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수필의 허구문제를 알아보다(6)
2017년 05월 05일 23시 25분  조회:2484  추천:0  작성자: 죽림

좋은 수필과 좋지 않은 수필 
                                -고동주


1. 좋은 수필 

1)읽기 쉬워야 

문장을 읽어 가는 가운데 리듬이 있고, 깊은 뜻이 있고, 군더더기 없이 산뜻하게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독자가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런 것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우선 표현을 쉽게 하여야 하고 내용은 진지하고 구수하게 엮어야 할 것이다. 

2)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짧아야 

한 문장이 50자를 넘으면 지루하게 느껴진다. 
문장이 너무 길면 호흡처리가 곤란하고 산만하여 글의 뜻을 파악하기 조차 힘들게 된다. 
쓰는 사람이야 분위기에 도취되어 문장이 지나치게 길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ꡐ어쩔 수 없이 길어졌군!ꡑ하고 이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처어칠이 말하기를 ꡐ나는 짧은 말과 쉬운 문구를 즐긴다ꡑ라고 했다. 
여기서 쉬운 문구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간결하게 정돈된 것을 말하지 않았을까. 
간결하면서도 짧은 문장이야 말로 수필에 있어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3)강한 인상을 주어야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거나 다른 사람이 이미 써 버린 글을 다시 쓰면 진부하여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자기만의 독특한 소재나 단어를 발굴하여 생기가 넘치게 써야 한다. 그래야만 강한 인상을 주는 살아 있는 글이 될 수 있다. 

4)즐거움을 주는 글 

수필을 읽는 목적이 있다면 은은한 즐거움이나 감동적인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런 재미가 없으면 이 바쁜 세상에 무엇 때문에 남의 수필을 읽어 주겠는가. 
수필이 재미있게 될려면 시(詩)적인 정서가 감돌고, 소설처럼 이야기가 구수하게 잘 짜여져야 한다. 웃음 속에 날카롭게 번득이는 재치도 보여야 하고, 가슴을 울려주는 진리가 들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첫쩨 진실성이 요구된다. 그래야 감동과 연결될 수 있다. 억지로 꾸민 이야기는 감동을 불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예술성이 있어야 한다. 수필은 실용문이 아니고 예술문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해야 한다. 하나의 이야기가 그냥 이야기가 아니고 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여 새롭게 탄생된 글이기를 바란다. 쌀과 누룩을 버물려서 익히면 술이 되듯이, 잘 여과된 사색과 감정은 즐거움을 주게된다. 

5)품격이 넘치는 글 

사람에게 인격이 있드시 글에는 문격(文格)이 있다. 
유치한 감정이나 야비한 표현 등 저속한 내용은 품격을 상실하게 된다. 
복잡한 세상사의 일을 글로 쓰되 그대로 쓰지 않고 맑은 마음의 눈으로 여과시켜 품위있게 써야 한다. 이것을 심안(心眼)이라 하는데, 심안을 거치면 격이 달라진다. 
난(蘭)에 대해서 글을 쓰면 여기에 향(香)이 머물러야 하고 인생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면 사랑이 깃들어야 한다. 
바다를 노래하면 물새들이 머물러야 하고 황야를 그리면 역사 속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야 한다. 
연인끼리 애정을 그리되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 하고, 지나간 추억 속에서는 절실한 그리움이 머물러야 한다.
그것이 글의 품격, 즉 문격이라 할 수 있다. 

6)진솔한 글 

수필은 무조건 진솔해야 된다. 그것이 최대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솔직하면서도 구수하게, 담담하면서도 거짓없이, 유머스러우면서도 지성적인 감각이 있어야 한다. 
수필은 주제에 관련된 상상까지는 허용할 수 있으나 허구까지를 허용한다면 진솔하다는 매력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90 살아있는 시는 류행에 매달리지 않고 시대를 초월한 시이다... 2017-09-02 0 2155
689 문제 시인, 유명 시인, 훌륭한 시인, 무명 시인... 2017-09-02 0 2028
688 어떤 시인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자대를 늘 자랑하는데... ㅉㅉ 2017-09-02 0 2255
687 늘 헛시농사를 짓는 시지기는 죽을 때까지 시씨를 뿌리고지고... 2017-08-29 0 2131
686 녀성의 립장에서 쓴 시와 남성의 립장에서 쓴 시... 2017-08-28 0 2460
685 걸어온 길과 걷고 있는 길과 걸어가야 할 길... 2017-08-28 0 2100
684 시어의 보고는 비어, 속어, 사투리, 은어, 구어 곧 활어이다... 2017-08-24 0 2332
683 "이 아름다운 날들이 언제까지라도 계속되길"... 2017-08-24 0 2316
682 당신들은 아버지 사타구니를 닦아본적 있으십니까?!... 2017-08-23 0 3116
681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2017-08-23 0 2417
680 시세계, 시나라 좁고 넓고 짧고 길다... 2017-08-22 0 2393
679 시는 짧은 세계, 짧은 시의 나라... 2017-08-22 0 2544
678 짧은 시의 나라, 시는 짧은 세계... 2017-08-22 0 2807
677 시를 쓴다는것은 상투적 껍질을 벗겨내는 작업이다... 2017-08-22 0 2285
676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싶다"... 2017-08-22 0 2603
675 "그때 사방팔방에서 저녁노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2017-08-22 0 2195
674 시는 활자화되기전, 랭정하게 다듬기에 온갖 피를 쏟으라... 2017-08-22 0 2105
673 시를 시의 나라로 던질때 진저리치며 받아주는 이, 그 누구?!... 2017-08-22 0 2197
672 시는 무의 세계, 침묵의 나라, 시다운 시여야 절에 들어가는것, 2017-08-22 0 2095
671 시는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살그머니 있다... 2017-08-22 0 1800
670 시속의 비밀은 모든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주파수를 준다... 2017-08-22 0 2162
669 시는 진술이 아니라 언어에 늘 새옷을 입히는 행위이다... 2017-08-22 0 1973
668 "온몸으로 불 밝히는 살구꽃나무 환하게 서서 있었다"... 2017-08-22 0 1955
667 시는 언어를 재료로 하는 예술이며 미학이지 철학은 아니다... 2017-08-22 0 2154
666 "한줄을 쓰기전에 백줄을 읽고 독파하라"... 2017-08-22 0 1879
665 시적 언어재현으로 시각적인 상(像)-이미지를 찾아 그려라... 2017-08-22 0 2016
664 "어미를 따라 잡힌 어린 게 한마리"와 군용트럭... 2017-08-21 0 1964
663 "저 모습 뒤편에는 무수한 시침이 꽂혀 있을것이다"... 2017-08-21 0 1807
662 "아, 이거 시가 되겠네"... 2017-08-21 0 1706
661 "장백산아, 이야기하라"... 2017-08-21 0 1978
660 "틀에만 얽매이지 말고 틀을 벗어나 살라"... 2017-08-21 0 1950
659 "한개 두개 세개" 동요동시야 나와 놀쟈... 2017-08-21 0 2860
658 시인은 전자아(全自我)를 대변할수 있는 화자를 발견해야... 2017-08-21 0 1939
657 "그 바보들 틈에서 노는것이 마냥 즐겁기만하다"... 2017-08-20 0 2089
656 시를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할수 있는 시가 재미있는 시?!... 2017-08-20 0 2007
655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2017-08-19 0 1797
654 추억의 "되놀이" - 문득 "되놀이" 하고싶어짐은 또... 2017-08-18 0 2127
653 [땡... 복습시간이다...] - 중고생들 안녕하십니까... 2017-08-18 0 3270
652 [땡... 복습시간이다...]- 와- 동시를 쓰는 방법을 배워준대... 2017-08-18 0 2290
651 시적 상상력을 어떻게 구사할것인가... 2017-08-18 0 2154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