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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시인, 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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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프랑스 |
수상내역 | 노벨 문학상 (1901년) |
르네 프랑수아 아르망 프뤼돔(René François Armand Prudhomme, 1839년 3월 16일 ~ 1907년 9월 6일) 또는 쉴리 프뤼돔(Sully Prudhomme)은 프랑스의 시인으로, 1901년 노벨 문학상을 처음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기술자가 되기 위해 과학 기술 전문 학교에 입학했지만 눈병을 앓는 바람에 중퇴했다. 그 후 공장 직원으로 근무하였으며 1860년 법대에 입학했다.
그는 1865년 자신의 첫 시집 《구절과 시 (Stances et Poèmes)》를 발표했고 1881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된다. 그는 1901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며 1907년 9월 6일 샤트네말라브리에서 사망했다. 그의 묘는 파리 페르 라셰즈 묘지에 안치되어 있다.
요약 프랑스의 시인.
본명은 Ren-Franois-Armand Prudhomme.
낭만주의의 과도함에 대한 반항으로 시에 우아함과 균형 및 미학적 기준을 회복하고자 했던 고답파 운동의 지도자였다.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했지만 눈병 때문에 과학자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맨 처음 얻은 일자리는 공장 사무실의 서기였는데, 1860년 법률을 공부하기 위해 이 직장을 그만두었다.
1865년에는 불행했던 연애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우아하고 음울한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절(詩節)과 시 Stances et poèmes〉(1865)에는 그의 대표시 〈깨진 항아리 Le vase brisé〉가 포함되어 있다. 〈시련 Les Épreuves〉(1866)·〈고독 Les Solitudes〉(1869)도 초기의 감상적 문체로 쓴 작품들이다.
이후에는 개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출한 시를 단념하고, 고답파의 보다 더 객관적인 접근을 위해 운문에서 철학적 개념을 표현한 것을 시에 적용했다. 이런 경향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정의 La Justice〉(1878)와 〈행복 Le Bonheur〉(1888)인데, 〈행복〉은 사랑과 지혜를 찾아 헤매는 파우스트의 탐험을 다루고 있다. 후기 작품은 이따금 애매하고, 운문에서 철학적 주제를 표현하는 문제에 있어 너무 순진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1881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01년 제1회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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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설명
쉴리 프뤼돔의 작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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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의 과도함에 대한 반항으로 시에 우아함과 균형 및 미학적 기준을 회복하고자 했던 고답파 운동의 지도자였다.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했지만 눈병 때문에 과학자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맨 처음 얻은 일자리는 공장 사무실의 서기였는데, 1860년 법률을 공부하기 위해 이 직장을 그만두었다. 1865년에는 불행했던 연애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우아하고 음울한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절(詩節)과 시 Stances et poèmes〉(1865)에는 그의 대표시 〈깨진 항아리 Le vase brisé〉가 포함되어 있다. 〈시련 Les Épreuves〉(1866)·〈고독 Les Solitudes〉(1869)도 초기의 감상적 문체로 쓴 작품들이다. 이후에는 개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출한 시를 단념하고, 고답파의 보다 더 객관적인 접근을 위해 운문에서 철학적 개념을 표현한 것을 시에 적용했다. 이런 경향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정의 La Justice〉(1878)와 〈행복 Le Bonheur〉(1888)인데, 〈행복〉은 사랑과 지혜를 찾아 헤매는 파우스트의 탐험을 다루고 있다. 후기 작품은 이따금 애매하고, 운문에서 철학적 주제를 표현하는 문제에 있어 너무 순진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1881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01년 제1회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자료출처-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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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의 품위보다 영혼의 품위를 지켜라/ 쉴리 프뤼돔
파리 근교에 있는 어느 별장. 제1회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쉴리 프뤼돔 Sully Prudhomme(1839~1907)은 감격에 겨워 스웨덴 왕립아카데미에 편지를 써 보냈다. “수상 소식에 자부심과 희열을 느낍니다. 이 상은 작가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최고의 영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상의 영광을 조국에게 돌리고자 합니다. 저의 작품이 이러한 영예를 안게 된 것은 모두 조국의 은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뤼돔의 조국에 대한 사랑은 입에 발린 것이 아니었다. 그가 선뜻 내놓은 상금은 프랑스 작가협회에 의해 시문학 발전을 위한 창작기금으로 운영되면서 오늘날까지 프랑스 문학 발전에 공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1회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쉴리 프뤼돔(Sully Prudhomme)은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파리대학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엔지니어와 변호사로 일했지만 시를 만나면서 삶의 궤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나이 26세이던 1865년 첫 시집 《스탕스와 시》가 출간되면서 ‘당대 시가(詩歌)의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일약 최고의 청년시인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프뤼돔의 전반기 작품은 주로 고독하고 음울한 사랑을 노래하면서 감상적이고 침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대표작으로는 《고독》《시련》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정의》《행복》등으로 대표되는 후반의 작품에서는 현대사회의 모순과 충돌하는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철학과 시의 결합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프뤼돔의 시 세계는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두드리며 영혼과 감정의 미세한 떨림까지 포착해냈을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우주에 대한 성찰에까지 다다랐다는 평을 들었다.
프뤼돔은 산문가로도 대단한 활약을 보였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미술론》《시구예술의 단상》등이 있다. 그는 1914년에 스웨덴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말년에는 《한 아이의 회상》《일기》《크리스마스 이야기》등의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뤼돔은 ‘시 작품에서 고상한 이상, 완벽한 예술성, 보기 드문 영혼과 지혜의 실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01년 노벨 문학상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다.
위대한 지혜= • 인간은 하늘을 나는 새를 동경하면서도 정작 스스로가 비상하려는 대담한 의지를 발휘하는 데는 머뭇거린다. • 사랑하는 이의 손바닥이 훑고 지나간 영혼엔 고통만 남을 뿐이다. 영혼은 금이 가고 사랑의 꽃도 시든다. • 달콤한 기억은 죽음보다 두렵다 • 누구나 나이가 들면 반들반들하던 이마에는 주름이 패기 시작하고 촘촘하던 머리도 듬성듬성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장 추악한 것은 품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천박한 영혼이 드러나는 얼굴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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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 쉴리 프뤼돔
흘러가는 물가에 둘이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보리
구름이 허공을 스쳐가면,
둘이서
스치는 구름을 바라보리
지평에, 초가지붕에 연기 솟으면,
솟는 연기를 바라보리
근처에서 꽃이 향기 품으면,
그 향기가 몸에 배게 하리
꿀벌들이 맛보는 나무열매가
꾀면 우리도 그 맛을 보리
귀 기울인 나무숲에 어떤새가
노래하면 우리도 귀를 세우고..
물이 소곤거리는 수양버들 아래서
물의 속삭임을 우리도 들으리
이 꿈이 이어가는 그 동안은,
시간의 흐름을 안 느끼리
차라리 스스로를 못내 사랑하는
깊은 정열만을 가슴에 간직하고
번거로운 세상에 다툼질엔 아랑곳 없이
그것들을 잊으리
그래서 여증나는 모든 것 앞에서 홀로 행복해
지칠 줄을 모르며,
사라져 가는 모든 것 앞에서 사라질 줄 모르는
사랑을 느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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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간 꽃병
- 쉴리 프뤼돔 -
이 마편초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걸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 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말라죽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은 작고도 깊은 상처에 혼자 흐느껴 운다.
금이 갔으니 손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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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리 프뤼돔
1901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1839년 프랑스 출신이며, 점원의 아들로 태어나 과학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시력에 문제가 있어 포기했다. 실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감상적인 시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절제와 객관성, 정확한 묘사 등을 추구하는 시 운동 파르나시앙(고답파)의 영향을 받아 서정성을 탈피해 철학적인 사상을 표현하는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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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꽃병
/ 쉴리 프뤼돔
이 마편초 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서 금이 간 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채기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이 이어나가
야금야금 병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스며 나오고
꽃의 물기는 말라들었다
그럼에도 아무도 까닭을 모르고 있었다
손대지 마라 ! 금이 갔으니
아끼고 귀여워 매만지는 손도 때로는 이런 것
남의 맘을 스쳐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횡사를 한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은 미세하게 깊은 상처가 자라고
흐느낌을 느끼나니
손대지 마라 ! 금이 갔으니
♧ 마편초(Verbena) :
여러해살이 들풀. 한약재로 쓰임.
허브 향이 있어 분재도 함.
[출처] 깨진 꽃병 / 쉴리 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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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가장 좋은 순간
/ 쉴리 프뤼돔
사랑에 가장 좋은 순간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느 침묵
바로 그 속에 있는 것
그것은 남 모르는 마음의
은근한 침묵 속에 있는 것
은밀한 너그러움 속에 있는 것
그것은 파르르떠는 손이 놓여진
팔의 설레임 속에 있는 것
둘이서 넘기는 그러나 아직 읽지 않은
책 페이지의 갈피 속에 있는 것
그것은 다문 입이 수줍음 만으로
그렇듯 말을 하는 유일한 시간
마음이 터지면서 장미눈모양
살며시 소리 낮게 열리는 시간
머리카락의 향긋한 향내만이
얻어진 사랑으로 보이는 시간
공경이 바로 고백이 되는
그지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시간
[출처] 사랑에 가장 좋은 순간/ 쉴리 프뤼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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