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 수상 확률 높히자면...
2017년 10월 04일 23시 14분  조회:3658  추천:0  작성자: 죽림
1901년 이후 노벨과학상 수상자 591명

 

노벨과학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보통 20대에 박사 학위를 받고 안정적 연구환경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구를 시작해 40대 초반에 노벨상 수상의 계기가 되는 연구를 완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에게 가르침을 받은 연구자의 수상 확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은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리·화학·생리의학 등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 591명을 전수 분석한 내용을 담은 ‘노벨과학상 수상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벨상 수상자 이력을 분석한 연구는 해외에서는 가끔 소개된 일이 있지만 국내에서 수상자를 체계적으로 전수 조사해 유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흔히 노벨상 수상자들은 남이 하지 않은 독창적 주제로 연구하고 논문이 장기간에 걸쳐 많이 인용되는 공통점이 있는 정도만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선 훨씬 더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연구재단의 보고서를 보면 노벨상 수상자 10명 중 9명은 35세 이전에 훗날 노벨상을 받게 된 연구를 시작했다. 42세를 전후로 노벨상을 받은 논문을 완성하고 50~55세에는 최고 권위자라는 명성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레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중력파 검출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때부터다. 또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자크 뒤보셰 스위스 로잔대 생물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요아킴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생화학분자생물학과 교수, 리처드 헨더슨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원도 30대 중반부터 각자 극저온전자현미경에 필요한 연구에 관심을 쏟았다.

특히 수상자 중에는 실제 노벨상을 받은 사례가 많아 ‘프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울프상과 생리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래스커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상을 받은 수상자 네 명 중 한 명은 5년 이내 노벨상을 실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미국공학한림원이 주는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상을 받은 잭 킬비 전 미국 텍사스A&M대 교수(2000년), 조지 스미스 전 벨연구소 연구원(2009년), 나카무라 슈지 UC샌타바버라 교수(2014년) 등 6명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으면서 프리 노벨상의 반열에 합류했다.

보고서는 2000년대 들어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 사례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가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일본 노벨 과학상 수상자 대부분은 초중고교 시절 과학에 영감을 받았고 대학에서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과학 연구에 뛰어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의 지도와 역할이 컸다. 특히 일본 노벨 과학상 수상자 16명 중 14명은 모두 30세 이전에 대학과 연구소에서 들어가 일찍부터 안정적인 연구 환경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역시 신진 연구자들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하면서 노벨상 수상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이런 결과는 국내 현실과는 크게 반대된다. 서울 소재 한 대학 물리학과 교수는 “한국의 경우 박사를 받은 뒤 30대 후반에야 겨우 연구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리를 얻는데다 40대 초중반이 되어서야 자신의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는 20,30대 연구를 시작하는 해외에 비해 많이 늦는 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연구자간 협력과 뛰어난 해외 석학이나 노벨상 수상자의 적극적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노벨 과학상은 과학자 혼자 받는 데서 과학자 2명 또는 세 명이 공동 수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학제간 융합과 국제 교류가 늘면서 여러 명의 학자가 공동 연구를 통해 결과를 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중력파 연구도 킵 손 교수 등 세 명이 참여했다.

최근 들어서는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의 제자가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분석에서도 학생 시절 노벨상을 받은 스승을 모신 과학자의 수상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까지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92명 중 절반 이상인 48명이 노벨상 수상자 밑에서 연구를 했거나 지도를 받았다. 한 명의 스승 밑에서 다섯 세대에 걸쳐 수상자를 배출한 사례도 있다. 190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독일 화학자 빌헬름 오스트발트의 경우 대학원생이던 벨터 네른스트가 1923년 화학상을 받은 이후 1960년까지 총 5세대를 거치며 노벨상을 휩쓴 명문 계보를 만들었다. 김해도 한국연구재단 정책연구팀장은 “노벨상 수상자들은 제자들의 연구결과를 전문가에게 홍보하고 제자들은 어떻게 하면 스승처럼 노벨상을 받는지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런 탁월한 안목이 훗날 노벨상 수상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근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락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9 0 5619
23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8 0 5234
2315 [쉼터] - 모든 아들딸 찰떡처럼 좋은 대학에 떡하니 붙거라... 2018-06-07 0 3934
2314 [그것이 알고싶다] - 네팔 구르카족 "쿠크리"= 단검?... 2018-06-07 0 7972
23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끼 코끼리야, 잘 자라거라... 2018-06-07 0 5232
23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안중근과 권총 2018-06-06 0 3610
231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알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5555
23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축제와 동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4602
23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내가 봤던 코끼리가 죽다니..." 2018-06-05 0 5012
23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계평화생태공원 만들자"... 2018-06-05 0 5261
23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5 0 3798
23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조선 범 살리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4 0 5158
2305 [동네방네] - "평양랭면"이 "통일랭면", "평화랭면" 되기만을... 2018-06-03 0 6089
23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3 0 4426
2303 [이런저런] - 얼굴 전체 가리개 복장 착용 금지 2018-06-01 0 5956
23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진조작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4072
23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말벌떼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5501
230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진화산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6383
22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화산분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0 0 6372
22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작새가 가져준 금노다지 2018-05-30 0 4917
2297 [문단소식] - 동심과 함께, 시조와 함께 / 두만강과 함께 ... 2018-05-30 0 3878
22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잘 자라거라... 2018-05-30 0 3269
2295 [이런저런] - 세계 10대 혐오 음식 2018-05-27 0 3860
2294 [이런저런] - 세계 10대 악취 음식 2018-05-27 0 5303
2293 [이런저런] - 찰나에 얻은 가치 2018-05-27 0 4946
22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 키우는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6 0 5938
2291 "그 작곡가의 노래 한두곡은 좋았었다"... 2018-05-26 0 4021
22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서로 서로 자주 만나야... 2018-05-26 0 5217
22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구경 가자... 2018-05-25 0 3943
22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둥이 백호들아, 무럭무럭... 2018-05-24 0 4893
2287 도전기 = 43년만 의족할아버지 65세에 8,844.43을 정복하다... 2018-05-24 0 4781
2286 [쉼터]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산 영화계 큰 별 최은희 2018-05-24 0 7515
22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야생동물구조문제",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905
2284 [그것이 알고싶다] - "舍利(사리) 비밀?... 2018-05-23 0 8256
22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엄마개와 새끼오리들 2018-05-23 0 4891
2282 [록색평화주의者]- 생태교육과 훼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452
2281 국제 적십자 운동 창시자 - 앙리 뒤낭 2018-05-22 0 5384
2280 [그것이 알고싶다] - "적십자"의 유래?... 2018-05-22 0 6135
22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백두산 협력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2 0 4705
2278 [동네방네] - "손에 손 잡고" 작사자 유명을 달리하다... 2018-05-22 0 4993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