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도전기 = 43년만 의족할아버지 65세에 8,844.43을 정복하다...
2018년 05월 24일 23시 30분  조회:4636  추천:0  작성자: 죽림

세계 최고봉 주무랑마봉(珠穆朗瑪峰)

강철로 만들어진 의족

깊은 산속 눈밭에 묻힌다.

하지만

세계의 어떠한 산도

이 의족을 가진 사람보다 높을 수는 없다.

 

그는

올해 69세의 ‘의족 노인’ 샤보위(夏伯渝) 씨이다.

 

샤보위 등산팀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네팔 시간

2018년 5월 14일 8시 26분

베이징 시간

10시 41분

샤보위 씨가 5번의 도전 끝에 주무랑마봉 등반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공 뒤에는

견디기 힘든 어려움, 기다림, 고생이 있었고

그것은 자신 본인만이 안다.

1975년

26세의 샤보위 씨는 처음으로 주무랑마봉 원정대에 참가했다.

해발 8,600m에 도착했을 때

한 장족(藏族) 출신 팀원이 배낭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모든 물품을 잃었다.

샤보위 씨는 자신의 침낭을

추위에 떨고 있는 장족 동료에게 건네었다.

 

그날

샤보위 씨는 영하 35도의 날씨에

고산+산소 결핍이라는 환경 속에서 잠을 청했다.

잠에서 깨고 나서야

양쪽 다리에 심각한 동상이 온 것을 알아차렸다.

산에서 내려온 후

샤보위 씨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이 사건은 그를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의족을 맞추면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의족을 맞추게 된 샤보위 씨는

매일 반복적인 훈련을 하고

장시간 동안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다.

샤보위 씨의 다리와 의족이 만나는 지점에는

마찰로 인한 부기와 상처가 생겼고

선혈도 고여 있다.

이로 인해 다시 다리를 절단해야 됐으며

림프종까지 생겼다.

 

장애, 암, 수술

이 모든 것도 샤보위 씨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그는 그의 꿈을 가슴에 안고

다시

불가능한 도전을 이어가는 인생을 선택한다.

2014년

65세 샤보위 씨는 다시 주무랑마봉 산각에 올랐다.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네팔 등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네팔 정부는

그해 모든 등반 계획을 취소하도록 했다.

 

2015년

그는 다시 등반길에 오른다.

하지만 8.1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고

눈사태와 맞닥뜨린다.

텐트는 바람에 전부 날아갔고

주무랑마봉 등반이라는 꿈도 함께 날아갔다.

1975년 샤보위 씨와 그의 팀원들이 등반하고 있다.

눈사태

2015년

샤보위 씨는

중국 중앙방송국(CCTV) 프로그램 ‘도전불가능(挑戰不可能)’에 출연하면서

1975년 당시 원정대와 재회하게 되었다.

그가 되찾은 것은

당시 26살이던 청년들의 넘치는 의욕뿐만 아니라

더없는 슬픔과 아쉬움도 있었다.

당시 그는 다리 절제 수술을 받고

병원 침대에 누워 극통에 시달리면서

라디오를 통해 팀원들이

주무랑마봉 등반에 성공한 소식을 들었다.

“샤보위 씨의 명예의 전당은 이곳이 아니고

8844.43m 정상이다.

주무랑마봉의 정상은

그의 명예의 전당으로 영원히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보위 씨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저는 인생을 살면서 다시는 후회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내년에 저는 다시 주무랑마봉 등반에 도전할 것이고

이것은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샤보위 씨가 4번째 주무랑마봉 등반에 나섰다.

그는 출발 전 자신 있는 목소리로

“‘도전불가능’ 우리 출발한다!”라고 말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상 등반까지 94m를 남기고

갑자기 몰아치는 눈보라는 그의 등반길을 막았다.

샤보위 씨는 마음을 굳게 다지며

“만약 저 혼자였다면

설령 목숨이 위험해지더라도 정상을 밟았을 겁니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말이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착한 본성은 그를 말렸다.

당일 샤보위 씨와 함께 등반에 나선 팀원들은

총 5명이었다.

샤보위 씨는

‘이 20대 젊은 청년들의

직업은 등반객들을 정상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것이다.

이 청년들의 가족들은 이 시즌에 등반을 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내 꿈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고

최종 하산 결정을 내렸다.

산에서 내려온 후 샤보위 씨는 다리에 혈전증이 찾아왔다.

의사는 샤보위 씨에게 다시는 등반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꿈의 실현을 94m 앞에 두고 내려온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인정할 수 없었다.

2017년 12월

샤보위 씨는 다시 등반 관련 수속을 밟았다.

내년 5월에 주무랑마봉 등반에 나설 계획인 것이다.

하지만 2018년 1월 1일

네팔에서 시각장애인과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

등반 금지령을 선포했다.

샤보위 씨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등반 금지령에 대한 소송을 걸었다.

3월 7일

네팔 최고법원(대법원에 해당)에서 등반 금지령 해제 명령을 내렸고

샤보위 씨는 한걸음에 주무랑마봉으로 달려갔다.

4월 12일

샤보위 씨와 그의 팀은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그의 이번 등반은

여러 사건으로 인해 ‘급조’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위훙(於紅) 주네팔 중국대사는

샤보위 씨의 도전 소식을 듣고

주네팔 중국대사관에서

그를 접견해 그의 성공을 기원해 주었다.

샤보위 씨의 아들 샤덩핑(夏登平) 씨 역시 5월 4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숨기고

베이스캠프에 숨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전해온 지지와 따뜻함이

샤보위 씨의 도전에 큰 힘이 되었다.

5월 8일

네팔 시간 새벽 3시

베이징 시간 새벽 5시

샤보위 씨가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했다.

그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주무랑마봉의 기후는 변화가 심하다.

하루에도 비가 왔다 바람이 불었다 구름이 끼었다 한다.

샤보위 씨는 등반을 하면서

각종 날씨와 맞닥뜨렸다.

샤보위 씨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전진했다.

 

네팔 시간

2018년 5월 14일 8시 26분

베이징 시간

10시 41분

샤보위 씨가 드디어 주무랑마봉 정상을 정복했다.

 

주무랑마봉에 처음 발을 들인지

43년 만이다.

마침내 해발 8,844.43m 지점에 도착했고

샤보위 씨는 자신이 그렇게 꿈꾸던 ‘명예의 전당’에 도착했다.

(번역: 은진호)

///CCTV ‘도전불가능(挑戰不可能)’ 위챗 공식계정(ID: cctvtzbkn)/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ID: xinhuashefabu1) 내용 종합
 

 
prev
따뜻한 사나이들이 모였다! 중국 계림 무장경찰 대원들의 ‘사랑의 외침’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락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9 0 5502
23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8 0 5115
2315 [쉼터] - 모든 아들딸 찰떡처럼 좋은 대학에 떡하니 붙거라... 2018-06-07 0 3853
2314 [그것이 알고싶다] - 네팔 구르카족 "쿠크리"= 단검?... 2018-06-07 0 7888
23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끼 코끼리야, 잘 자라거라... 2018-06-07 0 5101
23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안중근과 권총 2018-06-06 0 3529
231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알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5472
23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축제와 동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4517
23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내가 봤던 코끼리가 죽다니..." 2018-06-05 0 4875
23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계평화생태공원 만들자"... 2018-06-05 0 5176
23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5 0 3716
23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조선 범 살리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4 0 5059
2305 [동네방네] - "평양랭면"이 "통일랭면", "평화랭면" 되기만을... 2018-06-03 0 6004
23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3 0 4340
2303 [이런저런] - 얼굴 전체 가리개 복장 착용 금지 2018-06-01 0 5906
23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진조작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4068
23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말벌떼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5452
230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진화산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6295
22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화산분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0 0 6366
22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작새가 가져준 금노다지 2018-05-30 0 4789
2297 [문단소식] - 동심과 함께, 시조와 함께 / 두만강과 함께 ... 2018-05-30 0 3810
22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잘 자라거라... 2018-05-30 0 3179
2295 [이런저런] - 세계 10대 혐오 음식 2018-05-27 0 3779
2294 [이런저런] - 세계 10대 악취 음식 2018-05-27 0 5204
2293 [이런저런] - 찰나에 얻은 가치 2018-05-27 0 4861
22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 키우는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6 0 5837
2291 "그 작곡가의 노래 한두곡은 좋았었다"... 2018-05-26 0 3900
22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서로 서로 자주 만나야... 2018-05-26 0 5135
22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구경 가자... 2018-05-25 0 3795
22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둥이 백호들아, 무럭무럭... 2018-05-24 0 4811
2287 도전기 = 43년만 의족할아버지 65세에 8,844.43을 정복하다... 2018-05-24 0 4636
2286 [쉼터]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산 영화계 큰 별 최은희 2018-05-24 0 7505
22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야생동물구조문제",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856
2284 [그것이 알고싶다] - "舍利(사리) 비밀?... 2018-05-23 0 8247
22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엄마개와 새끼오리들 2018-05-23 0 4869
2282 [록색평화주의者]- 생태교육과 훼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448
2281 국제 적십자 운동 창시자 - 앙리 뒤낭 2018-05-22 0 5355
2280 [그것이 알고싶다] - "적십자"의 유래?... 2018-05-22 0 6119
22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백두산 협력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2 0 4701
2278 [동네방네] - "손에 손 잡고" 작사자 유명을 달리하다... 2018-05-22 0 4990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