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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두개 세개" 동요동시야 나와 놀쟈...
2017년 08월 21일 22시 06분  조회:2695  추천:0  작성자: 죽림

윤석중 동요동시선집 중에서

1.한 개 두 개 세 개

 

한  개, 한 개, 머이 한  개.

할아버지 쌈지 속에 부싯돌이 한 개.

 

두 개, 두 개, 머이 두 개.

갓난아기 웃을 때 앞니빨이 두 개.

 

세 개, 세 개, 머이 세 개.

아빠 화내실 때 주름살이 세 개.

<잃어버린 댕기, 1933>

 

2. 울기쟁이

 

"우리 아기 울기쟁이."

"아냐."

"우리 아기 울기쟁이."

"아냐."

 

"우리 아기 울기쟁이."

"으아...."

"그래 그래 아니다."

뚝 그쳤지.

 

우리 아기 울기쟁이."

"으아....."

"그래 그래 아니다."

뚝 그쳤지.

<어깨동무, 1940>

 

3.걸음마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울 땐

맨드라미 빨강 비로

앞마당을 쓸어라.

<초승달,1946>

 

4.얼마만큼 자랐나

 

밤새에 꽃나무가

얼마만큼 자랐나?

아기가 아장아장

꽃밭으로 가보네.

 

밤새에 병아리가

얼마만큼 자랐나

아기가 갸웃갸웃

닭의 어리 엿보네.

 

밤새에 우리 아기

얼마만큼 자랐나?

해님이 우리 마당

밝게 비춰 보시네.

<어린이를 위한 윤석중 시집, 1960년>

 

5. 아기 옷

 

저고리 소매는 팔꿈치에 차고

바지는 바지는 무릎에 차고

배꼽이 내다보고 웃습니다.

 

"엄마

이건 내 옷 아냐."

"아니다 네 옷이다."

"자 봐 이런데."

 

"아니다.

너 작년에 입던 옷이다."

에걔....."

 

"아가

벗어서 동생이나 줘라."

<어깨동무, 1940>

 

6.아기는 큰다 큰다

 

아기는

큰다 큰다

기지개를 켤 때마다.

 

아기는

큰다 큰다

떼를 쓰고 울 때마다.

 

아기는 큰다 큰다

달음박질할 때마다.

 

아기는

큰다 큰다

집집마다 동네마다.

<굴렁쇠,1948>

 

7. 먼 길1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똥말똥

잠을 안자고.

<초승달, 1946>

 

윤석중 동요선집/창비

 

 

 

윤석중이 발견한 유년의 아이 모습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윤석중의 생애와 아픈 가족사를 알고 나서 보니 자신의 어린시절을 함께 해주지 못하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측은한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이 아니였을까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일찍이 민족해방운동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는 사회주의 운동단체에서 활동을 하셨던 바쁜 아버지와

첫째부인 사이에서 난 여덟 자녀가운데  일곱째 누이와 막내로 태어난 윤석중만 살아남았는데.

윤석중의 나이 3살이였던 1913년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누이마저 1920년에 병으로 죽어 외가에 맡겨졌다고 합니다.

재혼한 아버지는 따로 나가 사셨고 가끔 찾아뵌 아버지집은 남의 집처럼 서먹서먹한 느낌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버지에게 품었을 존경어린 마음과 흠모했을 거라는 짐작은 

작가가 발표한 여러시 속에서 엿볼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관찰자시점에서 표현된 아이의 모습은 어디선가 곁에서 사랑을 담아 지켜보고 있을

엄마의 마음이 유독 잘 드러나 보이는 느낌이에요.

일찍 엄마를 잃은 아이의 그 헛헛함을 이렇게 많은 아기의 모습에 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아이의 모습을 저렇게 새심하게 동시로 표현할 수 있었던 마음과 윤석중이 표방한 명랑성이라는 부분에서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되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충분히 담고 있는 여러편의 동시가

따뜻한 봄 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윤석중 동시 모음

 

달따러 가자/ 윤석중

 

얘들아! 나오너라 달따러가자.

장대들고 망태매고 뒷동산으로

 뒷동산 올라가 무등을 타고

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저 건너 순이네는 불을 못켜서

밤이면은 바느질도 못한다더라

얘들아 나오너라 달을 따다가

순이 엄마 방에다 달아드리자

 

 

먼길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똥말똥
잠을 안 자고 

 

흙 손

흙 묻힌 손
뒤에 감추고 오다가
영감님을 만났네.
"어른 앞에 뒷짐을 지다니,
허, 그놈 버릇 없군."

흙 묻힌 손
뒤에 감추고 오다가
뒷집 애를 만났네.
"얘
먹을 거냐? 나 좀 다우."

흙 묻힌 손 
뒤에 감추고 오다가
삽살이를 만났네.
"뒤에 든 게 돌멩이지?
달아나자 달아나." 

 


환합니다

방안이 방안이 환합니다.
하얗게 도배를 했어요.

마당이 마당이 환합니다.
활짝 꽃들이 폈어요.

울 아기 얼굴이 환합니다.
두 번이나 세수를 했어요.

 


<엄마 손 · 1960년> 

 

한 개 두 개 세 개

한 개, 한 개, 머이 한 개.
할아버지 쌈지 속에 부싯돌이 한 개. 

두 개, 두 개, 머이 두 개.
갓난 아기 웃을 때 앞니빨이 두 개.


세 개, 세 개, 머이 세 개.
아빠 화내실 때 주름살이 세 개.


<잃어버린 댕기 · 1933년>

 

연못 속

연못 속으로
사람이 거꾸로 걸어간다.
소가 거꾸로 따라간다.
나무가 거꾸로 쳐다본다.

연못 속에는
새들이 고기처럼
헤엄쳐 다닌다.


구름이 방석처럼 깔려 있다.
해님이 모닥불 처럼 피어 오른다.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린 작품) 

 

 

얼마만큼 자랐나

밤 새에 꽃나무가
얼마만큼 자랐나,
아기가 아장아장
꽃밭으로 가보네.

밤 새에 병아리가
얼마만큼 자랐나,
아기가 갸웃갸웃
닭의 어리 엿보네.


밤 새에 우리 아기
얼마만큼 자랐나,
해님이 우리 마당
밝게 비춰 보시네.


<어린이를 위한 윤석중 시집 · 1960년>

 

 

약력
호는 석동(石童)으로 1911년 5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양정 고보를 거쳐 1941년에는 일본 조치대학을 졸업하고, 13세 때인 1924년에는 어린이 잡지 《신소년》에 동요 「봄」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1932년에는 첫 동시집

 

윤석중은 13세 때 동요 「봄」을 발표하면서 아동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생을 마치기 전까지 1200여 편의 동시, 동요를 발표하였고, 그 중 800여 편이 동요로 만들어졌다.  
3·1문화상(1961), 문화훈장 국민상(1966), 외솔상(1973), 막사이사이상(1978), 대한민국문학상(1982), 세종문화상(1983), 대한민국예술원상(1989), 인촌상(1992)을 받았고 2003년에는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어 꾸준히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달 따러 가자 : 윤석중 동시집 

이 책은「퐁당퐁당」,「기찻길 옆」,「우산」,「맴맴」 등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동요와 우리말의 리듬감과 아름다운 말의 멋을 잘 표현한 동시를 중심으로 총 56편을 골려 엮었다. 일제 강점기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와 상상력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했던 윤석중은 아이들에게 더욱더 소중한 친구로 다가서는 동시를 지었다. 또 190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온 모습, 생활 관습과 풍속이 싱싱하게 담겨 있어 오히려 오늘을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신선함을 준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시대를 담고 있지만 시류를 타고 있지 않아 삶의 본질, 시대를 뛰어 넘은 동심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쉬운 말로 씌어 곱씹어 읽을수록 흥이 나고 가슴이 따뜻한 시들이 윤석중의 시이다. 또 이 시들은 흥과 아름다움을 넘어서 생각하는 힘과 상상력, 어려운 낱말도 쉽게 익히는 학습력, 삶에 대한 지혜까지 녹아들어 있다.

 

맑고 따뜻한 그림으로 보는 동시

딸아이와 함께 늘 대화하며 그림책 작업을 하는 민정영 씨의 맑고 가벼우면서 귀여운 그림이 시와 잘 어우러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묻어 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이 등장한다. 또 엄마와 아빠, 친구들 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림으로 잔잔하게 잘 풀어 더욱 정겹다. 연필 선이 비치는 맑은 수채화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안정감 있고 밝은 색으로 채색되어 시처럼 따뜻한 느낌을 준다.

 

 + 어린이날 노래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에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아동문학가, 1911-2003)


+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이들만큼  
푸른 하늘과 
고운 웃음이 어디에 있으랴 

변해 가는 것들 속에서 
변하지 않는 
아이들의 해맑은 순수 
온 누리 가득한 
일체의 평화로움이 어디에 있으랴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이요 
나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인생 
문득 뒤얽힌 날들 속에 
그 옛날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바라보면 
다시 환한 또 하나의 행복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어린 날들만큼 
꿈 많은 봄 같은 계절이 어디에 있으랴 
그 사랑스런 눈빛 
아름다움이 또한 어디에 있으랴 
(나명욱·시인, 1958-)


+ 다르게 크는 어린이 

코가 큰 어린이는
코가 커서 귀엽고

눈이 작은 어린이는
눈이 작아서 귀엽다.

이 빠진 어린이는
이가 빠져서 예쁘고

왼쪽 오른쪽 신을
바꿔 신는 어린이는
신기해서 예쁘다.

서로
다르게
커나가는 어린이

누가 누가 잘하나?
기죽이지 말고
모두 모두 잘 하자.

용기를 주어
밝게 곧게
무럭무럭
자라게 하자. 
(송근영·아동문학가)


+ 겨울 어린이

세수를 한다. 
추운 아침에 
뽀드득 
뽀드득 
얼굴을 씻는다. 
뽀드득 
뽀드득 
얼굴을 씻으면 
마음에도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난다. 
얼음아 얼어라 
찬바람아 불어라 
추울수록 굳세지는 
겨울 어린이 
얼음아 얼어라 
찬바람아 불어라 
추울수록 늠름하게 
자라는 어린이 
해님도 
뽀드득 
뽀드득 
얼굴을 씻고 
세상을 환하게 
비쳐 주신다. 
(박목월·시인, 1916-1978)


+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발부비며 우는 철부지 
어린아이이고 싶다. 

사람의 냄새와 
사람의 껍질을 벗고서도 
또 사람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살아 쓸리는 여린 풀잎, 
미세한 슬픔에도 상처받아 우는 작은 별빛, 
드디어 나는 나만 아는 
차고 맑고 그윽한 향기를 머금고 싶다. 
(나태주·시인, 1945-)


+ 5월의 편지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 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 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 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 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 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 때라도 
너희는 결코 어둠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말고 
밝고, 지혜롭고, 꿋꿋하게 일어서 다오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다오 
한 번뿐인 삶, 한 번뿐인 젊음을 열심히 뛰자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하늘빛 창을 달자 
너희를 사랑하는 우리 마음에도 
더 깊게, 더 푸르게 5월의 풀물이 드는 거 
너희는 알고 있니? 
정말 사랑해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어린이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보배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셔서 
상으로 보내어 행복의 웃음꽃 
피우게 하는 신비로운 보배 

이 세상의 희망 
우리나라의 희망 
우리 교회의 희망 
우리 마을의 희망 
우리 집의 희망 

알아줘야 하고 
믿어줘야 하고 
기대를 걸어줘야 하고 
기다려줘야 하고 
돌봐주고 
사랑해줘야지 

아, 예뻐라  
(임종호·시인, 1935-) 
  

+ 어린이날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비가 내립니다. 
여러분의 행렬에 먼지 일지 말라고 
실비 내려 보슬보슬 길바닥을 축여줍니다. 
비바람 속에서 자라난 이 땅의 자손들이라, 
일년의 한 번 나들이에도 깃이 젖습니다그려. 

여러분은 어머님께서 새 옷감을 매만지실 때 
물을 뿜어 주름살 펴는 것을 보셨겠지요? 
그것처럼 몇 번만 더 빗발이 뿌리고 지나만 가면 
이 강산의 주름살도 비단같이 펴진답니다. 

시들은 풀잎만 얼크러진 벌판에도 봄이 오며는 
하늘로 뻗어 오르는 파란 싹을 보셨겠지요? 
당신네 팔다리에도 그 싹처럼 물이 올라서 
지둥 치듯 비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말라고 비가 옵니다 
높이 든 깃발이 그 비에 젖습니다. 
(심훈·시인이며 소설가, 1901-1936) 


+ 복사꽃과 제비 - 어린이날을 위하여

불행한 나라의 하늘과 들에 핀 작은 별들에게 
복사꽃과 제비와 어린이날이 찾아왔구나. 

어린 것 껴안고 뜨거운 눈물로 뺨을 부비노니 
너희들 키워줄 새 나라 언제 세워지느냐. 

낮이면 꽃 그늘에 벌떼와 함께 돌아다니고 
밤이면 박수치는 파도 우로 은빛 마차 휘몰아가고 

거칠은 바람 속에 다만 고이 자라라 
온 겨레의 등에 진실한 땀이 흐르는 날 
너 가는 길에 새로운 장미 피어나리니 
황량한 산과 들 너머 
장미여 삼천리에 춤을 늘여라. 

불행한 나라의 하늘과 들에 핀 작은 별들에게 
복사꽃과 제비와 어린이날이 돌아왔구나. 
(김광균·시인, 1914-1993)


+ 어린이 날 
    
노란 풍선을 띄우는 어린이가 있다 
그 풍선 위로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바다 건너 멀리 간 아빠의 얼굴 
집을 나가 오지 않는 엄마의 얼굴 
그 얼굴과 얼굴 사이 사이로 
노란 눈물 바람이 분다
(구순자·시인)


+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에 개나리꽃이 진하게 피었다 
동네 아이들은 모두 학교 가고 없고 
아이들이 금그어놓고 놀다 간 
사방치기 그림만 땅 위에 덩그러니 남아 있다 
그 앞에 서서 폴폴짝 뛰어 건넜다 
개나리꽃이 머리를 흔들며 
깔깔대고 웃다가 꽃잎 몇 개를 놓친다 
햇살이 위 꽃잎에서 아래 꽃잎 더미 위로 
주르르 미끄러져 내린다 
여기서 오 분만 걸어가면 
쫓겨난 학교가 있다 
이 봄이 지나면 못 돌아간 지 꼭 여덟 해가 된다 
걸어서 오 분이면 가는 학교를 
(도종환·시인, 1954-)


+ 어린이에게 평화를! 

아프가니스탄의 
어두운 하늘아래 
포탄은 비 오듯 쏟아지고 
아기를 업은 어머니가 
길가에 쓰러져있다. 

파키스탄의 
메마른 땅위에도 
총탄은 콩 튀듯 하고 
들꽃을 손에 쥔 어린 소녀가 
피를 흘린 채 죽어있다.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하고 
아이들이 
보아서는 안 되는 걸 보게 하고 
아이들에게서 
꿈과 희망 
순수를 빼앗아간 전쟁! 

정부군과 반군이 손에 손을 잡고 
화해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이 한없이 부끄럽구나. 

우주선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하나의 아름다운 푸른 별인데 
사람들은 왜 땅위에 선을 긋고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가 

주님은 어디로 가고 
알라신은 어디로 가고 
부처님은 어디로 가고 없는가 
인간이 인간의 가슴에 
총을 쏘는 일을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유응교·건축가 시인)


+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 

1.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2. 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3.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4. 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5. 어린이는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하여야 한다. 
6. 어린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악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7. 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하며, 병든 어린이는 치료해 주어야 하고, 신체와 정신에 결함이 있는 어린이는 도와주어야 한다. 
8.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여 도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9. 어린이는 좋은 국민으로서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문화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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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반달할아버지"가 "반달"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다?!... 2017-10-17 0 1949
779 "반달할아버지"와 룡정 2017-10-17 0 1996
778 "반달" = "하얀 쪽배(小白船)" 2017-10-16 0 3428
777 시인이라고 해서 다 시인이다?... 아닌 이도 있다!... 2017-10-14 0 1791
776 시인은 용기를 내여 치렬하게 작품을 쓰라... 2017-10-14 0 2282
775 [쟁명] - "꾸준히 실험시를 써보라"... 2017-10-14 0 2028
774 "반달"과 "반달 할아버지" 2017-10-14 1 3003
773 한줄기의 빛이었던 시인 - 윤동주 2017-10-13 0 2246
77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한 아이디어, 한 이미지를 갖고 써라... 2017-10-10 0 2068
771 "현대시는 암소, 하이퍼시는 암퇘지"... 2017-10-10 0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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