈물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렌즈"이다... 2017-06-14 0 2393
537 진달래야, 나와 놀자... 2017-06-13 0 1978
536 개나리야, 나와 놀자... 2017-06-13 0 2477
535 시작은 내적인 노예상태를 까부수어 나아가는 과정이다... 2017-06-12 0 1781
534 시인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또 하나의 열쇠가 있어야... 2017-06-12 0 2072
533 시인의 눈은 저 쪽의 세계를 명징하는 고감도의 눈이여야... 2017-06-09 0 2300
532 음악 전통속에서 새로운 시적인 표현을 만들어내다... 2017-06-09 0 1872
531 벗꽃아, 나와 놀자... 2017-06-09 0 2166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