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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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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 시가 심원춘. 눈
2017년 05월 07일 02시 50분  조회:3798  추천:0  작성자: 죽림

모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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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1893.12.26-1976.9.9)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정치가, 사상가, 군사가, 철학가, 역사학가, 시인, 령
수, 혁명가이다.
진시황으로부터 강희(康熙)에 이르기 까지 역대 국가 지도자 중 모택동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인물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어떤 이들은 모택동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그의 시라고 말한다.
그는 천부적인 시인이었으며, 시인 정치가이자 시인 철학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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沁园春 ▪  雪                   심원춘▪ 눈

 

毛泽东                              모택동

 

一九三六年二月                 1936년 2월

 

北 国风光,                       북국의 풍광

千里冰封,                       천리에 얼음 덮이고

万里雪飘 。                       만리에 눈 날리네.

望长城内外,                    바라 보니 장성 안팍은

惟余莽莽;                       어디라 없이 백설 천지 

大河上下,                       대하의 상하류도   

吨失滔滔。                       갑자기 도도한 기게 잃었네.

山舞银蛇,                       산은 춤추는 은배암이런가

原驰蜡象,                       고원은 줄달음치는 흰 코끼리런가

欲与天公试比高。              하늘과 높이를 비기려네.

 

须晴日,                           날이 개어

看红装素裹,                     바라보면 붉은 단장 소복차림

分外妖娆。                        유난히 아릿다우리.

 

江山如此多娇,                  강산이 이렇듯 아름다워

引无数英雄竞折腰。            수많은 영웅들 다투어 허리 굽혔더라.

惜秦皇汉武,                      가석하게도 진 시황, 한 무제는

略输文采;                         문재 좀 모자랐고

唐宗宋祖,                         당 태종, 송 태조는

稍逊风骚。                        시재 좀 무디였네.

            

一代天骄,                        일대의 영웅

成吉思汗,                        칭키스칸도

只识弯弓射大雕。              활 당겨 독수리 쏠 줄 밖에 몰랐거니,

俱往矣,                           모두 지난 일이어라

数风流人物,                    풍류 인물 세려면리,

还看今朝。                       오늘을 보아야 하리.

 

 

 

모택동의 시 <심원춘▪눈>에서 모택동은 역사상 영웅 인물 다섯명을 손꼽았다.
육국(六國)을 멸하여 
천하를 통일하고 만리장성을 쌓았던 진시황,
재위 오십사년 대학을 일으키고 유교를 숭상하였으며

 와이(外夷·)를 쳐서 국가의 기틀을 튼튼히 한 한무제, 이십삼년 동안 재위하면서
고조(高祖)를 도와 
사방을 정복하고 천하를 통일하여 명주라 일컬어진
당태종, 춘추십이열국의 하나인 송나라를 세웠던

미자(微子), 원나라 태조이며 유럽에 원정하여 동서양에 걸치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던
칭키스칸 등이 
그들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공적인 혁혁했건만 아쉽게도
문채(文采)가 모자랐다고 평했다.

数风流物人物,还看今朝 (영웅 인물을 찾으려면 오늘을 둘러보아야 하리)라고
읊은 모택동의 기개는 
1936년 당시 장개석 국민당 군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을 것이다.
조국과 인민의 미래를 위한 준비된 
지도자로서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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